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지난 9월 초,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하며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무려 72만 곳이 정전되고,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천장이 무너진 곳도 속출했습니다. 그런데 끔찍한 재난 현장에서 홀로 고독하게 싸우고 있는 댕댕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무너진 지붕 아래에 깔린 개, 버블스입니다. 태풍이 마을을 휩쓴 후, 한 주민이 아수라장이 된 집터를 둘러보던 도중 한 무너진 집 사이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버블스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버블스는 건물 잔해에 깔린...
얼마 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인디애나주 자연보호 구역에 있는 한 동굴을 탐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대원이 속삭였습니다. "쉿. 여기 우리 말고 누군가 있는 거 같아." 그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바닥에 있는 좁고 어두컴컴한 구멍이었습니다. 깊은 어둠 아래로 손전등을 비춘 탐사 대원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지 못했습니다. "맙소사!" 바로 댕댕이였습니다. 한 대원이 개를 구조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밧줄을 묶고 직접 구멍 아래로 내려갔으나 첫 번째 구조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
평일 아침, 제시카 씨가 허겁지겁 무언가를 챙깁니다. 올해 7살이 된 어린 딸이 학교에 가기 시작하며 아침 준비로 바빠진 것인데요. 몸은 바쁘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나머진 크레이그가 대신해주기 때문이죠! 크레이그는 제시카 씨가 2년 전 동물 보호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입양한 고양이입니다. 제시카 씨는 크레이그가 버림받은 아픔 때문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첫날부터 우리 가족을 훑어보더니 소파 한가운데에서 잤어요. 그리곤 어떤 큰 소리가 나도 눈...
페이스북에는 `중요한 동물 사진(Important Animal Images)`이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팔로워 수는 무려 100만 명을 훌쩍 넘어가는데요. 잉? 중요한 동물 이미지라니 그게 무슨 말일까요? 01. 화타 선생님. 코를 다쳤는데 왜 링거를 맞는 거죠. 잠깐만요. 청진기는 왜 눈에 대시는 건데요. 02. 집사는 마법사 젠장. 결계가 너무 강해서 컵케이크에 접근할 수 없어요. 03. 찜 이제 이 휴먼은 제 겁니다. 04. 단축키 ...
전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이 모여드는 커뮤니티 레딧에는 다양한 주제의 게시판이 존재합니다. 그중엔 `사람들이 잘 몰랐던 동물 상식` 등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일반인들은 잘 알기 힘든 이러한 최신 동물뉴스와 상식을 어떻게 알고 있나 알아봤더니, 그 유저는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동물 박사였다고 하죠. 자, 그럼 우리가 모르고 있던 재미난 동물 상식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01. 같이 놀래? 댕댕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재채기를 하곤 하는데요. 그 이유는 자신이 재밌게 놀고 있...
가슴에 깊이 박히는 상처 되는 말을 들었을 때 이를 잊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나쁜 기억이 희미해지길 바라거나, 좋은 기억들로 상처를 희석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해외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미소를 안겨준 반려동물 사연을 8장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꽃이 피었다 젤리빈은 넥카라만 착용하면 많이 불편해해요. 수술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위로했지만, 그 순간 정말 어쩔 수 없는 게 맞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젤리빈은 더는 끙끙거리지 않아요. 02. 오늘...
꼬리스토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동물 뉴스를 전하며 여러분들의 반응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원숭이만큼 사람들의 호불호가 강한 동물도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원숭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유한 원숭이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원숭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여러분에게도 고스란히 옮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01. 이것 봐요 이 녀석의 이름은 크리스탈이에요. 원숭이는 대부분 예민한 편에 속해요. 우리가 사는 환경은 녀석들에게 너무 시끄럽거나, 밝거나, 갑작스러운 위험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죠...
만약 고양이가 글을 쓸 수 있었다면, 선조들은 후세 고양이들에게 어떤 교훈을 전해주고 싶었을까요.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그 이야기. 꼬리스토리가 전해 드립니다. 01. 고양이 제1계 범죄 현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피해자인 척해라. 02. 고양이 제2계 고민은 눈을 감으면 해결된다. 03. 고양이 제3계 잊지 마라. 우린 신이다. 04. 고양이 제4계 현장에서 적발됐다면 눈을 크게 뜨고 올려다보아라. 그럼 문제가 해결된다. ...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고양이들은 쥐 사냥에 특화된 동물입니다. 사이먼 역시 뛰어난 사냥꾼의 특징을 모두 갖춘 고양이이죠. 하지만 사이먼은 누군가를 사냥하기엔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사이먼의 집사인 벤자민 씨는 거실에 앉아 책을 읽던 중 안락의자 아래 엎드려 혼자 놀고 있는 사이먼을 바라보았습니다. 사이먼은 무언가를 껴안고 뒹굴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물고 혼자 노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얼마간의 시간...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두 라이벌 대학팀의 풋볼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디움이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 찼는데요. 사실, 함성보다는 비명에 가까웠습니다. 하드락 스타디움의 관리자인 크레이그 씨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고양이가 스타디움 2층 난간에 매달려 있었어요." 스타디움의 2층의 높이는 가장 가까운 지면에서 쟤도 15m가 넘습니다. 아파트로 따지면 6층에 해당하는 높이이죠. 고양이가 어떠한 이유로 추락했는지...
여행 계획을 짜다 보면 내가 갈 관광지에 어떤 맛집이나 볼거리가 있는지 찾기 마련입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는 이미 앞서 다녀간 다른 관광객들이 남긴 후기와 평점을 참고하는 것이죠. 그런데 구글 맵에 폴란드 북부의 항구도시 그단스크(Gdansk)를 검색하면 별 5개 만점을 받은 유명한 관광지가 뜨는데요. 바로 밀카네 발코니입니다. 구글 지도를 확인해 보면, 밀카네 발코니는 522개의 관광객 리뷰가 달려 있으며 그 아래에는 평균 별점 4.9개의 높은 평점을 받은 유명 관광지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습니다. ...
마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왠지 모를 강렬한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기분 탓일까요. 그런데 음료를 집으려 하자 웬 고양이가 달려와 손등에 펀치를 날리고 죽일 듯 째려봅니다. 아. 이곳은 고양이가 사는 마트군요. 01. 죽인다 휴먼 아얏. 오해예요 선생님. 카운터에 가져가서 계산할 거라니까요. 아얏. 아야얏. 02. 협상을 시작하지 녀석이 돈을 든 제 손을 내리쳤습니다. 액수가 마음에 안 드나 봐요. 03. 답은 정해져 있어 `맥주 한 상자만 가져갈...
반려견은 자신이 가진 시간을 온전히 보호자와 가족에게 쏟도록 길들여져 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대다수의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호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들의 반려견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들일지도 모릅니다. 브라질 사진작가 Edu Leporo 씨는 서로가 가진 시간을 서로에게 온전히 쏟는 노숙자와 반려견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01. 사랑이란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안고 있어도 안고 ...
*원저작권자 jenny jinya으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웹툰 작가 제니 씨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건을 만화로 그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왔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경각심을 갖고 다 같이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재수 없다며 버림받는 검은 고양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 먹고 죽은 아기 새, 인간들이 장난으로 파괴한 알을 보고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난 엄마 백조 등이 있죠. 그런데 부끄럽게도 그녀가 이번에 고발한 이야기는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몇 달 전, 플로리다에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한 주민이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 가운데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귀에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솨아-" "묫-" "솨아-" 불길한 예감을 감지한 주민은 우산을 펼치고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온몸이 흠뻑 젖은 정체 모를 작은 아기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아직 너무 어린 데다가 털이 젖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얼핏 보면 한눈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발톱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기 고양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