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래 사진을 보고 반성해야겠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는 고양이들의 사진이 올라오며, 고양이도 아는 걸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다는 조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5월 10일, 필리핀 케손 시티의 야채 시장에서 일하는 콜린 씨는 가게 앞에 모여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가게 앞에 1m 간격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두었는데, 사람도 아닌 고양이들이 원안에 들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
2019년 9월, 영국 리버풀에 사는 델론 씨는 텅 빈 앞마당을 본 순간 가슴이 철렁 주저앉았습니다. "미시! 어디 갔어. 미시!" 델론 씨는 반려견의 이름을 크게 불러봤지만, 미시가 있던 자리엔 누군가 고의로 끊은 목줄만이 남아있었습니다. 8년 동안 함께 살아온 반려견 미시를 누군가 훔쳐 간 것이었죠. 그는 온 동네를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서도 미시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2020년 5월, 슬픔에 젖어있던 델론 씨는 새 가족을 입양하기 위해 유기견 보호소 홈페이...
도로 위를 달리던 한 운전자가 속도를 천천히 줄입니다. 도로에 까마귀와 고슴도치가 자리 잡은 걸 발견한 것이었죠. 그런데 그다음 놀라운 일이 펼쳐졌습니다. 겁을 먹은 고슴도치가 몸을 움츠려 꼼짝하지 않자, 까마귀가 부리로 고슴도치의 엉덩이를 톡톡- 쪼아댑니다. 그러자 깜짝 놀란 고슴도치가 앞으로 몇 발자국 더 움직이더니 다시 몸을 움츠려 방어자세를 취합니다. 하지만 까마귀는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고슴도치가 못마땅하다는 듯 엉덩이를 쿡 쪼아댑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그런 까마귀를...
지난 5월 초, 레딧 커뮤니티의 고양이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3,000개의 좋아요와 966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글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내 고양이를 내다 버렸습니다.' 자신을 18살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린 시절 내내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빠는 항상 저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고 엄마는 그런 저를 외면하고 못 본 체했습니다. 심지어 아빠 말이 맞다며 저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죠." 매일 같이 숨 막히는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찾아온 그녀는 학...
앙증맞은 표정으로 해변가에 드러누워 뒹굴뒹굴하는 물개를 보면 정말 댕댕이 같은데요. 실제로 개와 물개는 생물 계통상 같은 개아목에 속합니다. 그래서 물개이죠! 그런데 아일랜드 비영리단체 씰 레스큐(Seal Rescue)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물개가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작 씰 레스큐 아일랜드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그들이 말한 심각한 메시지와 달리 여기저기 귀여운 물개 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개들이 위험하다면서, 플라스틱 그물과 환경오염으로 죽어간다면서, 왜 귀여...
꼬리스토리가 오늘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조금은 슬프지만 꼭 알아야 할 현실입니다. 유기견이 보호소에서 오랫동안 지내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오랜 기간 외로운 만큼 외모도 조금씩 변하고 맙니다. 2016년, 사진작가 소피 씨는 앨라배마주 칼훈 카운티 보호소에 방문해 54마리의 개의 화보를 촬영했습니다. 아이들의 매력을 담아 입양 홍보를 돕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그녀의 화보 덕에 53마리의 개가 새 보호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 칼훈 카운티 보호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도시에 살거나 방문하는 새들의 개체 수가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시의 환경과 건축 디자인은 사람만을 위한 용도로 지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포착한 터키의 한 타일 제조사(Hitit Terra)가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지붕에 얹는 타일이 하나하나가 모두 새집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새집 타일에 터키 서부에 있는 도시 아피온(Afyon)의 자연보존 협회와 국립공원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새집 타일은 협회와 국립공원의 엄격한 ...
영화 '나는 전설이다'를 보면 사람들이 사라져버린 도시에 사슴과 사자들이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유럽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죠. 이미 지금까지 수차례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여전히 다양하고 더욱 많은 야생동물들이 도심과 마을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신기하고 반갑다" "인간에게 빼앗긴 터전을 잠시 회복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가기 두렵다"거나 "재산이나 인명피해가 걱...
핀란드에 사는 산테리 씨 가족의 반려견 블레이즈는 검은 털을 자랑하는 블랙 래브라도로, 지난 10년간 검은 털로 살아왔습니다. 무슨 당연한 얘기냐고요? 녀석은 지금 온몸의 털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주둥이 부분이 조금씩 하얘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산테리 씨를 비롯해 가족 누구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죠. 산테리 씨가 말했습니다. "노령견이다 보니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사람의 새치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몇 주 후, 블레이즈의 양쪽 귀가 하얘 지기 시작했고...
백조는 겨울에 짝짓기를 하고 4월에서 5월 사이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습니다. 암컷이 40일 동안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은 암컷과 알 주변을 지킵니다. 즉, 백조 커플이 꼼짝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국 버크셔 주에서 누군가 이를 이용해 백조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백조 6마리가 머리에 공기총을 맞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백조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둥지를 지키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구조대는 다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데 포에젠보트(De Poezenboot)'라는 유기묘 보호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호소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보호소 이름인 'De Poezenboot'는 '고양이 보트'라는 뜻입니다. 즉, 데 포에젠보트는 강 위를 떠다니는 이동식 보호소입니다. 1968년에 설립된 이 보호소는 현재 약 50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으며, 보호소를 방문하기 위해선 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예약해야 합니다. 데 포에젠보트가 강 위를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적당한 장소에 미리 서 있어야...
코로나는 인류에게 있어 분명 끔찍한 재앙이지만 자연과 동물에게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는 도심에서 보기 힘들었던 바다사자, 퓨마, 여우, 곰 같은 동물들이 출현해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놀랍게도 이탈리아 도시 한가운데에서 해파리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생물학자 안드레아 씨는 베네치아 운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운하를 오가는 배들이 전부 사라지면서 운하가 맑고 투명한 물을 자랑할 정도로 깨끗해지며 물고기들이 나타나기 ...
최근 벨라루스 보리소브스키(Borisovsky) 지역의 한마을에 야생 곰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야생 곰과 마주친 니콜라이 씨는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곰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야생 곰은 바로 작고 빼빼 마른 아기 갈색 곰이었죠! 니콜라이 씨는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연락해 아기 갈색 곰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알렸지만, 보호소는 야생으로 돌려보내거나 직접 키우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리는 아기 곰을 보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아기...
앤드류 씨가 사는 2층짜리 집에는 천장 근처에 창문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평소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창문이지만, 그곳을 매일 애처롭게 바라보는 녀석이 있습니다. 앤드류 씨의 반려묘 엘리입니다. 엘리는 닿을 수 없는 창가를 멀리서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처음엔 저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간절해지는 것 같아요." 창가를 바라보는 엘리의 표정은 아련하기 그지없었죠. 앤드류 씨는 그런 엘리를 바라보며 못 이기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렇게 간절하게...
텀블러에서 galahadwilder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한 유저가 용의 사진을 올리며 아래와 같이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용을 보며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나요?" 그는 용이 진화적으로 잘못 묘사되었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소나 말 같은 피식 동물은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 포식자를 경계하기 위해 눈이 얼굴의 양옆에 달려있습니다. 반면, 늑대 같은 포식자는 자신과 사냥감과의 거리를 계산하고 앞으로 돌진하기 위해 얼굴의 정면에 자리 잡고 있죠. 그런데 용 사진을 보면 눈이 명백하게 양옆에 달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