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반스 씨에게는 사랑스러운 7살의 반려견 무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천둥이 치자 무스가 화장실로 뛰어가 숨습니다. 무스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천둥소리이죠. 반스 씨가 안타까워하며 말했습니다. "천둥이 칠 때마다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어요. 불꽃놀이 소리에도 깜짝 놀라 심장이 두근두근해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그런데 겁에 질린 무스가 안쓰러운 건 반스 씨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무스의 단짝 고양이 마빈은 무스가 화장실로 달려갈 때면 조용히 그...
지난 4일 밤 9시, LA에 사는 애슐리 씨는 페이스북을 하던 중 한 아기 길고양이 게시물을 접했습니다. 한 유저가 앞마당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며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그런데 녀석의 얼굴이 좀 특이해 보입니다. 두 개의 콧구멍이 사이좋게 붙어있지 않고, 양쪽으로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사람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 밤에 마당에서 발견한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토로했고, 애슐리 씨는 곧장 컴퓨터를 덮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애슐리 ...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블록 카운티에는 인사성이 참 밝은 댕댕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보호소에 있는 예의 바른 댕댕이, 스펙입니다! 스펙은 가만히 엎드려있다가도 사람이 지나가는 인기척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철조망 사이로 발을 쭉 뻗습니다. 발이 안 닿을 것 같으면 빈틈에 얼굴을 쑤셔 넣으면서까지 길이를 늘입니다. 파르르 떨리는 발끝이 사람에게 간신히 닿으면 그제야 안도감을 느끼는지 꼬리를 좌우로 마구 흔듭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블록 카운티 지점 관리자 데시레이 씨는 애처...
레딧의 한 유저가 반려동물에 대한 감동적인 사연이 있느냐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유저들이 댓글로 자신들의 사연을 공유했는데요. 그중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8가지의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1. 또 다른 엄마 엄마한테 들은 건데, 내가 신생아일 때 우리 집 고양이, 로사가 내 곁에 24시간 붙어서 날 돌봐줬대. 항상 내 옆에 꼭 붙어 자고, 내가 울면 달려와 내 얼굴을 핥아주었대. 나를 자신의 아기 고양이로 여긴 것 같다고 하더라고. 로사는 내가 14살 되던 날까지 내 침대에서 함께 자다 하늘나라로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를 핑계로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보호소 유기견들을 전부 입양보낸 감동적인 보호소의 이야기입니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보호소 중 하나인 샌안토니오 동물보호소에는 매년 약 3만 마리의 동물이 입소합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로 인해 유기동물이 급증한 반면, 감염을 두려워한 사람들로 인해 봉사자의 발길과 후원이 끊기며 엄청난 업무와 인력난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보호소는 홈페이지를 ...
일리노이주에서수의사로활동하는엘리스씨는1년전사랑하는반려묘포그를떠나보내야했습니다.반려묘의죽음은엘리스씨에게엄청난충격으로다가왔습니다. 엘리스씨는포그를떠올릴때마다코끝이찡해지며슬픔이밀려오곤했죠. 포그는살아생전에희귀질환인엘러스단로스증후군(EDS)을앓았었는데,엘리스씨는슬픔을달래기위해포기와같은질병을앓고있는고양이를돕기로했습니다.그리고엘리스씨는우연히보호소에있는한아기고양이사진을보게되었습니다.그런데그아기고양이를본순간그녀의마음이뭉클한감정이떠오르기시작했습니다."포그와다시만난기분이었어요." 엘리스씨는아파를만나기위해자리에서바...
테사는 올해 20살이 된 어르신 댕댕이입니다. 보호자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받아온 테사 역시 나이가 들자 내리사랑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리사랑의 대상이 좀 특이합니다. 바로 바나나 인형입니다! "내리사랑은 이길 수 없다고. 테사는 바나나 인형과 제가 있다면 바나나를 택할 거예요." 보호자 섀넌 씨가 바나나 인형을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테사의 모습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5년 전, 테사가 15살 때 사준 인형이에요." 섀넌 씨가 과거 한 보호소 개를 잠시 돌보던 시절...
콜로라도에 사는 에블레스 씨는 방금 전에 산 몇 가지 음식 재료와 생필품을 비닐봉지에 담아 반려견에게 건네주며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써니, 다녀와." 그러자 녀석이 봉지를 물고 르네 할머니네 집으로 향합니다. 잠시 후, 문이 열리더니 르네 할머니가 써니가 물어다 준 봉지를 건네받고는 무척 기뻐하며 한참 동안 녀석을 쓰다듬습니다. "기특한 녀석, 너무 고맙구나." 할머니는 써니에게 한 장의 쪽지를 건네고, 녀석은 쪽지를 입에 물고 곧장 집으로 향합니다. 쪽지에는 르네 할머니가 필요한 각종 생필품...
브리짓 씨의 반려견 퀴니의 나이는 올해 21살로 사람으로 따지면 약 103세입니다. 브리짓 씨와 함께 사는 또 다른 두 반려견도 각각 12살, 10살의 노령견이지만, 퀴니가 살아온 날에 비하면 아직 반 정도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마음은 3개월] 브리짓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퀴니가 나이가 많다고 기력이 없을 거로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여전히 산책을 좋아하고 식욕이 왕성한 녀석입니다." 퀴니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뛰어난 후각이 아직 남아있으며 브리짓 씨가 닭고기를 구...
캘리포니아에 사는 메이미 씨 부부에게는 10년 넘게 인생을 함께 해온 노령견 태너가 있습니다. 그들은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아꼈지만, 한 생명을 평생 책임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태너 외에 다른 동물을 입양할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녹여버린 고양이가 있습니다. 쇼티입니다! 쇼티는 메이미 씨가 사는 동네의 지역 동물보호소(Best Friends Animal Society in Mission Hills)에서 지내던 고양이로 입소 당시 부상이 무척 심했습니다. 수술 후...
미국 버몬트주 러틀랜드 카운티에 있는 맨든 마을에는 조금 색다른 댕댕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트레이시 씨의 8마리 반려견입니다. "제 아이들은 모두 특별한 아이들이에요." 6마리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다른 2마리는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녀석들입니다. 트레이시 씨가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기죽는 아이들은 아니에요. 보다시피요." 댕댕이들은 휠체어를 끌고 신나게 달리며 장난감을 물어오거나 새를 쫓습니다. 트레이시 씨의 반려견들은 모두 보호...
올해 초, 뉴욕 이스트 할렘 지역을 지나던 한 행인이 주차된 차 근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아래나 반대편을 살펴보아도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차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차량 뒷좌석에는 엄마 고양이와 수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갇혀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뉴욕 지역 동물구조대(리틀 원더러스)에서 리사 씨가 급히 출동했습니다. "고양이들이 갇혀있던 차는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휠락(타이어 잠금장치)이 채워져 있었어요. 차가 견인되기 전에 구조해서 다행...
톰 씨가 걸어서 세계여행을 시작한 건 2015년부터입니다. 처음엔 여행이 수년이 걸린다는 걸 알기에 혼자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지인 뉴저지에서 텍사스까지 2,000마일(약 3,200km) 정도 걷는 동안 누군가와 함께 여행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가 들린 곳은 텍사스의 한 유기견 보호소였습니다. 톰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몇 년간을 24시간 붙어 다녀야 했기에 정말 신중하게 둘러봤어요. 그러다 첫눈에 반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그게 사바나에요." ...
7개월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한 남성이 상점 앞을 지나다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묘묘- 묘묘- 묘오-" 분명 여러 마리의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남성은 가게 뒤 주차장에서 6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박스 안에서 애타게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지역 동물 구조대에 신고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동물 구조대원 사라 씨가 두 마리의 고양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다 입양 가고 얘네 둘만 남았어요." 씨씨(쿠키앤크림)와 카라(캐러멜) 자매입니다. 사...
7년 전, 미국 미주리 주의 한 동물보호소(Dogwood Animal Shelter)에 암컷 래브라도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그동안 수천 마리의 아이들이 보호소에 들렀다가 재입양되었지만, 이 댕댕이는 그 긴 시간 동안 홀로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입양되지 않은 보호소 개 진저입니다. 결국, 보호소는 홈페이지에 진저의 사진을 올리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저에요. 7년 9개월 동안 당신을 기다렸어요. 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세요. 저는 착한 소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