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한국인들은 참 이상합니다.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시원하다-고 외치고, 귀여운 사진을 보면 으으- 하고 신음 소리를 내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모습은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요. 귀여운 사진들만 모아놓은 게시판 으으(Aww)입니다. 자. 다들 기침 한 번씩 하시고 사진 감상 시작할게요. 01. 씰룩씰룩 나란히 걸어가는 저 토실토실한 엉덩이 좀 보세요! 너무 귀여워서 차례대로 궁디 팡팡을 해줘야겠네요. 비켜봐요. 아니, 왜 말리는 거죠? 만지는 순간 곰곰 펀치가 날아올 거예요...
제 여동생은 옷을 참 좋아합니다. 날개가 달린 꿀벌 복장부터 아디다스 솜털 패딩과 카키색 야상까지 있어 산책을 나갈 때마다 골라 입곤 했죠. 하지만 패션 감각은 쉽게 길러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많이 보고 또 보아야 하죠. 그러니 댕댕이와 고양이들은 이번 글을 주목하는 게 좋을 겁니다. 패션을 전공한 전 세계 동물들을 모아 보았거든요. 01. 택배 룩 시원하고 편안한 오버룩 마이에 스트리트 느낌이 물씬 나는 모자를 매치했습니다. 색깔은 블루 계열로 깔 맞춤을 했군요. 택배 기사분들의 유니폼과 비...
노스캐롤라이나주 도시, 롤리에 있는 한 강아지 유치원의 풍경입니다. 수많은 강아지가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는데요. 저기 한 댕댕이만이 홀로 앉아 고독을 씹고 있습니다. 자신이 강아지 유치원에 맡겨진 것에 단단히 삐진 댕댕이, 포고입니다. 포고의 엄마 그레이스 씨는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녀석을 강아지 유치원에 맡깁니다. 홀로 집에 두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아무래도 포고는 엄마와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언제나 뚱한 표정으로 ...
지난 13일, 집에서 설거지하고 있던 베리 씨는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다 웃음이 터졌습니다. 우연히 귀여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인데요. 한 할아버지가 양손에 강아지를 들고 고양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던 것이죠! 할아버지는 난간 위를 거닐고 있던 이웃집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곤 허리를 숙여 강아지를 들어 올린 후 고양이에게 수줍게 다가갔습니다. 베리 씨는 설거지를 멈추고 즉시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강아지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꼬리스토리와 함께 간단한 영어 회화 표현을 배워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What`s wrong with you?`라는 말을 하는데요.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뭐야. 얘 왜 이래?`와 비슷합니다. 자자. 이제 배웠으니 실전에서 한번 써먹어 봐야겠죠. 영희 씨. What`s wrong with you? 사례1. 영희 씨가 30분째 선인장을 보고 꼼짝하지 않을 때. 혹시 선인장 씨가 영희 씨의 기분을 상하게 했나요? 사례2. 캣닢에 취한...
꼬리스토리가 침대에서 과자를 먹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겁니다. 그곳엔 과자 봉지에 머리가 낀 여동생이 탭댄스를 추고 있었습니다. 오빠의 과자를 훔쳐먹은 주제에 인간의 도움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인간의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동물들입니다. 01.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 매트를 사뿐히 즈려 밟았을 뿐인데 망망대해로 떠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나요. 여기 불쌍한 고양이 있어요. 도움! 02. 어떻게든 되겠지 ...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 리브비스토브(lingvistov) 씨는 독자들이 깊게 공감하고 소소한 재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엉뚱한 짓을 하는 반려묘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던 중 문득 깨달았습니다. 최고의 작품 소재가 언제나 자신 곁에 있었음을요. 그녀의 룸메이트, 영희 씨의 일상입니다! 01. 질투나 뭐해? 안돼. 나만 봐. 02. 이런 우연이 어? 집사, 거기 누워있었어? 그럼 다음에 또 봐. 03. 타고난 인테리어 감각 ...
우리는 귀여운 사진을 보면 미소가 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왠지 귀여운 사진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죠. 그러면 함께 있던 사람도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옆 사람에게 미소를 전염시킬 귀여운 댕댕이들의 사연을 모아 보았습니다! 01. 반가워요 강도 씨 녀석은 경찰견이 되기 위해 오랫동안 훈련을 받았으나, 자꾸 강도에게 꼬리를 흔들어 결국 시험에 불합격했습니다. 02. 촉촉한 신대륙 앉을 곳을 찾아 한참을 날아다니던 나비가 드디어 미지의 땅에 도착했습...
완벽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가령 똘똘한 표정의 제 여동생은 쓰레기통을 뒤져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거나, 눈앞에 있는 간식을 못 찾고 멍 때리기도 합니다. 제일 어처구니없는 건, 가끔씩 혀 내민 걸 깜빡하기도 한다는 것이죠! 01. 에이 알면서 `어차피 조금 있다가 쓸 거. 걍 내놓은 건데요.` 엇. 일리 있습니다. 꼬리스토리도 항상 하는 말이거든요. 02. 네? `뭐가요?` 아. 이 녀석은 진짜로 깜빡한 모양이에요. 03. 신비한 ...
모니카 말렉 씨는 고양이를 주로 촬영하는 동물 사진작가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재미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죠. 그런데 모니카 말렉 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녀의 고양이들은 마법에 걸린 고양이라고 합니다. 원래 사람이었는데 마법에 걸려 고양이가 된 것이라고요. 한때는 사람이었던 고양이들의 모습을 몰래 담아 보았습니다! 고양이가 인간들이 모두 잠들었는지 몰래 확인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곧 고양이들의 마법이 풀리는 시간이 다가오나 봐요. 마법에 풀리자마자 고양이들이 배고픔을...
지난 7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계정(Sophie Haigney)에 `우리 집 강아지가 유치원에서 퇴학당한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가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회사에 출근하며 강아지 유치원에 반려견을 맡겼는데,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다음부터는 그의 반려견을 맡을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그가 그 이유를 묻자 유치원 측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당신의 개가 우리 유치원에서 갱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계기로, 다른 네티즌들 역시 `강아지 유치원에서 퇴학당한 반려견의 사연`을 ...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 왠지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누군가 쳐다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때 목덜미 주위에 소름이 돋습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보니... 으악! 고양이입니다. 01. 공포의 슈퍼 과자 한 봉지를 집어 드는데 목덜미에 순간 찬 바람이 붑니다. 분명 돈을 내고 정직하게 물건을 사는 것인데도 왠지 죄책감이 듭니다. 이곳은 천장에 고양이가 사는 슈퍼입니다. `그거 계산할 거지 휴먼?` 02. 궁금하잖아요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수리하고 있던 한 배관공...
[서문]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사랑해도 될까요 이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제 딸은 온종일 펑펑 울었어요.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밥도 굶을 정도였죠. 결국, 우리 가족은 보호소에서 3살의 유...
사색이 된 초보 집사가 `고양이가 가출한 것 같다`라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베테랑 집사들이 나섰습니다. 자자. 우선 진정하시고요. 변기통은 확인해 보셨나요? 거실에 있는 조명은요? 옷장 서랍이나 소파 쿠션은 들쳐 보셨나요? 거길 왜 보냐고요? 글쎄 일단 확인해 볼까요? 01. 부엌 찻장 찻장 문을 연 적이 없어서 전혀 의심도 못 했죠? 고양이들은 손을 잘 쓰고 높은 곳을 좋아해 이 정도는 껌이거든요. 자. 어서 눈물을 닦고 녀석에게 뽀뽀해 주세요. 02. 변기통 ...
꼬리스토리는 정말 웃겨서 웃는 게 아닌 이상 좀처럼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지적받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언제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분들을 모셔서 웃는 법을 배워보려고 합니다. 바로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 영희 씨입니다. 01. 이걸 왜 못 해 '이렇게 해보라고 이렇게. 이렇게!' 잠깐만요. 지금 화내는 거에요? 02. 사이다 미소 그래도 웃는 게 어렵다면, 볼살을 최대한 뒤로 당기고 혼잣말로 김치를 속삭여요. 영희 씨? 시범 부탁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