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독일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루드윅 씨는 어느 날, 자신의 집 화장실 창가에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몇 개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바람에 날린 자연 현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루드윅 씨가 다시 고개를 들어 창가를 바라보았을 때 그곳에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나뭇가지가 수북이 쌓여있었습니다. 새나 작은 동물이 둥지를 짓는 것이라 생각한 그는 창가에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둥지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입가에...
한 남성이 발랄하게 뛰어가는 개들의 뒤를 쫓아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무언가 무거운 것을 품에 안은 듯 뒤뚱뒤뚱 힘겹게 쫓아가는데요. 그의 품에는 또 다른 반려견이 안겨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장애를 가진 댕댕이 카넬로와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카넬로를 위해 녀석을 품에 안고 대신 뛰는 보호자입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주슬린 씨로 반려견을 품에 안고 뛰는 남성은 그녀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반려견들을 무척 사랑하십니다." 카넬로는 비대성 골이영양증을 앓기 전까지만...
지난 4월, 캔디아 씨 가족이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녀의 십 대 아들 도널드가 물건을 가지러 잠시 헛간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창고에 도착한 도널드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도널드가 창고에 있던 벌에게 쏘인 것인데요. 캔디아 씨는 물론이고, 도널드조차 자신이 벌 독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한편 그 시각,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캔디아 씨는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고, 다른 가족들 역시 각자의 할 일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
ㅣ 마음의 감기 저는 지난 몇 년간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호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강아지 입양을 권하더군요. '너보다 연약한 존재를 사랑하다 보면 너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저 역시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반려견 입양을 언제나 고려해 왔기에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친구가 입양을 권한 녀석의 이름은 알버트입니다. 오 이제 곧 알버트를 만날 시간이군요. ㅣ 쏟아지는 눈물 하하! 이 녀석 첫 만남부터 거칠군요. ...
2년 전, 비키 씨는 거리에서 종이 박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상자 안에는 통통한 강아지가 자신이 유기되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해맑게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불쌍한 작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 후, 작은 강아지는 엄청난 근육과 덩치를 자랑하는 핏불로 자라났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보입니다. 보의 또 다른 별명은 디스트로이어. 즉, 파괴자입니다. 비키 씨는 에너지가 넘치는 8마리의 반려견을 키우지만, 보는 그중에서도 으뜸입니다. 8마리를 동시에 뒤뜰에 풀어놓아도 ...
지난밤, 멕시코에 사는 가르시아 씨는 가족과 함께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도로의 신호에 차가 잠시 멈추어 섰을 때 누군가 차가 생생 달리는 도로로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떠돌이 개입니다. 개의 뒤편으로는 차가 쌩쌩 달리고 있었고, 가르시아 씨가 잠시 정차해있던 차선도 신호가 바뀌면 곧 출발할 예정으로 매우 위험해 보였습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가르시아 씨 가족은 무척 긴장했습니다. "개는 쌩쌩 달리는 차 사이에 갇혀 매우 위험해 보였어요." 그런데 가르시아 씨 앞에 정차...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4월.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TV는 사랑을 싣고 얼마 전 보호소에서 우리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기묘 한 마리를 입양했어요. 지금은 TV가 녀석의 마음을 사로잡았네요. 02. 인공지능 엉덩이...
최근 브라이언 씨 가족은 보호소에서 유기묘 한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와이어트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마음의 상처가 컸던 탓인지 마음의 문이 꾹 닫혀있었는데요. 브라이언 씨는 와이어트가 가족이 되었음을 알려주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브라이언 씨가 빼곡하게 적힌 수첩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가족이니까 방 하나쯤은 있어야죠." 수첩에는 여러 개의 복잡한 숫자와 도면이 어지럽게 적혀있었습니다. 바로 와이어트의 방 설계도입니다. 브라이언 씨는 계단 아래에 텅 비어있는 ...
2012년, 독일에서 미시간주로 이사 온 리사 씨는 이사 첫날부터 앞마당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새소리에 푹 빠졌습니다. 그녀는 새들이 계속 자신의 앞마당에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견과류와 잡곡이 담긴 통을 놓아주었고, 모이를 먹기 위해 다양한 새들이 그녀의 앞마당에 찾아와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이제 리사 씨의 앞마당은 새들이 매일 같이 들리는 필수 코스가 되었으며, 그녀의 집에는 아름다운 새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녀는 새소리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리...
이스라엘 화가 브라차 피쉘 씨는 사지 마비 환자입니다. 손 대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며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녀가 인터뷰 때마다 잊지 않고 언급하는 훌륭한 조수가 있습니다. 브라차 피쉘 씨의 그림 조수이자 반려견, 도나입니다. 캔버스 앞에 앉아있던 브라차 피쉘 씨가 조수에게 말합니다. "도나, 붓 좀 가져다줄래?" 그러자 브라차 피쉘 씨 곁에 있던 검은 래브라도 한 마리가 주변에 있던 붓을 물고 그녀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달합니다. 도나로부터 붓을 건네받은 브라차 피쉘...
캐나다 온타리오주 할리버튼 카운티 시내에는 하모니라는 이름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하모니는 비록 길고양이지만, 한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동네 사람들도 잘 아는 지역 고양이입니다. 언젠가부터 녀석의 배가 크게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임신이었습니다. 하모니가 걱정된 주민들은 수차례 포획을 시도했으나, 사람들의 마음을 알 리 없던 녀석은 그때마다 기겁하며 달아나곤 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힘만으론 포획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 주민들은 지역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도싯 고양이 구조대(...
지난해 초,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왕성한 임보 봉사자로 활동하는 제니퍼 씨는 최근 아기 고양이들의 임보를 끝내고 2주간의 휴식 기간을 가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그녀에게 한 통의 운명적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잠시 후, 제니퍼 씨는 6마리의 아기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 허니가 들어있는 이동장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쉴 새 없이 바로 다음 아이들을 돌보게 된 것이죠. 그녀가 잠시 쉬고 싶었던 이유는 몸도 몸이지만, 임보 봉사는 정신적으로도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돌보던 아이가 숨...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지역 동물 구조대는 해안가 근처에서 처참한 몰골의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온몸에는 벼룩이 들끓고 있었고, 피부는 미라처럼 달라붙어 뼈가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구조대원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 건 녀석이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털까지 삼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조대는 털을 먹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은 후 지역 동물보호소(Best Friends Felines)로 향했습니다. 당시 아기 고양이를 건네받은 보호소 직원 니키 씨는 자...
뉴저지에 있는 동물보호소 세컨드 찬스는 조금 특별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주로 쉽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른 개들보다 사회성 훈련이 좀 더 필요한 아이들이죠. 세컨드 찬스 보호소는 비교적 단점이 많은 아이들을 다루다 보니 입양 공고 작성에 매번 애를 먹곤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결정적인 단점을 숨긴다면 파양이라는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보호소는 입양 공고를 솔직하게 작성하기로 합니다. 아래는 세컨드 찬스 보호소의 직원인 티파니 씨가 작성한 '치와와 프랜서'의 입양 ...
지난 3월 20일, 지역 동물 구조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스테파니 씨는 아기 고양이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한 보호자의 상담 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고양이가 동물병원에서 아기 고양이를 출산했는데, 병원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를 안락사할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뒷다리가 비틀린 채 태어났으며,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기형 증상(구개열)까지 보이고 있었습니다. 즉, 장애묘로 태어난 것이죠. 동물병원에서는 아기 고양이가 살아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며 안락사를 권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