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로렌 씨는 주말마다 임시보호 봉사활동에 자원할 정도로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최대 3마리의 댕댕이만 돌볼 계획이었지만, 한 댕댕이의 사진 앞에서 마음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슬픈 눈망울을 가진 4번째 임보견, 지니입니다. 지니는 실제로도 슬픈 사연을 지닌 녀석이었습니다. 지니는 어린 강아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학대를 일삼은 이전 보호자로부터 구조된 아이입니다. 지니는 제대로 된 사랑도 받지 못한 채, 기둥과 연결된 짧은 끈에 묶여 온종일 밖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녀석은 푹신한 침대에 ...
ㅣ 아직 늦지 않았기를 기차역에 도착한 구조대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습니다. "여기는 기차역이에요. 이 위험한 곳에 골든래트리버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들어왔거든요. 제발 있어라. 제발 아직 있어라." ㅣ 늦지 않았다 화물열차 아래를 들여다보던 한 구조대원이 외칩니다. "있다! 여기. 여기!" ㅣ 인간은 나빠요 그런데 사람을 발견한 개가 식겁을 하며 더욱 깊숙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어어어 안돼. 하아. 저 녀석, 사람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
ㅣ 아빠가 되다 제 생에 처음으로 반려견을 입양했어요. 세상에. 너무 사랑스러워요. 너의 이름은 러셀이란다. 우리 한번 잘살아 보자. ㅣ 하나님 맙소사 러셀이 꼼짝하지 않아요. 어디가 아픈 걸까요.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러셀이 파보 바이러스래요. 러셀이 다음주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겨우 50%라고요? 오 하나님 맙소사... ㅣ 아빠의 응원 러셀, 포기하지 말자. 아빠를 위해서라도. 응? 녀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
지난 5월, 호주 멜버른에 사는 리사 씨 가족의 차고에서 깡통이 시끄럽게 굴러다니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리사 씨 가족이 조심스럽게 차고로 들어서자 겁에 질린 주머니쥐 한 마리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었습니다. 주머니쥐는 좁은 선반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페인트 통을 바닥에 떨어트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확인한 리사 씨 가족은 그대로 차고 문을 닫아주었습니다. 주머니쥐가 어두운 차고에서 다시 편히 쉴 수 있게 함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주머니쥐는 계속 가족의...
꼬리스토리가 어른들에게 인사드릴 때마다 항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요만했던 애가 벌써 이렇게 다 컸네." 그런데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니 그 말을 제가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마음이 울적해지곤 했는데요.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사람들이 훌쩍 자란 고양이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레딧의 'From Kitten To Cat'에 있는 사연입니다. *일부 글은 사진과 무관합니다. 01. 그만 어어. 잠깐. 잠깐만. 이봐 시간아. ...
해외 인기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3월.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엄마는 바보 '보호소에서 말하길, 이 녀석은 눈이 하나라서 아무도 입양을 원치 않는다고 하더군. 그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슬플까라고 생각했어....
2019년 2월 25일, 제시카 씨는 어린 아들과 함께 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는 작은 핑크색 열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낯선 색깔에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나무 아래로 다가가 핑크색 열매를 살펴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열매가 아니라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청설모였습니다! 털 한 가닥 없는 아기 청설모는 맨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으며, 오랫동안 찬 바람을 맞은 탓인지 체온 역시 매우 차가웠습니다. 게다가 아기 청설모의 몸 상태는 단순히 둥지에서 떨어진 거라고만 보기엔 무언가 ...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에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이상 한파가 찾아왔었습니다. 텍사스는 한겨울에도 평균 10도에 불과할 정도로 따듯했던 기후를 유지해왔기에 이번 강추위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었는데요. 발전소가 얼어붙어 도시는 정전되었고, 가정집을 비롯한 모든 건물 역시 난방이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집안에서도 두꺼운 패딩을 꺼내 입어야 했지만,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은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같은 시각, TV에서는 해변에서 4,500마리의 바다거북이 추위에 기절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습...
지난 3월 중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장난감 가게에 유기견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녀석은 가게 진열장에 있는 인형을 물고 나가다 직원에게 걸려 제재를 당했는데요. 녀석이 인형을 훔치다 걸린 게 벌써 5번째입니다. 장난감 가게는 반복되는 절도 사건에 입구 문을 닫은 채 영업을 해야 했고,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자 결국 지역 동물보호소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신고를 받은 더플린 카운티 보호소의 유기견 포획 담당자 사만다 씨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사만다 ...
얼마 전,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 무언가 이상합니다. 크고 납작한 코는 고양이라기보다는 코알라와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염증이 얼굴 전체로 퍼지며 일그러진 얼굴을 가지게 된 고양이 카이입니다. 카이는 구조 당시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고통에 시달리던 카이는 지역 동물 보호소(Milo's Sanctuary)에 구조되었지만, 통증 때문에 ...
워싱턴 D.C.에 사는 사라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록 크릭 국립공원(Rock Creek National Park)으로 운동을 나갑니다. 조깅을 하던 그녀는 발길을 뻗으려는 곳에 무언가 있다는 걸 깨닫고 마지막 순간 가까스로 발길을 피했습니다. 바로 두꺼비였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옆을 지나치던 그녀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방금 그러하였듯 누군가가 실수로 두꺼비를 밟을까 봐 걱정된 것이죠. 사라 씨는 두꺼비가 숲길로 돌아가도록 나뭇가지를 이용해 등을 쓰다듬었습니다....
독일에 사는 프랜치스카 씨는 평생 동안 고양이를 키워온 집사입니다. 하지만 1년 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며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였고, 인생 처음으로 고양이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최근 그녀는 돈을 모아 더욱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할 일은 완벽한 고양이를 찾는 일입니다. 프랜치스카 씨는 지역 보호소 웹사이트에 들어가 유기묘들을 살펴보던 중 한 심술궂은 표정의 고양이 사진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고양이의 사진을 5초간 바라보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무서운 표정...
지난 1월, 플로리다에 사는 켈리 씨는 뉴욕에 있는 아버지가 골수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몇 달간 옆에서 직접 돌보기로 한 것이죠. 문제는 켈리 씨가 키우는 고양이 고구마(sweet potato)였습니다. 고구마를 오랫동안 낯선 곳에 맡길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고구마를 데리고 아버지가 계신 뉴욕으로 향했지만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버지는 한평생 고양이보다 개가 더 좋다고 말해온 분이세요. 당연히 고양이를 키워보신 적...
플로리다에 사는 소년 타일러는 지난 1월에 겪은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두 눈가에 눈물이 왈칵 맺힙니다. 산책 중 반려견 브루이저의 목줄이 풀리고 만 것이죠. 타일러가 미소를 잃은 건 그때부터였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브루이저의 발톱 소리와 타일러의 웃음 소리로 가득했던 집은 적막함으로 가득찼고, 타일러는 하루하루 죄책감에 시달리며 남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소중한 친구와 영원히 이별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큰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타일러의 부모님은 브루이저가 냄새를 맡고 다시...
ㅣ 제발 힘을 내 힘없이 누워있는 강아지의 이름은 코라 로즈. 차 사고를 당한 녀석은 수의사로부터 두 앞발을 절단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참입니다. "삶을 이미 포기한 것 같아. 어떡하지." ㅣ 힘내라, 코라로즈! 물론, 안락사를 통해 편하게 보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라 로즈의 보호자인 부부는 녀석이 두 발로 힘차게 살아가 주길 바랐습니다. 안락사 대신 절단 수술을 택한 것이죠. "이따 보자. 코라 로즈." ㅣ 잘 해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