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8 (월)
모스크바에 사는 갈리나 부게브스카야 씨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고양이입니다. 어찌나 사랑하는지 마주치는 동물을 볼 때마다 고양이가 떠오를 정도였죠. 언젠가부터 갈리나 씨는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을 포토샵으로 합성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아래의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저의 고양이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01. 쓰다듬어라 어서, 냥슴도치 '집사야, 무엇을 망설이느뇽?' 사실, 꼬리스토리가 고양이 월드를 소개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
중국에 있는 한 학교의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고개를 숙여 교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받아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여학생만이 두 손을 책상 아래로 넣고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바로 그녀의 1살짜리 반려묘 바둔입니다. 바둔의 집사이자 이곳의 학생인 웬 씨는 바둔이 발버둥 치며 소리를 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녀석은 좁고 어두운 서랍 안이 매우 마음에 드는 눈치입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바둔의 협조 덕분에 이날 웬 씨는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꼬리스토리가 우울감에 빠져있을 때 말티푸 여동생이 다가왔습니다. 역시 나를 위로해 주는 건 너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할 찰나, 녀석은 제 주위를 한 바퀴 돌고는 그대로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얄미운 뒷모습마저 그렇게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는 댕댕이와 사랑에 빠졌나 봅니다. 01. 바보 아니라고 해따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이 '문을 실수로 거꾸로 달은 것 같다'고 알려주고 갑니다. 저기요. 제가 바보로 보이나요. 우리 집 강아지를 위해 창문을 아래에 설치한 거라고요!' 우...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낙엽을 차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헉헉- 이리 와, 윌슨." 마당을 뛰어다니는 시베리안 허스키 윌슨과 술래잡기 중인 테일러 씨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양쪽 볼과 귀가 빨개진 테일러 씨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습니다. "헉헉- 윌슨은 찬 바람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보다 야외에 있는 걸 더 좋아해요." 사실, 테일러 씨는 윌슨이 마당을 한참 동안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허락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 전에는 녀석을 집안으로 들여야 했고, 매일 밤...
얼마 전, 필리핀에 사는 칼림퐁 씨는 쇼핑몰에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손님과 마주쳤습니다.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몰 한가운데에서 엎드려 자던 것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 몰 관계자들과 경비원이 달려왔습니다. 칼림퐁 씨는 혹여나 경비원이 개를 거칠게 대하며 쫓아내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총으로 무장한 경비원은 바닥에 누워있는 개에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누워있는 녀석의 양쪽 어깨를 덥석 붙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목과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간지럽혔습니...
다니 씨의 반려묘 키아누는 2가지의 장기가 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냥- 하고 대답하는 것 그리고 완벽하게 숨는 은신 기술이죠. 물론, 숨었을 때는 절대 대답하지 않습니다. 다니 씨가 침대 아래로 통통하게 튀어나온 고양이의 엉덩이를 쳐다보며 외쳤습니다. "키아누, 키아누?"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불러봐도 고양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자 다니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네. 그럼 숨은 겁니다." 그래도 다니 씨는 여전히 키아누가 보이지 않는다는 듯 큰소리로 녀석의 이...
아리엘 씨의 하루 일과는 방문 앞에 쌓인 선물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선물은 문 앞에서 거실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오늘도 누군가 선물을 놓고 갔군요." 아리엘 씨는 고개를 돌려 문 옆에 쓰러져 자고 있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선물 고마워, 조이." 사실, 조이가 물어온 것들은 빨래통에서 물어온 티셔츠, 소파 아래 있던 슬리퍼 그리고 딸이 가지고 노는 인형들입니다. 어쩌면 물건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게 더욱 귀찮은 일일 수도 있는데요. 아리엘 씨는 방...
벌써 보어드 판다에 11월의 입양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인데요. 유기견을 입양 문화도 빠르게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1. 규칙을 깨고 말았어! '저는 동물 구조대원으로 많이 활동해왔지만 직접 입양해 본 적은 없습니다. 오랜 구조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그게 제 구조 철칙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오늘 그만 한눈에 반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며 그 규칙을 깨고 말았네요.' 02. 개바라기 '이런 사랑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에요. 댕댕이들이 원래 이렇게까지 ...
오늘도 밈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iditformydog인데요. '난 댕댕이를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라는 뜻으로 댕댕이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자랑하는 밈입니다. 어디 댕댕이 집사들이 어디까지 해봤을지 구경해볼까요? 01. 차량을 개조했어요 '사랑하는 제이크와 조이를 위해 차량 뒷좌석을 전부 없애고 매트리스를 깔았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해 브레이크도 살살 밟게 되지 뭐예요. 02. 담벼락을 뚫었어요 '에디가 바깥을 구경할 수 있도록 담벼락 아랫부...
"정말 이 아이를 돌보시겠다고요?" 니코 씨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들러 헤더를 임보하겠다고 했을 때, 보호소가 깜짝 놀라 한 말입니다. 녀석은 아무도 가까이하지 못할 정도로 입질이 심한 녀석이죠. "안녕? 사랑스러운 아가." 니코 씨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채 구석 한편에 홀로 있는 헤더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것이죠. 유기견을 돕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그녀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녀석을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니코 씨의 바람과 달리, 그녀 역시 헤더에게 가까이 가기 힘들었습니다. 몸...
*본 콘텐츠는 원저작권자로부터 배포를 공식 허가받은 콘텐츠입니다. 여름에는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뜨겁고, 겨울에는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있는 에토샤 호수인데요. 야생동물 사진작가 피터 딜러니 씨가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지금부터 그가 들려드리는 야생 일기를 함께 감상하시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코끼리입니다. 그리고 이곳 에토샤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코끼리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으로 물과 풀을 뜯어 먹으러 오죠. 그 많은 동...
개와 인류의 교류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약 12,000년 전 인류가 개의 유골을 소중히 보관하던 흔적을 발견하긴 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더욱 오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1만 년 이상 이어져 온 인간과 댕댕이의 우정은 오늘날 좀 더 특별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치료견들입니다! 개가 사람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고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의학에 적용해 사람들의 ...
주머니쥐는 야생동물 중에서도 가장 청결한 동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틈날 때마다 몸을 정돈하기 때문에 몸에 벌레는 한 마리도 없으며, 그렇다고 질병을 옮기는 동물도 아닙니다. 하지만 쥐와 닮은 외모 때문인지 잘못된 선입견으로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억울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여러 동물단체에서 주머니쥐에 대한 선입견을 지우기 위해 여러 해 동안 노력해왔고, 얼마 전 주머니쥐에 대한 인식이 바뀐 따뜻한 일화가 들려왔습니다. 텍사스주, 사우스 플레인즈에서 시민들에게 구조된 주머니쥐 피치의 이야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셰릴이에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스퀴시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사실, 스퀴시는 옆집에 사는 17살 고양이에요. 그런데 왜 제가 옆집 고양이를 소개하냐고요? 녀석은 매일 우리 집에 놀러 오거든요. "안녕 스퀴시, 놀러 왔니?" (다음 날) 그것도 수년 동안 매일요. 네네. 하루도 빠짐없이요. "안녕 스퀴시. 오늘도 왔구나." 당연히 스퀴시의 보호자는 매일 우리 집으로 와 녀석을 데려갑니다. "스퀴시, ...
멕시코의 한 공원 벤치 위에 개 한 마리가 엎드려 있습니다. 녀석의 목줄은 벤치에 단단히 묶여 있었고, 그 옆에는 돌을 올려놓은 쪽지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반려견을 유기한 현장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지역 동물구조대원 마르셀라 씨는 동료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개가 버려졌다는 소식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많아지자, 유행처럼 개를 버리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녀석의 다음 행동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