2024.04.19 (금)
캐럴이 울려 퍼지며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 거리를 메우고 있지만, 장난꾸러기 소년 카터는 전혀 기쁘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사랑하는 반려견 파이퍼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한 달 전, 카터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났을 때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들른 사이 파이퍼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카터의 엄마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파이퍼를 사랑했지만, 큰아들 카터는 파이퍼를 유독 좋아했어요. 카터에겐 정말 힘든 시기였을 거예요." 가족은 주변을 샅샅...
12월 초,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거리에 너구리가 당당하게 등장했습니다. 거리에 버려진 와인을 마시고 취한 것입니다. 술에 취한 너구리는 자신을 구경하던 여성에게 걸어가 신발을 만지작거리고 장난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고 이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널리 퍼졌습니다. 사람들과 놀던 너구리는 술기운이 밀려와 결국 한 건물 앞 계단에 누워 잠이 들었고, 곧 출동한 경찰에 의해 포획돼 어딘가로 이송됐습니다. 사람들은 미소를 지으며 끝까지 실려 가는 너구리를 배웅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귀...
미국 휴스턴에서 네 마리로 구성된 엄마와 아기 고양이 일가족이 보호소에 입소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아기 고양이는 코 근처에 두 개의 진한 점이 있었습니다. 마치 코딱지가 낀 것처럼 말이죠. 바로 막내 고양이 버터넛(호두)입니다. 그런데 버터넛을 비롯한 형제들은 세상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널 위험에 처했습니다.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자 안락사 명단에 올린 것이었죠. 다행히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활동하는 구조대가 이 소식을 접하고 휴스턴으로 날아가 버터넛과 형제들을 무사히 데려왔습니다. ...
사람처럼 걸어 다니고 말하는 동물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만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사진과 포토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합성을 넘어서 실제 같아졌는데요.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모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패션을 결합시켜 공개했습니다! 1. 아름다운 밤이에요 Paulo Evangelista & Paul Lequay 007에 나올 것 같은 세련되고 우아한 알파카에요. 바텐더 쪽으로 또각또각 걸어가 칵테일을 한 잔 주문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혀를 날름날름 내밀어 먹을 건 비밀 ...
아직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동물이 더 있을까요? 그런데 2019년 무려 71종의 동물이 새롭게 발견되었다는 사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원들이 발견한 새로운 종들은 물고기, 도마뱀, 식물, 말벌, 개미 등 다양했는데요. 그중 10가지만 뽑아 소개해드립니다! 01. Siphamia Arnazae 파리아 뉴기니에서 발견한 먹테얼게비늘 종으로 고양이 눈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검은색 배경에 유화를 뿌린듯한 아름다운 생김새를 자랑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
오하이오 스트롱즈빌에 사는 9살 소년 브래디는 TV를 보던 도중 모든 경찰견들(K9)은 아무런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꼬마였다면 그냥 채널을 돌렸을 테지만, 브래디는 그냥 평범한 꼬마가 아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브래디는 경찰견용 방탄조끼의 가격부터 알아보았습니다. 개당 1,200달러(약 143만 원)였습니다. 가격을 들은 브래디는 놀라기는커녕 1,200달러를 모으기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브래디는 펀딩 페이지를 개설해 자신이 받은 ...
LUMIX People's Choice Award에서 2019 올해의 최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상을 선정하기에 앞서 최종 후보 명단과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작품 제목은 꼬리스토리가 각색했습니다. 1. 부성애 캐나다, Martin Buzora 사진 속 남성은 케냐 북부에 있는 Lewa Wildlife Conservancy의 경비원으로, 밀렵으로 어미를 잃은 아기 코뿔소를 사랑스럽게 돌보고 있습니다. 아기 코뿔소를 바라보는 경비원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애정이 부성애 못지않네요. 2. ...
검은 고양이 페퍼는 눈에 보이는 물건은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반대편으로 넘어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장난꾸러기입니다. 페퍼의 보호자 미카엘라 씨는 집안을 되도록 꾸미지 않습니다. 페퍼가 망가뜨려 놓을 게 뻔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미카엘라 씨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무척 걱정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여놓자니 페퍼가 모든 장식물을 떼어놓고 나무를 쓰러트려 망가뜨릴 게 뻔했고, 트리를 생략하자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었죠. 한참을...
노먼은 한량처럼 집안을 돌아다니며 말썽을 피우는 개구쟁이 댕댕이입니다. 노먼의 보호자 데니스 씨는 집에 들어설 때마다 거실에 찢겨 휘날리는 휴지심을 봐야만 했죠. 그뿐인가요.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과자 봉지를 흔들어야 나타나는 영악한 놈이에요." 데니스 씨는 노먼의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해주기 위해 산책을 시켜주려 했지만, 노먼은 산책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특히 눈 온 날엔 더욱 그렇습니다. 노먼은 따뜻한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데...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커티스와 멜라니 부부는 집 뒷마당에서 길고양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먹을 것을 주며 돌봐왔습니다. 길고양이들은 배가 고플 때마다 이들 집에 들러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었죠. 그런데 2019년 초, 부부의 집에 처음 보는 한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고양이는 부부가 믿을만한 사람들이라고 판단한 걸까요? 며칠 후, 다시 나타난 녀석은 온 가족을 데리고 부부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엄마 고양이와 네 마리의 새끼들은 부부의 현관을 뛰어다니며 마음껏 배를 채웠습니...
지금까지 많은 생물학자들은 동물 간의 진화적, 생물학적 연관 관계를 '생김새'에서 찾곤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외형적 특징으로 진화적 상관관계'를 연관 짓는 것에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가령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듯 늑대와 개는 매우 비슷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길쭉 다리와 매서운 눈매를 가진 늑대와 작은 강아지를 비교하면... 음 글쎄요. 닮았다고 하긴 힘듭니다. 결국, 의문을 품어왔던 학자들이 유전자 분석 기술을 통해 재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기존 상식과...
13살 소녀 브리아는 8살 때부터 야생동물복지기금(IFAW)이 주최하는 예술대회에 참가해왔습니다. 멸종위기에 대한 동물을 그리는 미술대회로 사라져 가는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었죠. 당시 8살이던 브리아는 멸종위기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지만, 대회에 참가하며 6,000여 종이 넘는 멸종위기 동물 사진과 리스트를 접하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브리아는 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엄마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엄마가 브리아에게 '우리가...
9월 초,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한 여성이 집 뒷마당을 거닐다 아기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쳤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아기 고양이는 자동차 아래에 숨어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있었죠. 주민이 아기 고양이에게 다가가자 당황한 녀석이 달아날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 그대로 품에 안겨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안쓰럽게도 아기 고양이는 벼룩 투성이었으며 뼈가 만져질 정도로 마른 상태였죠. 그녀는 브루클린 지역 동물구조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구조 대원들은 수줍은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보호소로 이송했습니다....
애슐리 씨는 남자친구 잭 씨 그리고 댕청미가 풍부한 반려견 루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루이는 바보 같은 행동으로 주변에 웃음을 주다가도, 애슐리 씨나 잭 씨의 가슴 위로 올라와 낮잠을 즐기는 사랑스럽고 태연한 녀석이죠. 그러던 어느 날, 애슐리 씨 커플은 쇼핑하던 중 2.5달러(약 3천 원) 짜리 마술 도구를 발견했습니다. 가짜 고무 손가락과 손수건으로 구성된 마술 세트로, 고무 손가락을 엄지에 착용한 후 손수건을 고무 안으로 집어넣어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죠. 그들은 루이에게 마술을 시연해볼 생각...
3개월 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길고양이 중성화(TNR) 봉사활동에 참여하던 니키 씨는 작은 아기 고양이와 마주쳤습니다. 우거진 수풀 아래에서 작은 털 뭉치가 심술궂은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주인공 에리카입니다! 에리카는 인형 같은 표정으로 꼼짝하지 않고 쳐다보기만 하였고, 니키 씨가 녀석을 들어 품에 안자 그제야 큰소리로 "묘오" 하고 울었습니다. 그런데 에리카의 건강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밥을 주어도 먹지 않았고, 잘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