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여러분은 눈이 오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대부분 부모님이나 연인 등의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첫눈이 내린 어느 날, 1살의 래브라도인 캡틴은 가장 먼저 호랑이 인형에게 달려갔습니다. 본래 캡틴이 살던 곳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으로 기후가 따듯해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캡틴의 가족은 콜로라도 덴버로 이사를 갔는데요. 운이 좋게도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난생처음 첫눈을 본 캡팁은 이 소중한 순간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었습니다. ...
지난 10월, 애니 씨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트리를 꾸밀 소품을 구매하기 위해 동네 마트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마트를 전부 둘러봤음에도 마음에 드는 소품을 찾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었는데요. 그때 무언가를 발견한 애니 씨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었습니다. 상품 진열대 아래에 몰래 숨어 있던 하얀 점박이 고양이였습니다. "다른 장식물보다 네가 제일 반짝이는구나." 고양이는 애니 씨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구석에서 걸어 나와 곧장 그녀를 껴안았습니다. 바로 소문으...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던 페니 씨는 문득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라곤 그녀 자신뿐이었는데요. 그녀가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발아래 수풀에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굳게 다문 입술, 하늘 높이 바짝 솟은 귀, 꿀 먹은 것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아기 고양이 4남매입니다. 평소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페니 씨는 습관적으로 아기 고양이들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아기 고양이들 역시 신기하...
평범한 직장인인 벤 씨는 매번 출근할 때마다 집에 있는 반려견들 생각으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녀석들을 집에 남겨두자니 답답할까 걱정되었고, 다른 곳에 맡기자니 혹시라도 모를 사고가 걱정되었죠. 그래서 그는 한 가지 큰 결심을 했습니다. 바로 집안에 반려견을 위한 강아지 유치원을 만들기로 한 것이죠! 강아지 유치원의 특징은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심심하지 않도록 다양한 장난감이 갖춰지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조건들을 충족할 만큼 넓은 방은 딱 한곳밖에 없었죠. "침실이오."...
11월 24일 일요일, 오후 1시, 대만에 사는 구디 씨는 집안에서 TV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미약한 진동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바닥이 격하게 흔들렸습니다. 규모 6.5의 강진이었습니다. 높은 건물에 있는 사람이 강진을 겪었을 때의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구디 씨 역시 평소와 다른 엄청난 흔들림에 자신도 모르게 소파 위에서 몸이 잠시 굳고 말았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어딘가로 뛰어갑니다. 바로 반려견 오웬...
[서문]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01. 행복한 제랄드 옛날 옛적에 한 여성이 고이 잠든 고양이와 사랑에 빠졌어요. 하지만 고양이는 평생 사랑을 못 받는 나쁜 마법에 걸린 듯 보였어요. 여성은 고양이의 뺨에 키스를 했어요. ...
오스톳 씨는 반려견 타말레와 함께 산책할 때마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질문 사례를 받곤 합니다. 주로 어떻게 이리 발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죠. 타말레가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견이기 때문입니다. 타말레를 생후 4개월부터 쭉 키웠던 오스톳 씨는 녀석이 다른 평범한 개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타말레가 소심할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타말레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꼬리를 흔들 만큼 친화력이 좋은 녀석이죠. 당연히 오스톳 씨의 눈에는 타말레가...
지난 5월, 뉴욕 주에 있는 한 아파트 세입자가 트럭에 짐을 가득 싣고 바삐 길을 떠났습니다. 멀리 이사를 간 것인데요. 이 모습을 창가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고양이가 있었으니. 바로 바삐 떠난 세입자의 반려묘입니다. 텅 빈 집안에 홀로 남겨진 고양이는 다행히 집을 확인하러 돌아온 집주인에 의해 일찍이 발견되었습니다. 큰일이 나기 전에 발견된 것은 다행이지만, 당시 혼란스러운 고양이의 표정을 기억하는 지역 구조대(Little Wanderers)의 마음은 씁쓸했습니다. “나니아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쇼나 씨의 반려견 플린은 무게가 무려 50kg이나 나가는 대형견입니다. 엄마와 몸무게 차이가 그리 많이 나는 것도 아니죠. 그런데 플린은 덩칫값을 못 하는 순둥이입니다. 좀 많이요. 플린이 도대체 무엇을 무서워하기에 덩칫값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걸까. 이에 쇼나 씨가 소파 뒤에 숨어 있는 플린을 대신해 답변해 주었습니다. “어둠, 벌레, 가방, 드라이기, 고양이, 그림자. 음... 시간 괜찮으세요? 다 말하려 3시간은 더 필요하거든요.” 두려운 것이 너무 많은 플린이 의지할 대상은 딱 두...
멕시코에 사는 조지 씨는 수년째 시간이 날 때마다 유기 동물을 홀로 돌봐왔습니다. 거리에 사는 모든 아이가 행복해지는 게 그의 꿈일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자신을 공격하는 동물까지도 말이죠. 지난 주말, 처음 보는 떠돌이 개를 발견한 조지 씨는 녀석에게 다가가 간식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그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끄아잇!"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착각한 개가 그가 뻗은 팔을 깨문 것입니다. 개가 어찌나 강하게 물었는지, 조지 씨의 팔은 피멍이 ...
셸비 씨는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헷갈릴 만큼 꽁냥꽁냥한 성격을 지닌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덕분에 동네에서도 꽤 유명한 고양이이죠. 박쥐 날개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 녀석의 이름은 닉 퓨리입니다. 셸비 씨는 산책할 때마다 언제나 닉 퓨리에게 박쥐 날개가 달린 하네스를 입히는데, 이는 단순히 귀엽기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죠! "닉 퓨리가 좁은 곳으로 들어가려 할 때마다 박쥐 날개가 막아줘요." 하지만 아무리 박쥐 날개라도 ...
세상 어느 나라에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떠돌이 개가 존재할까요? 세상 어느 나라에 지하철을 맘대로 탈 수 있는 떠돌이 개가 있을까요? 놀랍게도 터키에서는 가능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는 보디라는 이름의 유명한 떠돌이 개가 있습니다. 녀석이 유명세를 얻은 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부터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보디를 마주친 시민들은 처음엔 녀석이 우연히 지하철을 잘못 탄 떠돌이 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보디는 꾸준히 지하철에 탑승했고, 결국 녀석이 지하철을 이...
필라델피아에 사는 니나 씨는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동물 보호소로 봉사를 나가는 동물애호가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초, SNS에 접속한 그녀가 입을 가리며 외쳤습니다. "오 안돼. 안돼안돼. 너무 위험해." 니나 씨가 우연히 접한 게시글에는 철로 위를 걷는 개의 모습과 함께 `버려진 개 한 마리가 살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곳은 기차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활발하게 오가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15분마다 열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
반려견은 자신이 가진 시간을 온전히 보호자와 가족에게 쏟도록 길들여져 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대다수의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호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들의 반려견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들일지도 모릅니다. 브라질 사진작가 Edu Leporo 씨는 서로가 가진 시간을 서로에게 온전히 쏟는 노숙자와 반려견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01. 사랑이란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안고 있어도 안고 ...
몇 달 전, 플로리다에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한 주민이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 가운데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귀에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솨아-" "묫-" "솨아-" 불길한 예감을 감지한 주민은 우산을 펼치고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온몸이 흠뻑 젖은 정체 모를 작은 아기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아직 너무 어린 데다가 털이 젖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얼핏 보면 한눈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발톱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기 고양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