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새가 먼저 여우에게 접근해 시비를 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야생동물 보호센터(Texas Backyard Wildlife)는 새가 얌전히 자고 있는 여우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졸음에 겨운 여우 한 마리가 나무 기둥 아래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이 모습을 탐스럽게 쳐다보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검은볏 박새입니다. 검은볏 박새는 가만히 자고 있는 여우에게 다가가더니 ...
얼마 전, 크리스티나 씨는 차를 몰고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뒷좌석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창문 밖으로 고개를 돌렸는데요. 웬 댕댕이 한 마리가 볼살을 퍼덕이며 등장했습니다. 옆 차선에서 나란히 달리는 차량의 루프탑 위로 댕댕이 한 마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는데, 거센 바람에 녀석의 볼살이 사정없이 펄럭거렸습니다. "크푸훕!" 댕댕이는 역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었지만 표정은 무척 평온해 보였죠. '퍼덕 퍼덕 퍼덕' 주변의 운전자들 역시 고개를 돌리...
우는 아기 위에 인형을 놓고 간 도베르만지난 7월 초, 작은 유모차를 끌고 집 안으로 들어선 닉 씨 부부는 자신들을 반기는 반려견 토미의 눈치를 조심스럽게 살폈습니다. 병원에서 출산한 어린 딸 메이시와 토미가 처음 만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살이 된 토미는 도베르만 종으로 늠름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가족만 보면 땅에 드러누워 몰라몰라 애교를 펼치는 애굣덩어리입니다. 닉 씨 부부는 토미가 좋은 오빠라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아기와 대형견의 만남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잘 ...
지금부터 눈을 감고 재밌는 상상을 한번 해볼까요? 만약 여러분의 집 앞에 모르는 상자가 놓여있고, 그 상자 안에 버려진 아기 동물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떡하실 건가요? 그런데 그 동물이 멧돼지라면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앞뒤 상황이나 보충 설명 없이 뜬금없는 상황 설정에 당황했을 거로 짐작되는데요. 사실 이 이야기는 스리랑카에 사는 도라 씨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2020년 9월 3일, 도라 씨는 자신의 문 앞에서 놓여있는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놀랍게도 상자 안에는 아기 멧돼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와 똑같은 오늘에도 새해, 생일, 1주년 등의 이름을 붙여 기념하곤 하죠. 그럼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걸까요?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녀석들은 뭐라고 대답을 할까요? 01. 까불고 있어 '전 오늘 암을 깨물었습니다.' 녀석이 오랜 싸움 끝에 드디어 암 완치 판정을 받았어요. 너무 뿌듯하고 행복해요! 02. 오래 기다렸지 코로나 때문에 바닷...
니카노 유키 씨는 매일 아침 하와이 해변가로 나가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해양생물 사진작가인 그녀에게는 이것이 직업이자 출근이며 하루의 첫 시작입니다. 그녀에게 한 가지 업무 원칙이 있다면 직장 동료들과 선을 긋고 친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비유적인 표현으로 여기서 말하는 직장 동료란 바닷속에 돌아다니는 물고기들을 의미합니다. 자연에 개입하기보다는 자연 그대로를 촬영하기 위해서이죠. 그런데 최근 그녀가 평생 지켜온 원칙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물고기 한 마리와 친해진 것이죠. 바로 가시 복어입니...
[서문]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시민 인터뷰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주민분과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고 부탁한다면 저를 따라올 생각이 있나요. 제 손가락에 대고 대답해 주세요.' 물론...
가끔 포털에 접속하면 제목만 봐도 가슴 아픈 동물 학대 뉴스가 보이곤 합니다. 세상에는 왜 그리 나쁜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마음이 따듯한 사람도 많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느낄 수 있을까요. 따듯한 동물 뉴스를 딱딱해진 마음이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수의사들이 직접 올린 행복한 순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내가 수의사가 된 이유 '이런 사진을 보며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 있어? 내가 그래. 행복해.' 02. 경이로운 경험 '이 작은 녀석들도 심장이 뛰어...
사람들은 왜 완벽한 원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끼는 걸까요. 사실,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그래픽 예술가 아디타 아라이안토(Aditya Aryanto) 씨입니다. 아디타 씨는 오히려 각지고 네모난 것에 매력을 느끼는 타입인데요. 그는 포토샵 기술을 이용해 자신만의 네모네모 월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네모네모 월드에 사는 네모네모 동물들을 만나볼까요? 01. 자 굴러갑니다요 앗. 각진 엉덩이. 각진 어깨. 각진 볼살! 세상에. 옆으로 구를 때마다 토록토록-...
매년 여름, 티파니 씨가 일하는 사무실 현관에는 작은 달팽이 친구들이 나타납니다. 처음엔 그저 우연히 마주친 줄 알았으나 녀석들은 비슷한 시기에 꾸준히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항상 똑같은 장소에서 말이죠! 티파니 씨는 달팽이들과 마주치는 횟수가 잦아지자 자연스레 눈여겨보게 되었고, 겨울이 되자 녀석들이 나타나길 애타게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날이 더워지며 달팽이들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오랜 동네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죠. 딱히 이 작은 친구들에 대해 공부하려고 한 ...
그래픽 아티스트인 로만 우치텔(Roman Uchytel) 씨는 오래전 지구의 주인공이었던 고대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는 고대 동물들의 덩치를 수치로 접할 때마다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던 것이죠. 하지만 영화나 게임 속에서는 여전히 기존의 동물들과 외형만 다를 뿐, 덩치는 비슷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었죠 그는 이러한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 고대 동물들의 덩치가 얼마나 큰지 대중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펜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익숙한 동물 옆에 고대 동물을 ...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은 영국 전역에 30개의 지점과 자원봉사자의 인프라를 갖춘 고양이 자선단체입니다. 캣츠 프로텍션은 고양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운 동물인지를 알리기 위해 매년 특별한 시상식 '내셔널 캣츠 어워드'를 개최하는데요. 매년 이맘쯤이 되면 전국에서 고양이에 대한 뭉클하고 가슴 따듯한 사연이 모입니다. 그중 3마리의 고양이를 대표적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1. 민티 웨일즈주 홀리웰에 사는 시오반 씨에게는 평범한 일상도 하루하루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합니...
한적한 오후, 거실에서 여동생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일까- 하고 거실로 나가 보면 막상 녀석은 코를 골며 편안히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눈꺼풀을 파르르- 떨면서, 네 다리를 움찔움찔- 하면서 잠꼬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오늘은 낮잠에 취한 녀석들의 귀여운 얼굴들을 모아 감상해보려 합니다. 01. 냥나잇 오늘은 10시간밖에 못 잤다고요. 이런. 어쩐지 흐물흐물하더라니요. 02. 씨에스타 날은 더워서 녹아버릴 것만...
일주일 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가정집에 길고양이가 나타나 애타게 울며 먹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집주인은 굶주린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었는데요. 다음 날, 녀석은 먹을 것을 얻어먹기 위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두 아기 고양이를 대동해 나타난 엄마 고양이는 어제처럼 먹을 것을 기대하는 눈빛으로 집주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엄마 고양이와 두 아기 고양이들은 한눈에 봐도 허리가 심각하게 움푹 패여들어가 있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굶주렸다는 걸 의미했죠. ...
한때 꼬리스토리에게는 목숨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을 소중한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하얗고 곱슬곱슬한 털 사이로 세상의 온갖 시련은 혼자 다 껴안고 있는 우울한 표정이 매력인 말티푸였죠. 여동생은 제가 뽀뽀만 하면 꾸우우-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깊은 한숨을 짓곤 했는데요. 이처럼 해외에서는 뽀뽀를 받은 반려동물들의 반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자, 그럼 녀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시작해볼까요? 쪽! 01. 수줍수줍 '헤헤' 기분은 좋은데 내색은 하기 부끄러운 수줍은 미소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