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캐나다에는 두 발의 고양이 렉스라 불리는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자신을 알린 이 녀석은 어느새 월드스타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녀석의 인기 비결은 바로 별명과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렉스가 두 앞발로 서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리곤 크게 포효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말이죠. "묘-" 사실, 렉스는 어렸을 적 큰 사고로 두 앞발을 잃은 후천적 장애묘입니다. 녀석이 시골에 사는 아기 고양이이던 시절 물통에 빠졌는데, 그만 추운 날씨로 양동이가...
어느덧 다시 한 달이 지나 이달의 유기동물 입양 후기를 전할 차례가 왔습니다. 유기견 입양 문화가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짧고 감동적인 10월의 입양 사연을 준비했습니다. 01. 푸우쿠 푸우하 설명은 얼굴로 대신한다. 02. 다가오지 말라고요 아기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찌나 경계심이 강하던지 댕댕이가 다가오기만 해도 하아- 하아- 거리며 숨을 내뿜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댕댕이의 밥을 빼앗아 먹는 것은 물론 녀석을 침대로 사용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
크리스틴 씨의 가족은 네 식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그녀가 사랑하는 딸 엘리니 그리고 덩치가 산만 한 반려견 버클리입니다. 버클리는 커다란 덩치만큼 마음이 따뜻한 댕댕이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심 없이 꼬리를 흔들 정도로 바보같이 착한 녀석이죠. 하지만 2년 전, 크리스틴 씨가 엘리니를 처음 출산했던 당시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버클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크리스틴 씨는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엘리나와 버클리의 만남을 오랜 시간에 ...
엄마와 아빠는 처음부터 뭐든지 다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린아이의 눈에는 슈퍼맨처럼 보였지만, 커서 보니 엄마도 아빠도 실수투성이인 우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엄마가 처음인 건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최근 틱톡 계정 JMYami에는 어린 강아지를 달래는 엄마 레트리버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들을 돌보는 엄마 댕댕이가 꽤 어색해 보입니다. 잠에서 깬 아기 강아지들이 끙끙거리기 시작하자 당황한 엄마 레트리버가 어디선가 장난감 인형을 물어옵니다. ...
아르헨티나에 사는 루잔 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길을 걷다 건물 모퉁이에 앉아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교육을 잘 받은 듯 얌전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왠지 모르게 그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가던 길을 멈추고 개를 좀 더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녀석 앞에 나타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언가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개는 발걸음을 옮겨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루잔 씨...
세바스찬 씨는 사랑스러운 반려묘 거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처럼 보이는 이 커플은 사실 처음엔 꽤 낯설었습니다. "거스는 5개월 동안 저를 피해 다녔어요." 세바스찬 씨는 유기묘 출신인 거스를 입양했지만, 녀석은 경계심이 강해 침대 아래 숨어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바스찬 씨는 거스에 대한 사랑으로 거스가 마음을 열기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렸습니다. 밥은 항상 침대 아래에 가져다 놓았고, 다음 날이 되면 빈 그릇을 치우는 등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5개월이 흘렀습니다. ...
지난 10월 초, 웨스턴 씨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했습니다. 녀석의 아빠이자 친구가 되고 싶었던 그는 개에게 듀드선(아빠와 아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듀드선은 그를 아빠처럼 따랐습니다. 웨스턴 씨는 듀드선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왜 그런 아이들 있잖아요. 언제나 웃고 다니는 남자아이요. 듀드선이 딱 그렇습니다." 듀드선은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기분 좋은 하루를 살아가는 긍정적인 댕댕이입니다. 하지만 24시간 흔들리던 녀석의 꼬리도 주춤해지는 때가...
아래 사진 속 검은 고양이의 이름은 루비. 올해 5살인 녀석은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영국 베드퍼드셔에 살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2018년 4월에 가출했습니다. 보호자 조던 씨는 루비를 찾아 한참을 헤맸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결국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사라진 루비의 수색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0월,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하던 조던 씨는 한 메일의 제목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리고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신의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
해외에는 know your meme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현재 유행하는 밈이 누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시작과 끝'이라는 밈에 대해 검색하면 이렇게 뜹니다. 2020년 9월 23일, 트위터에서 Vjillanells라는 유저가 시작한 이 밈은 유기견의 시작과 끝에 대해 인증하는 놀이이다. '우리의 첫 만남 그리고 현재의 우리' 이런 식으로 유기견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끝났는지에 대해 2컷의 이미지로 요약하는 것이죠. 즉, 안쓰러운 유기견의 비포 사...
텍사스에서 동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14세 소녀 오드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아기 고양이가 거리에서 홀로 헤매고 있다는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오드리는 곧장 사진 아래 태그가 된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오드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에서 보았던 아기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쳤습니다. 녀석은 비틀비틀하면서도 계속 혼자서 이리저리 움직이려고 애쓰는 듯 보였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지켜보던 오드리가 손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꿀꿀아. 이리 온. 꿀꿀!" 오드리가 아기 고양이를 향...
지난 9월, 브라질에 사는 클레드슨 씨가 시골길을 운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는 찻길에 나와 멍하니 서 있는 아르마딜로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클레드슨 씨는 별안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르마딜로가 저를 바라보며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클레드슨 씨는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아르마딜로에게 걸어갔고, 아르마딜로와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느낌에 강한 확신이 들었죠. "아르마딜로는 경계심이 워낙 강해서 사람 그림자만 봐도 도망가거든요." ...
스콧 씨는 UPS에서 택배기사로 무려 32년간 근무해왔습니다. 그에게 한 직장을 오래 다닌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가 활짝 웃으며 대답합니다. "핏불을 좋아하는 거요." 스콧 씨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차량에 올라서는데요. 잠시 후 그가 만날 귀여운 친구들 때문입니다. 바로 핏불이죠! 동물을 좋아하는 기사들도 종종 핏불을 무서워하곤 하지만 스콧 씨는 그 모든 게 선입견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쁜 사람들에 의해 악의적으로 훈련받은 핏불만이 그렇죠." 스콧 씨가 이토록 자신하는 데는 이...
5년 전, 홀리 씨는 호숫가 거닐다 물속에 있는 초록색 민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녀석이 자신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전까지 말이죠. 홀리 씨는 물고기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눈으로 저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게 느껴졌어요." 묘한 기분이 든 그녀는 물고기를 향해 손을 조심스럽게 뻗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물고기는 제자리에서 그녀가 쓰다듬는 걸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홀리 씨는 물고기에게 ...
지난 8일, 멕시코 남동부 지역인 캉쿤에 시속 허리케인 델타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최대 시속 175km까지 치솟은 델타는 모든 걸 날려버릴 만큼 강한 위력을 뽐냈는데요. 시내에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허술한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바로 '티에라 드 애니멀스' 유기견 보호소입니다. 보호소는 강한 허리케인에 저항할 만큼 충분히 튼튼하지 않았고, 델타가 닥치면 동물들의 생명이 위험할 것은 뻔한 일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취약한 건물에는 무려 300마리의 동물이 모여 있습니다. ...
오래전, 꼬리스토리가 한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센터 소장님께 들은 말이 있습니다. 국내 톱스타의 실명을 거론하며 'L 씨는 혼자서 보호소에 들를 만큼 봉사에 열심히 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특히 인력이 부족한 보호소를 위해 종종 팬들을 대동하고 찾아오기도 한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꼬리스토리는 그때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해외 매체 보어드 판다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헐리웃 스타들의 사례가 올라왔는데요. 선한 영향력을 여러분과 조금이라도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