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꼬리스토리가 침대에서 과자를 먹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겁니다. 그곳엔 과자 봉지에 머리가 낀 여동생이 탭댄스를 추고 있었습니다. 오빠의 과자를 훔쳐먹은 주제에 인간의 도움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인간의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동물들입니다. 01.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 매트를 사뿐히 즈려 밟았을 뿐인데 망망대해로 떠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나요. 여기 불쌍한 고양이 있어요. 도움! 02. 어떻게든 되겠지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반려동물의 이름에도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과거엔 망고나 호두와 같은 이름이 인기였다면, 요즘에는 김호식, 이유리와 같은 이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즉, 반려동물에게 사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추세인데요. 그런데 반려동물과 남자친구의 이름이 같아서 헤어진 커플이 있습니다. 지난 9월,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한 유저(PapaJonCenaSpriteMix)가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 리브비스토브(lingvistov) 씨는 독자들이 깊게 공감하고 소소한 재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엉뚱한 짓을 하는 반려묘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던 중 문득 깨달았습니다. 최고의 작품 소재가 언제나 자신 곁에 있었음을요. 그녀의 룸메이트, 영희 씨의 일상입니다! 01. 질투나 뭐해? 안돼. 나만 봐. 02. 이런 우연이 어? 집사, 거기 누워있었어? 그럼 다음에 또 봐. 03. 타고난 인테리어 감각 ...
약 2년 전, 시드니에서 젤리 사업을 준비 중이었던 시웬(siewheng) 씨는 꿈을 펼치기 전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코로나19로 전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며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젤리 사업도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 침울해하던 시웬 씨는 이내 마음을 다시 다잡았습니다. 이 기간을 자신의 젤리 제작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활용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그녀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노력 덕에 젤리 계에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키고야 말았습...
우리는 귀여운 사진을 보면 미소가 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왠지 귀여운 사진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죠. 그러면 함께 있던 사람도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옆 사람에게 미소를 전염시킬 귀여운 댕댕이들의 사연을 모아 보았습니다! 01. 반가워요 강도 씨 녀석은 경찰견이 되기 위해 오랫동안 훈련을 받았으나, 자꾸 강도에게 꼬리를 흔들어 결국 시험에 불합격했습니다. 02. 촉촉한 신대륙 앉을 곳을 찾아 한참을 날아다니던 나비가 드디어 미지의 땅에 도착했습...
세상 어느 나라에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떠돌이 개가 존재할까요? 세상 어느 나라에 지하철을 맘대로 탈 수 있는 떠돌이 개가 있을까요? 놀랍게도 터키에서는 가능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는 보디라는 이름의 유명한 떠돌이 개가 있습니다. 녀석이 유명세를 얻은 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부터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보디를 마주친 시민들은 처음엔 녀석이 우연히 지하철을 잘못 탄 떠돌이 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보디는 꾸준히 지하철에 탑승했고, 결국 녀석이 지하철을 이...
완벽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가령 똘똘한 표정의 제 여동생은 쓰레기통을 뒤져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거나, 눈앞에 있는 간식을 못 찾고 멍 때리기도 합니다. 제일 어처구니없는 건, 가끔씩 혀 내민 걸 깜빡하기도 한다는 것이죠! 01. 에이 알면서 `어차피 조금 있다가 쓸 거. 걍 내놓은 건데요.` 엇. 일리 있습니다. 꼬리스토리도 항상 하는 말이거든요. 02. 네? `뭐가요?` 아. 이 녀석은 진짜로 깜빡한 모양이에요. 03. 신비한 ...
필라델피아에 사는 니나 씨는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동물 보호소로 봉사를 나가는 동물애호가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초, SNS에 접속한 그녀가 입을 가리며 외쳤습니다. "오 안돼. 안돼안돼. 너무 위험해." 니나 씨가 우연히 접한 게시글에는 철로 위를 걷는 개의 모습과 함께 `버려진 개 한 마리가 살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곳은 기차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활발하게 오가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15분마다 열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
모니카 말렉 씨는 고양이를 주로 촬영하는 동물 사진작가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재미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죠. 그런데 모니카 말렉 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녀의 고양이들은 마법에 걸린 고양이라고 합니다. 원래 사람이었는데 마법에 걸려 고양이가 된 것이라고요. 한때는 사람이었던 고양이들의 모습을 몰래 담아 보았습니다! 고양이가 인간들이 모두 잠들었는지 몰래 확인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곧 고양이들의 마법이 풀리는 시간이 다가오나 봐요. 마법에 풀리자마자 고양이들이 배고픔을...
지난 7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계정(Sophie Haigney)에 `우리 집 강아지가 유치원에서 퇴학당한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가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회사에 출근하며 강아지 유치원에 반려견을 맡겼는데,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다음부터는 그의 반려견을 맡을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그가 그 이유를 묻자 유치원 측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당신의 개가 우리 유치원에서 갱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계기로, 다른 네티즌들 역시 `강아지 유치원에서 퇴학당한 반려견의 사연`을 ...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 왠지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누군가 쳐다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때 목덜미 주위에 소름이 돋습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보니... 으악! 고양이입니다. 01. 공포의 슈퍼 과자 한 봉지를 집어 드는데 목덜미에 순간 찬 바람이 붑니다. 분명 돈을 내고 정직하게 물건을 사는 것인데도 왠지 죄책감이 듭니다. 이곳은 천장에 고양이가 사는 슈퍼입니다. `그거 계산할 거지 휴먼?` 02. 궁금하잖아요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수리하고 있던 한 배관공...
[서문]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사랑해도 될까요 이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제 딸은 온종일 펑펑 울었어요.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밥도 굶을 정도였죠. 결국, 우리 가족은 보호소에서 3살의 유...
사색이 된 초보 집사가 `고양이가 가출한 것 같다`라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베테랑 집사들이 나섰습니다. 자자. 우선 진정하시고요. 변기통은 확인해 보셨나요? 거실에 있는 조명은요? 옷장 서랍이나 소파 쿠션은 들쳐 보셨나요? 거길 왜 보냐고요? 글쎄 일단 확인해 볼까요? 01. 부엌 찻장 찻장 문을 연 적이 없어서 전혀 의심도 못 했죠? 고양이들은 손을 잘 쓰고 높은 곳을 좋아해 이 정도는 껌이거든요. 자. 어서 눈물을 닦고 녀석에게 뽀뽀해 주세요. 02. 변기통 ...
꼬리스토리는 정말 웃겨서 웃는 게 아닌 이상 좀처럼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지적받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언제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분들을 모셔서 웃는 법을 배워보려고 합니다. 바로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 영희 씨입니다. 01. 이걸 왜 못 해 '이렇게 해보라고 이렇게. 이렇게!' 잠깐만요. 지금 화내는 거에요? 02. 사이다 미소 그래도 웃는 게 어렵다면, 볼살을 최대한 뒤로 당기고 혼잣말로 김치를 속삭여요. 영희 씨? 시범 부탁 드...
꼬리스토리는 우울할 때마다 싸이월드 시절의 과거 사진을 찾아봅니다. 엄청나게 촌스러운 친구들의 흑역사를 보며 비웃기 위함인데요. 그 과정에서 십수 년 전 찍었던 제 여동생 말티푸의 아기 때 사진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역시 동물들에겐 흑역사 따윈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다른 동물들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앨범도 궁금해졌습니다. 01. 갸우뚱 엉덩이를 쭉 내민 아기 나무늘보가 나무줄기에 기댄 채 무언가를 빤히 보고 있습니다. 녀석에겐 아직 이 세상이 너무나 신기하거든요. 앗. 바쁘게 움직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