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지난 5월 20일, 영국 맨체스터 운하에서 백조 한 마리가 자신의 둥지를 조용히 내려다보는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어미 백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벽돌로 알을 짓뭉개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 담긴 안타까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2주간 어미 백조를 관찰한 야생동물 보호 운동가 샘 씨가 몇 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샘 씨에 의하면, 그가 관찰할 때까지만 해도 수컷과 암컷 둘이서 둥지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백조 부부는 누군가에 의해 끊...
최근 영국의 동물복지 단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고양이 중성화 작업이 중단되며 평소보다 많은 고양이가 태어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그 수는 무려 84,000마리로 짐작됩니다. 길고양이뿐만이 아닙니다. 암컷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던 한 남성의 집에는 몇 달 사이 17마리의 고양이로 늘어났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중성화 수술을 받지 못한 아기 수고양이가 자라나며 자매들과 근친교배를 한 것입니다. 문제는 위 사례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먹어도 먹어도 언제나 배고픈 10살의 불테리어 '보니'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참치입니다. 영국 노팅엄에 사는 보호자 루이자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종종 참치를 챙겨주곤 했는데, 하필 반려견을 위한 행동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밤, 달그락- 달그락- 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루이자 씨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소리는 부엌에서 이어졌고 그녀는 전등을 켜며 소리의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통조림을 핥고 있는 보니였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루이자 씨는...
약 2주 전, 영국 스완지의 지역 식료품점에 방문한 조이 씨는 주차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방치된 차 안에는 개 한 마리가 숨을 헐떡거리며 창문을 긁고 있었습니다. 조이 씨가 당시를 회상하며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무척 더운 날이었어요. 차는 손 대기만 해도 뜨거웠고요." 자동차는 따뜻한 날씨에도 오븐처럼 금세 뜨거워지며, 아무리 건강한 반려견이라도 10분 만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차 안에 개를 방치하는 것'은 반려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기본 안전 수칙 ...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는 '자기 자각 능력'은 너무나 당연한 능력처럼 보이지만, 극소수의 동물만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해 원숭이, 돌고래, 코끼리 그리고 까치 등의 동물이 자기 자각 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개와 고양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없거나 다른 동물로 인식해 '자기 자각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왔는데요. 동물학자 Frans de Waal 박사는 '거울을 통한 자기 자각 테스트'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적용한 잘못된 테스트라고 주장...
며칠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남동쪽에 있는 스토노 강가를 거닐던 제시카 씨와 사이먼 씨 부부는 진흙에 파묻혀있는 뾰족한 돌을 발견했습니다. "와우! 상어 이빨 찾았다!" 그런데 날카로운 역삼각형 모양의 돌을 파내자 그 길이가 무려 5.75인치(약 14.6cm)에 달했습니다. "맙소사..." 손바닥 한 뼘 크기의 역삼각형 모양의 이빨을 본 순간, 부부는 너무 놀라 떨리는 목소리로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었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동물'이 떠올랐습니다. 선사시대에 서식했던 거대 상어, 메...
지난 5월 늦은 밤, 영국 잉글랜드주 해안도시 로스토프트에 사는 사라 씨는 반려견 블론디의 얼굴을 쓰다듬은 다음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약 10분 후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습니다. 불을 켠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쓰러진 채 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블론디였습니다. 사라 씨는 당시를 끔찍한 악몽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눈이 뒤집힌 블론디가 온몸을 바르르 떨고, 녀석의 발톱과 바닥이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어요. 곧 온몸이 네온사인처럼 벌겋게 변하더군요." 하지만 그 무엇보...
영국 런던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6월 8일, 오후 17시 30분경 리치몬드 공원에서 조깅하던 60세 전후의 백발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의 앞길을 막았다'는 이유로 지나던 아기 백조를 힘껏 걷어찼습니다. 심지어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아기 백조는 남성 앞에 있지도 않았으며 남성은 고의로 아기 백조에게 뛰어가 걷어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조 보호소(The Swan Sanctuary)는 최근 10일 동안 백조 학대 사건이 5차례나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5건 모두 알을 지키...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덧 장기화로 접어들자, 전 세계 동물원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와 시민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영국 최대 동물원인 체스터 동물원도 경영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영국의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점 아이슬란드가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습니다. 바로 체스터 동물원에 있는 펭귄 500마리를 입양한 것입니다. 물론, 유럽이나 서양에서 말하는 입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직접 키우다'의 의미보다는 전적인 후원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
지난 12월, 영국 미스트 미들랜즈에 사는 젬마 씨는 5살짜리 반려견 말리와 함께 산책 중 나뭇가지를 집어 들고 멀리 던졌습니다. 말리가 제일 좋아하는 물어오기 놀이였죠. 그런데 나뭇가지를 물어오기 위해 신나게 뛰어간 말리가 별안간 쓰러졌습니다. 젬마 씨가 던진 나뭇가지가 진흙 위에 떨어지며 위를 향한 채 꽂혔고, 나뭇가지를 향해 뛰어든 말리의 목에 깊숙이 박힌 것입니다. 당황한 젬마 씨는 말리의 목에 박힌 나뭇가지를 빼내자 상처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말리를 안고 급히 동물...
6월 초, 멕시코에서 고철 수거 반에서 일하는 사이드 씨는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중 운전하던 동료에게 외쳤습니다. "차 세워. 당장!" 차에서 내려간 사이드 씨는 강가로 달려가더니 하얀 포대자루를 쫓아갔습니다. 동료는 사이드 씨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잠시 후 사이드 씨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바로 그에게 달려갔습니다. "자루에 개가 매달려있어!" 이미 지칠 대로 지친 개는 포대자루를 붙잡은 채 미동도 없이 물살에 떠내려갔고, 사이드 씨와 동료는 개가 뭍과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며 ...
5월 27일, 인도 케랄라주에 있는 사일런트 밸리 국립공원에서 배고픈 코끼리 한 마리가 누군가가 던진 파인애플을 먹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파인애플이 코끼리의 입안에서 폭발한 것이었죠. 이 끔찍한 사건은 밸리 국립공원 산림경비원 모한 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누군가 폭죽으로 가득 찬 파인애플을 코끼리에게 주었으며, 파인애플이 코끼리 안에서 폭발하며 턱이 심하게 손상된채 죽고 말았습니다. "이 코끼리는 그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가 주는 진심을 믿었을 뿐이에요...
지난 2월, 우한에 사는 한 노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타이캉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지만, 입원한 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병원 1층에서 노인이 퇴원하길 애타게 기다리는 녀석이 있습니다. 노인의 반려견 샤오바오입니다. 병원 1층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우 씨가 말했습니다. "노인은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개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어요." 하지만 건강이 악화한 노인은 어떠한 조치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샤오바오는 그때부터 매일 병원 로...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에 사는 카발레로 씨가 반려견 올리브와 함께 집 근처 숲을 산책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수풀 사이에서 무언가 부스럭- 소리를 내며 다가왔고, 올리브가 긴장해 짖기 시작했습니다! 수풀을 헤집고 나온 것은 바로 아기 여우였습니다. 어딘가에 어미 여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카발레로 씨는 올리브를 데리고 급히 자리를 떴지만... 아기 여우는 뒤뚱거리며 그들의 뒤를 끝까지 따라왔습니다! 녀석은 거리가 조금이라도 멀어질 세면 무리해 속도를 높였고, 그때마다 발라당 ...
혹시 지금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 중이신가요? 여러분이 얼마나 준비가 되었든 꼬리스토리는 먼저 말려보고 싶은데요. 우선 아래 입양 후기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01. 고양이의 눈물 이 고양이는 이전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지 얼마 안 돼 곧장 구조되었습니다. '다행이다'라고 말할 찰나, 녀석의 표정을 보니 차마 그 말도 못 하겠습니다. 02. 신난다 신나! 보호소에 있던 댕댕이가 방문객을 보고 반가움에 어쩔 줄을 몰라 하네요. 녀석은 언제든지 '다시 사랑할 준비'가 되었나 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