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2021년 3월, 에밀리 씨는 반려견 팍스를 위해 다른 동네로 이사했습니다. 이사 온 새집에는 팍스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죠. 그런데 별안간 신나게 뛰어놀던 팍스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옆집에 사는 댕댕이, 페니와 눈이 마주친 것이죠. 그리고 그 순간, 서로를 발견한 팍스와 페니는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팍스와 페니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당에 나와 쪽쪽쪽- 뽀뽀를 나누었죠. 하지만 그들의 사랑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말...
최근 조지아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도로변에 있는 한 작은 가게 입구에 설치된 방범용 CCTV인데요. 그곳에는 범죄 대신 따듯한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가게 직원인 니노 씨가 영상에 등장합니다. 언제나 일찍 출근해 가게 문을 여는 건 그녀의 몫인데요. 그런데 그녀가 나타나자 가게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는 듯 사방에서 손님이 달려 나옵니다. 바로 주변 거리에 사는 유기견들입니다! 그러자 니노 씨는 이런 상황이 매우 익숙하다는 듯, 잠시 걸...
얼마 전, 독일 하겐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집 현관에 들어선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신발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으며, 거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있었습니다. 도둑이 든 게 분명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충격과 공포로 반쯤 넋이 나가 집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도둑은 어찌나 꼼꼼하고 치밀하게 뒤졌는지 쓰레기봉투까지 모두 엎어져 있었죠. 그런데 조금 이상한 건 눈에 띄게 놓여있는 귀금속이나 값이 나가는 물건들은 모두 떡하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난장...
댕댕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러나 버림받거나, 학대를 당하는 등의 아픔을 가진 녀석들은 간혹 사납게 변하기도 하죠. 한번 마음의 문을 닫은 댕댕이들에게 신뢰를 다시 얻는 건 매우 어려운데요. 그럴 때는 우리들이 무한한 사랑과 인내로 다가가야 합니다. 녀석들이 우리에게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죠. 01. 볼일 보는 댕댕이에게 박수를! 이전 보호자는 녀석을 작은 케이지 안에 가두고 방치했어요. 그로 인해 녀석은 대소변을 최대한 오랫동안 참는 버릇이 생겨버렸죠. 자신이 머무는 좁은 곳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위해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보호소 입양률이 전년 대비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01. 그거 정말 큰일이군요 간호사가 표정이 어두운 한 환자에게 고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울먹이며 보호소에 보낸 반려견이 생각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장기 입원 환자로 입원 기간이 길어지자 어쩔 수 없이 보호소로 보낼 ...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재미난 사연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재미난 이야기와 사진이 넘쳐나는 것이죠. 오늘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재미난 동물 이야기를 모아 보았습니다! 01. 어 잠깐만 드디어 우리 집 고양이에게 사랑스러운 가족이 생겼어! 이건 기적이야. 왜냐면 녀석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거든. 너 도대체 어디서 누굴 납치해 온 거야. 02. 잠 좀 자자 나 죽은 거 아니니까 괜찮냐고 흔들...
우리는 사람만큼 편안한 생활을 하며 사랑을 듬뿍 받는 댕댕이에게 '개 팔자가 상팔자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보호자가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보호자 없이 길거리에서 살아온 아이들에게 세상은 말 그대로 야생과 같습니다.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채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길거리 아이들 중 일부는 구조돼 보호소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보호소에서 지내면 질병과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만족되지 않는 욕구가 하나 있죠. 바로 사랑입니다. 댕댕이들은 사람...
만약 내가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잘못된 상식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있거나,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반복적으로 저지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 세계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 '수의사들이 보호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01. 마지막은 꼭 함께 있어 주세요 여러분 아이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시키는 건 말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마지막은 함께해 주세요. 당신 없이 낯선 곳으로 ...
오늘 꼬리스토리가 고양이 AS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오픈 첫 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고장 난 고양이를 수리해 달라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자자. 다들 진정하시고 상태를 설명해 보시겠어요? 01. 태엽 감는 고양이 우리 집 고양이는 5분마다 쓰다듬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쓰다듬을 때까지 저 자세로 부담스럽게 쳐다보거든요. 네네. 고갱님. 고양이는 등에 태엽이 달려있어서 5분마다 쓰다듬어줘야 해요. 02. Error 404 우리 집 고양이는 가끔씩 상체와 하체가 따...
여러분의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파노라마 모드가 탑재돼 있습니다. 정지된 자세에서는 담을 수 없는 광활한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한 화각에 담는 기술인데요. 웬만하면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할 동안은 움직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음. 왜냐하면... 01. 제발 집중 좀 "잭슨. 카메라 봐야지. 잭슨!" 파노라마 모드로 찍는 동안 잭슨이 고개를 좌우를 둘러보고 말았어요. 저기요. 켈벨로스 님. 혹시 잭슨 못 보셨어요? 02. 녹아내리냥 "하나 두울 셋. 찰칵!" 역시...
꼬리스토리는 어렸을 적에 아파트 안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자주 즐겼습니다. 규칙은 간단했죠. 아파트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 것. 그리고 저는 항상 해가 지고 어두워질 때까지 꼭꼭 숨어있곤 했죠. 아무도 절 발견하지 못해 집에 들러 밥을 먹고 다시 숨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전 숨바꼭질의 최강자였습니다. 러그 위에 누운 고양이를 밟기 전까진 말이죠. 01. 물컹 '러그가 나고, 내가 러그라고욧.' 러그 위를 지날 때마다 물컹하는 느낌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02....
12월 25일이 지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가지만,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있는 공사 현장 구석 한편에는 여전히 크리스마스트리가 꼿꼿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엔 아무도 나무를 못 건들게 하려는 듯 펜스까지 설치돼 있는데요. 사실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 나무입니다. 즉, 간단히 분리해 창고에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약 한 달 전, 현장의 인부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자마자 트리를 바로 해체해 치우려고 했는데요. 그 순간 한 인부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외쳤습니다. ...
어느 날, 5살의 꼬마 아이 그림이는 집안에서 어머니가 사놓은 씨앗 봉투를 발견합니다. 봉투에는 커다란 글씨로 'Bird Seed(새 씨앗)'라는 글씨와 함께 귀여운 새 사진이 가득했는데요. 그림이는 자연스럽게 그 씨앗을 심으면 새들이 자란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그림이에게 이 씨앗은 새의 먹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지만, 그림이는 자신의 믿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림이는 뒷마당에 씨앗을 뿌린 후, 창가 앞에 앉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흙 속에서 새가 자라날 때까지 말이죠. 그런데 잠...
메릴랜드에 사는 켈리 씨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는데, 동료들과 업무 화상 회의를 할 때마다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바로 말괄량이 고양이 조지아 때문입니다! 화상 회의가 시작할 때마다 켈리 씨의 화면에 뜨는 건 그녀의 얼굴이 아닌 조지아의 똥꼬입니다. "엇. 이게 뭐죠." "으엇. 미안해요. 조지아 얼른 내려가자." 화면 가득 조지아의 엉덩이가 뜰 때마다 켈리 씨는 노트북을 들고 자리를 이곳저곳 옮겨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
자정이 막 지난 늦은 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 공원 계단에 앉아있는 한 노숙자가 곁에 있는 두 댕댕이에게 파티 모자를 차례로 씌웁니다. 그러고는 봉투에서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 조용히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노숙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그가 부끄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제 사랑하는 친구가 오늘 생일을 맞이해서요." 그는 반려견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있던 것입니다. 주민은 공원 구석에서 반려견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