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논리가 있습니다. 바로 `소와 돼지도 우리 가족입니다`라는 말인데요. 이는 가족 같은 동물을 어떻게 잡아먹느냐는 동물 애호가들의 주장을 비꼬는 말로, 왜 개만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분에게는 그런 논리는 통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소와 돼지도 진정 가족으로 여기는 농부, 조어 씨입니다! 그는 농장을 운영하며 소와 돼지를 기르고 있지만, 절대 식용을 위해 기르는 게 아닙니다. 온전히 사랑해서 동물들...
2020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밤거리에서 한 노숙자가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지미. 방금 막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오랜 친구이자 반려견인 부츠입니다. 지미 씨가 부츠를 잃어버린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여성이 지미 씨에게 다가와 부츠를 미용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지미 씨가 이 여성을 본 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녀는 과거에도 부츠를 무료로 미용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지미 씨는 부츠가 예뻐질 거란 기대감에 별다른...
벤자민 씨는 케냐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다친 야생 동물들을 돌보는 사육사입니다. 그가 이곳에서 일한 지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어느 날,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보호소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야생 코끼리를 발견한 벤자민 씨는 당황하긴커녕 미소를 지으며 거대한 코끼리 앞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오 수니. 오랜만이구나." 코끼리의 이름은 수니. 바로 그가 20년 전 구조한 아기 코끼리입니다. 수니는 야생으로 돌아간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종종 보호소로 돌아와 벤자민 씨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양떼 목장을 운영하는 농부이자 수의사인 벤 씨는 최근 가족으로부터 슬픈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가 엄마처럼 사랑하고 따르던 이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죠. 벤 씨는 당장이라도 이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당시 호주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벤 씨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었으나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이모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벤 씨는 들판에 양이 좋아하는 먹이를 ...
지난주, 에콰도르에서 마리아 할머니가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리아 할머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장례식에 앉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마리아 할머니의 한 오랜 친구는 관 옆에 붙어 끝내 이별을 거부했습니다. 바로 마리아 할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반려견 부머입니다. 할머니의 가족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부머는 할머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여한 관계자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부머는 언제나 그렇듯 할머...
동물 보호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외면을 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동물이 대표적이며, 직원들 역시 파양을 걱정해 쉽게 추천하지 않는 아이들이죠. 그런데 여기 직원들이 입양을 적극 추천하는 `장애묘 형제`가 있습니다. 바로 아서와 가브리엘입니다! 사실, 공사 현장에서 구조된 아서와 가브리엘은 아기 고양이 시절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력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시 두 형제는 고양이 독감을 앓고 있었고, 이미 오랫동안 진행된 합병증으로 인해 남아 있던 시력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몇 년 전, 루마니아의 한 철도에서 피에 뒤덮인 채 누워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근처를 지나던 인부에게 발견됐습니다. 고의인지 사고인지 녀석은 기차에 깔려 코와 앞다리가 잘려 나갔습니다. 피범벅이 된 강아지의 생명은 천천히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곧장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수의사는 녀석이 곧 죽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둥이가 통째로 잘려 나가 엄청난 출혈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녀석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의 수술과 끔찍한 고통을 이겨내더니, 기적처럼 건강을...
얼마 전, 뉴욕에 사는 젬마 씨는 친구와 함께 한 레스토랑에 들렀다가 한 커플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한 남성이 반려견과 마주 보고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젬마 씨는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실례라는 걸 알면서도 그 커플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었죠. "이 사랑스러운 커플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어요." 젬마 씨는 커플과 가까이 앉은 덕분에 보호자와 웨이트리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초, 플로리다주 폼파노 지역 경찰서에 '개가 야외에 묶여 버려져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는 경관의 목덜미에 땀 줄기가 흘렀습니다. 그날 기온은 38도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관은 개의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지역 사설 동물보호소 소장인 에미이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햇볕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유기견은 갈비뼈가 털 위로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영양실조였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에는 햇볕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녀석이 당장 쓰러진...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캘리포니아 거리를 돌아다니던 떠돌이 개 한 마리가 포획돼 동물 보호소로 이송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저분한 떠돌이 개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제 이틀 후면 녀석은 안락사됩니다. 한편, 지역 주민 첼시 씨는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사진을 감상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쁜 아이들 속에서도 유난히 볼품없어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갈비뼈가 털 위로도 드러날 정도로 병약한 녀석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
우리는 누구나 가슴속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때론 누군가의 따듯한 말로 위로받고 싶을 때도 있죠. 그건 아마 상처받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01. 죽으라고 버려진 아이 텅 빈 도로 위에 테이프로 칭칭 감긴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 왠지 그날은 안을 확인해봐야 한단 생각이 들었죠. 충격적이게도 그 안에선 눈도 못 뜬 아기 고양이가 한 마리 나왔습니다. 저는 녀석과 강하게 연결된 운명의 끈에 이끌려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운명 속에...
작년 3월, 세르비아의 중부 도시 크랄레보에 사는 평범한 남성 고란 씨는 들판을 가로질러 가다가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들판에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있었는데, 낡은 신발 옆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쓰러져 있던 것이죠. 근처에는 어미견으로 보이는 다른 개는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란 씨는 어미 개가 잠깐 자리를 비운 것은 아닐까 생각했으나 이내 그 생각도 접었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굶은 거니." 녀석의 홀쭉한 배는 보호자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낡은 신...
우는 아기 위에 인형을 놓고 간 도베르만지난 7월 초, 작은 유모차를 끌고 집 안으로 들어선 닉 씨 부부는 자신들을 반기는 반려견 토미의 눈치를 조심스럽게 살폈습니다. 병원에서 출산한 어린 딸 메이시와 토미가 처음 만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살이 된 토미는 도베르만 종으로 늠름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가족만 보면 땅에 드러누워 몰라몰라 애교를 펼치는 애굣덩어리입니다. 닉 씨 부부는 토미가 좋은 오빠라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아기와 대형견의 만남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잘 ...
지금부터 눈을 감고 재밌는 상상을 한번 해볼까요? 만약 여러분의 집 앞에 모르는 상자가 놓여있고, 그 상자 안에 버려진 아기 동물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떡하실 건가요? 그런데 그 동물이 멧돼지라면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앞뒤 상황이나 보충 설명 없이 뜬금없는 상황 설정에 당황했을 거로 짐작되는데요. 사실 이 이야기는 스리랑카에 사는 도라 씨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2020년 9월 3일, 도라 씨는 자신의 문 앞에서 놓여있는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놀랍게도 상자 안에는 아기 멧돼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와 똑같은 오늘에도 새해, 생일, 1주년 등의 이름을 붙여 기념하곤 하죠. 그럼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걸까요?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녀석들은 뭐라고 대답을 할까요? 01. 까불고 있어 '전 오늘 암을 깨물었습니다.' 녀석이 오랜 싸움 끝에 드디어 암 완치 판정을 받았어요. 너무 뿌듯하고 행복해요! 02. 오래 기다렸지 코로나 때문에 바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