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몇 년 전, 꼬리스토리가 회기역 신호등을 건널 때였습니다. 제 옆에 서 있던 헤드폰을 쓴 아저씨가 갑자기 뒤돌아 문워킹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는데요. 그 모습을 보며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과 SNS가 발달하며 특이한 모임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형편없는 야생 동물사진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그룹 Crap wildlife photography입니다. 이곳에 나온 사진을 보다 보면 절로 코웃음이 나오는데요. 여러분도 사진을 보며 어떤 동물을 찍은 것인지...
이 리트리버의 취미는 눈에 보이는 물건을 물고 다니기입니다. 그게 양말이 됐든 신발이 됐든 입으로 물고 옮길 수 있는 크기와 무게라면 가리지 않습니다. 똥꼬발랄 리트리버의 이름은 테이터 토트입니다! 테이터 토트의 보호자 대니 씨가 사라진 신발 한 짝을 보며 큰소리로 외칩니다. "테이터 토트!" 그리곤 멋쩍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뻔해요. 녀석이 범인이에요." 대니 씨가 큰소리로 테이터 토트를 부르자 잠시 후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근데 녀석의 모습이 좀 괴상합니다. 대니 씨의...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 사는 리오넬 씨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을 때 갑자기 도로 여기저기에서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렸습니다. 호기심이 든 그가 밖을 내다보았을 때,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차도 위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자칫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리오넬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장 마트에서 달려 나와 자신의 차에 올라탔습니다. 강아지는 도로 위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내달렸고, 심지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를 향해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해요...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반스 씨에게는 사랑스러운 7살의 반려견 무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천둥이 치자 무스가 화장실로 뛰어가 숨습니다. 무스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천둥소리이죠. 반스 씨가 안타까워하며 말했습니다. "천둥이 칠 때마다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어요. 불꽃놀이 소리에도 깜짝 놀라 심장이 두근두근해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그런데 겁에 질린 무스가 안쓰러운 건 반스 씨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무스의 단짝 고양이 마빈은 무스가 화장실로 달려갈 때면 조용히 그...
미국은 땅이 무척 넓어 다른 주로 이사를 할 경우 비행기를 타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거나, 보호자의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반려동물이 함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 운송 전문 회사까지 있을 정도이죠. 지난 4월 3일, 니콜 씨는 한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업체에 두 마리의 고양이를 버지니아에서 캘리포니아로 안전하게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캘리포니아까지의 거리는 2,700마일(약 4,345km)로 차로 ...
지난 4일 밤 9시, LA에 사는 애슐리 씨는 페이스북을 하던 중 한 아기 길고양이 게시물을 접했습니다. 한 유저가 앞마당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며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그런데 녀석의 얼굴이 좀 특이해 보입니다. 두 개의 콧구멍이 사이좋게 붙어있지 않고, 양쪽으로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사람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 밤에 마당에서 발견한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토로했고, 애슐리 씨는 곧장 컴퓨터를 덮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애슐리 ...
지난 3월 초, LA 거리에서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가 함께 구조돼 미국동물협회 보호소(ASPCA)에 입소했습니다. 서로 꼭 껴안는 두 모녀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자원봉사자 잔 씨가 임보자를 자처했습니다. 다음은 두 모녀의 사랑스러운 임보 일기입니다. 엄마 고양이의 이름은 로빈, 아기 고양이는 스패로우입니다. 잔 씨가 두 모녀의 관계에 대해 말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로빈 곁에는 스패로우 한 마리만 있었어요. 보통은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거든요." 아기 고양이들이 질병이나 사고로 한 마...
해외에서는 식료품점에 사는 고양이(넓은 의미로는 가게 안에 사는 고양이)를 보데가 캣츠라고 부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편안함을, 가게에는 쥐를 잡는 청결 유지 역할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한 트위터 계정은 전 세계의 보데가 캣츠 사진을 꾸준히 업로드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전 세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데가 캣츠들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습니다! 01. 손님 뭐 줄까, 뭐 필요한 거 있어? 고양이 아저씨가 발바닥 젤리를 만지작거리며 호객 행위를 하고 있어요. 아저씨, 너무 귀여우셔서 그...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블록 카운티에는 인사성이 참 밝은 댕댕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보호소에 있는 예의 바른 댕댕이, 스펙입니다! 스펙은 가만히 엎드려있다가도 사람이 지나가는 인기척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철조망 사이로 발을 쭉 뻗습니다. 발이 안 닿을 것 같으면 빈틈에 얼굴을 쑤셔 넣으면서까지 길이를 늘입니다. 파르르 떨리는 발끝이 사람에게 간신히 닿으면 그제야 안도감을 느끼는지 꼬리를 좌우로 마구 흔듭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블록 카운티 지점 관리자 데시레이 씨는 애처...
산책 나가자는 말에 거대한 체구의 하얀 허스키가 싫은 기색을 팍팍 내며 억지로 걸음을 움직입니다. '쿵쿵' 녀석의 이름은 코디악, 세상에서 게으른 스키, 허스키입니다. 코디악이 가장 좋아하는 건 '침대에 누워 콧구멍 벌렁거리기'입니다. "허스키의 정상 몸무게는 많이 나가봤자 25kg 정도로 알고 있어요. 코디악이요?" 제이미 씨는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는 코디악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쟨 37kg도 넘어요." 평균 몸무게를 훌쩍 넘는 코디악의 건강이 걱정된 제이미 씨 녀석...
런던에 사는 필리포 씨와 마리아나 씨 커플은 최근 작은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미술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절규' '키스' 등이 전시되는데요. 그런데 눈을 찌푸리고 그림을 자세히 보니 조금 이상합니다. 그림 속 주인공들이 모두 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커플이 키우는 모래쥐의 얼굴입니다. 부부가 반려 쥐를 위해 만든 미니어처 미술관, 게르빌(모래쥐) 아트 갤러리입니다! 미술관이 오판한 후, 드디어 첫 손님이 입장했습니다. 생후 9개월의 ...
크리스 씨에게는 각자의 개성이 다른 세 고양이가 있습니다. 각각 3살, 7살, 10살로 세대 차이만큼 성격도 모두 다르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창밖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것이죠. 세 마리의 고양이가 일제히 창밖만 뚫어지라 쳐다보다 보자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세 고양이는 동네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크리스 씨의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며 고양이들과 교감하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고양이에게 손을 흔들며 즐...
앤드류 씨와 쉴라 씨 부부는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몇 주째 재택근무하는 중입니다. 부부는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데 그중 페넬로페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유독 말썽이었습니다. 노트북 위에 앉거나 키보드 위에 있는 손을 건드리는 등 명백한 업무방해였죠. 부부의 업무 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졌고, 심지어 페넬로페가 키보드 위를 걸어 다니다 실수로 다른 동료에게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참다못한 부부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바로 인사과에 항의해 페넬로페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것이었죠. ...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자, 야생동물이 한두 마리씩 도시에 출현했습니다. 그런데 한두 마리씩 눈에 띄던 야생동물이 이제는 떼거리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사슴, 양, 여우 등이 나타났으나 이제는 곰, 퓨마, 악어까지 등장했는데요. 세계 각국의 도시에 등장한 야생동물을 모아보았습니다! 01. 런던, 사슴 런던에 사슴이 나타났습니다. 에이 뭐... 여기까지는 크게 놀랍지 않습니다. 사슴이야 나타날 수 있는 거잖아요! 02. 놀이터에서 뛰...
LA의 한 가정 집 앞에 귀여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묘오-" 길 일은 아기 고양이가 홀로 방황하다 왠지 마음에 드는 집 현관에 도달한 것입니다.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집 주인은 고양이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봉사자 애슐리 씨가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애슐리 씨는 아기 고양이에게 바르톨로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바르톨로뮤는 한 마디로 다음과 같습니다. "바르톨로뮤는 야망이 큰 남자예요." 바르톨로뮤가 지나가던 애슐리 씨의 발뒤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