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5월 23일, 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의 로버트 신부님이 아침 미사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태연하게 신부님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사제복 안으로 쏘옥- 들어가고는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설교하는 신부님의 의도와 달리 많은 신도들은 방송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고, 캔터베리 대성당은 신도들의 반응을 통해 상황을 빠르게 인지했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은 고양이가 ...
도로 위를 달리던 한 운전자가 속도를 천천히 줄입니다. 도로에 까마귀와 고슴도치가 자리 잡은 걸 발견한 것이었죠. 그런데 그다음 놀라운 일이 펼쳐졌습니다. 겁을 먹은 고슴도치가 몸을 움츠려 꼼짝하지 않자, 까마귀가 부리로 고슴도치의 엉덩이를 톡톡- 쪼아댑니다. 그러자 깜짝 놀란 고슴도치가 앞으로 몇 발자국 더 움직이더니 다시 몸을 움츠려 방어자세를 취합니다. 하지만 까마귀는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고슴도치가 못마땅하다는 듯 엉덩이를 쿡 쪼아댑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그런 까마귀를...
집에서 일하는 집사들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일을 방해하는 고양이이죠. 관심 없는 척 키보드 위를 걸어가며 온갖 자음 모음을 다 눌러놓거나, 마우스 위에 얼굴을 대고 누워 작업을 방해하는 것이죠. 이에 일본에서 DJ로 활동하는 한 집사(DJ KOMORI)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요. 바로 책상 위에 바구니를 놓아두는 것입니다. 기발하다고 하기엔 너무나 쉽고 간단한 아이디어인데요. 놀랍게도 이를 따라 해본 집사들은 "책상이 깨끗해졌다"라며 디제이 코...
지난 5월 초, 레딧 커뮤니티의 고양이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3,000개의 좋아요와 966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글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내 고양이를 내다 버렸습니다.' 자신을 18살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린 시절 내내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빠는 항상 저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고 엄마는 그런 저를 외면하고 못 본 체했습니다. 심지어 아빠 말이 맞다며 저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죠." 매일 같이 숨 막히는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찾아온 그녀는 학...
지난 5월 초,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서 동공이 가늘고 자세를 잔뜩 낮춘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포획돼 보호소에 입소했습니다. 고양이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는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녀석의 마음에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5월 중순, 엄마와 딸이 반려묘를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딸이 고양이들을 살펴보기 위해 방 안에 들어서자 고양이들이 사방으로 흝어졌습니다. 어린 소녀 카일리가 몸이 불편한 탓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휠체어에서 나...
예쁘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선물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요. 호주 퀸즐랜드 틴캔 베이의 해안가에는 사람들에게 매일 선물을 나눠주는 돌고래가 있다고 합니다!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는 봉사단체(Barnacles Cafe and Dolphin Feeding Center)는 매일 틴캔 베이로 나와 돌고래에게 물고기를 나눠줍니다. 그리고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7마리의 돌고래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요. 봉사자를 발견한 6마리의 돌고래가 빠르게 헤엄쳐 올 때, 혼자 멀리서 천...
최근 필리핀의 언론사 리포터 도리스 씨는 자신의 집에서 진행하는 생방송을 위해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끝마친 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도리스 씨의 동공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합니다. 방송을 시작한 지 10초 만에 고양이들이 사고를 쳤습니다. 도리스 씨의 반려묘 벨라와 날라가 무섭게 치고받으며 싸우기 시작한 것이죠. 벨라가 무언가에 기분이 상했는지 날라에게 사정없이 냥냥펀치를 날립니다. 날라가 어깨(숄더롤)를 이용해 벨라의 주먹을 흘려보지만, 속사포...
앙증맞은 표정으로 해변가에 드러누워 뒹굴뒹굴하는 물개를 보면 정말 댕댕이 같은데요. 실제로 개와 물개는 생물 계통상 같은 개아목에 속합니다. 그래서 물개이죠! 그런데 아일랜드 비영리단체 씰 레스큐(Seal Rescue)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물개가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작 씰 레스큐 아일랜드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그들이 말한 심각한 메시지와 달리 여기저기 귀여운 물개 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개들이 위험하다면서, 플라스틱 그물과 환경오염으로 죽어간다면서, 왜 귀여...
네 아이의 어머니이자 어린이 전문 사진작가인 안드레아 마틴(Andrea Martin) 씨는 어린아이와 아기 동물들 사이에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고 믿습니다. 순수한 어린아이는 동물과 의사소통에 가까운 교감이 가능하다는 믿음이죠.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다음 사진 작품으로 어린아이와 어린 동물 사이의 이 신비로운 교감을 담기로 결심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의도대로 표현하기 위해 콘셉트와 색감 그리고 모델 등 작품의 모든 요소를 고민하고 컨트롤합니다. 사소한 소품과 ...
매사추세츠주 나한트, 스티브 씨가 야생 오리들이 모여있는 바닷가로 다가가자 오리 무리가 그를 피해 반대편으로 도망갑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의 오리는 오히려 스티브 씨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발아래 딱 달라붙습니다. 스티브 씨가 웃으며 야생 오리를 소개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치어리더. 제 친구예요." 스티브 씨와 치어리더가 친구가 된 특별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가 집을 나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섰을 때, 아기 오리 한 마리가 수영장에 빠져 파닥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엄마...
꼬리스토리가 오늘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조금은 슬프지만 꼭 알아야 할 현실입니다. 유기견이 보호소에서 오랫동안 지내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오랜 기간 외로운 만큼 외모도 조금씩 변하고 맙니다. 2016년, 사진작가 소피 씨는 앨라배마주 칼훈 카운티 보호소에 방문해 54마리의 개의 화보를 촬영했습니다. 아이들의 매력을 담아 입양 홍보를 돕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그녀의 화보 덕에 53마리의 개가 새 보호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 칼훈 카운티 보호소...
'겁이 많지 않으며 단아한 사냥개' 네이버에 '바셋 하운드'를 검색하면 뜨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설명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오트밀 통만 보면 벌벌 떠는 댕댕이'라고 말이죠! 보호자 에디 씨는 오팔과 놀아주기 위해 오트밀 깡통을 오팔을 향해 굴렸습니다. 그런데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팔이 흰자위가 드러날 정도로 두 눈을 크게 뜨더니 기겁하며 반대편으로 도망간 것입니다. 오팔은 오트밀 통이 있는 부엌에는 가까이 오지도 않았고, 부엌 근처로 올 때마다 오트밀 통...
소닉은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개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닉은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투명 댕댕이가 되는 능력이었죠. 소닉의 보호자 알바라도 씨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습니다. "쉿! 안 보이는 척하세요. 소닉은 자기가 정말 안 보이는 줄 압니다. 크크큭." 그의 말에 따르면, 소닉은 언젠가부터 커튼 뒤에 숨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장난으로 못 찾는 척을 하자 자신이 정말 투명 댕댕이가 된 줄 착각했다는 것이죠. 조금 ...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도시에 살거나 방문하는 새들의 개체 수가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시의 환경과 건축 디자인은 사람만을 위한 용도로 지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포착한 터키의 한 타일 제조사(Hitit Terra)가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지붕에 얹는 타일이 하나하나가 모두 새집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새집 타일에 터키 서부에 있는 도시 아피온(Afyon)의 자연보존 협회와 국립공원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새집 타일은 협회와 국립공원의 엄격한 ...
뉴저지에 사는 제니퍼 씨는 한 가지 작은 고민이 있습니다. 그녀의 얌전한 두 고양이가 무척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두 고양이가 서로 딱히 친하지도 않다는 것이죠. 5개월 동안 말없이 등을 돌리고 사는 녀석들, 헨리와 올리버입니다. 제니퍼 씨가 둘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5개월 전, 길 잃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는데 그게 올리버예요." 그녀는 '헨리가 올리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지만, 녀석은 올리버를 보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