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최근 세계의 많은 동물원이 코로나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렸습니다. 관람객이 줄자 동물원 수입이 줄고, 수입이 없으면 동물의 먹이와 치료 등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독일의 한 동물원은 식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다른 동물을 살처분해 북극곰의 먹이로 활용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야생국립공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4월 16일, BBC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의 야생 동물들은 코로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
유럽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원이나 동물원같이 사람이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을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그런데 폐쇄 기간이 길어지자 독일의 한 동물원이 어려움을 토로하며 "최악의 경우 동물을 살처분해 다른 동물의 먹이로 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노이뮌스터의 동물원 소장 베레나 씨는 독일 현지 매체인 웰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폐쇄 조치가 이번 봄 내내 이어질 경우, 175,000유로(약 2억 3400만 원) 상당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동물들의...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한 남성이 개를 훔친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놀랍게도 이 이야기를 읽은 많은 사람이 그에게 잘했다며 박수를 보냈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요? 남미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해안가를 따라 운전하던 중 한 가정집 울타리 너머로 개가 묶여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려는 찰나, 그의 눈에 개의 앙상한 갈비뼈가 들어왔습니다. 글쓴이는 차를 세우고 앙상하게 마른 개를 보며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개는 안쓰러울 정도로 삐쩍 말라...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 사는 리오넬 씨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을 때 갑자기 도로 여기저기에서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렸습니다. 호기심이 든 그가 밖을 내다보았을 때,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차도 위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자칫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리오넬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장 마트에서 달려 나와 자신의 차에 올라탔습니다. 강아지는 도로 위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내달렸고, 심지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를 향해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해요...
미국은 땅이 무척 넓어 다른 주로 이사를 할 경우 비행기를 타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거나, 보호자의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반려동물이 함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 운송 전문 회사까지 있을 정도이죠. 지난 4월 3일, 니콜 씨는 한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업체에 두 마리의 고양이를 버지니아에서 캘리포니아로 안전하게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캘리포니아까지의 거리는 2,700마일(약 4,345km)로 차로 ...
스페인에 사는 루이스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 머피와 함께 집 앞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온 공원이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당분간 닫기로 한 것이죠. 루이스 씨는 발걸음을 돌리며 머피의 끈을 당겼습니다. "어쩔 수 없지. 집에 가자 머피." 그런데 그 순간, 그는 머피의 뒷모습에서 고독과 슬픔을 보고 말았습니다. 루이스 씨는 그런 머피를 차마 강제로 데려갈 수 없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머피는 닫힌 문안으...
지난 3월 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가정집 앞에 입마개를 쓴 핏불 한 마리가 묶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핏불을 발견한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어이없다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녀석은 얼마 전에 이사 간 이웃집의 반려견 링컨이었습니다. 핏불 옆에는 아래와 같은 쪽지가 적혀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급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제 링컨을 잘 보살펴주리라 믿어요. 혹은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세요. 죄송합니다." 여성은 즉시 플로리다 지역 보호소 TPPCF에 도움을 요청했고, ...
멕시코에 사는 안토니오 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따라 될 수 있으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치토스가 매우 먹고 싶었다는 것이었죠. 안토니오 씨는 집 앞에 있는 슈퍼에 다녀올까 말까 고민을 하던 중 그의 반려견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는 반려견의 눈을 한참을 바라보더니 무언가가 떠오른 듯 손가락을 튕겼습니다. "네가 사 오면 되겠구나!" 그는 반려견 치와와의 목줄에 지폐와 편지 한 장을 끼워 넣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었...
케냐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소 쉘드릭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Sheldrick Wildlife Trust)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비영리단체 중 하나입니다. 최근 야생에서 구조된 아기 얼룩말과 녀석을 돌보는 사육사의 사진이 화제입니다. 보호소 대표 아미 씨가 말했습니다. "아기 얼룩말은 태어나자마자 엄마 얼룩말을 인식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얼룩말 무리 속에서도 엄마의 줄무늬와 냄새 그리고 목소리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이 훈련을 위해 무리에서 잠시 떨어져 있기도 하죠." 하지만 보호소에는 ...
미국 시카고에 있는 쉐드 아쿠아리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2주간 폐쇄 중입니다. 매년 200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인기 아쿠아리움이라곤 생각이 안 들 정도로, 현재 아쿠아리움 내부는 텅 비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쿠아리움 사육사들은 지금이 동물들에게 자유를 주기 딱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육사들은 펭귄들에게 평소 가보지 못했던 아쿠아리움 내부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도록 풀어주었고, 이들의 모습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 펭귄의 이름은 웰링...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한산한 거리 풍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보호소에도 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기며, 많은 보호소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입양률이 평소보다 현저하게 떨어짐에 따라 일거리는 늘고, 남은 아이들을 관리하기엔 하루하루가 까마득할 정도로 절망적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 포스터 독스(Foster Dogs)는 사람들에게 '몇 주 동안만이라도 보호소 유기견들을 임시보호 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을 외출을 ...
케냐 몸바사, 할러 야생동물 국립공원에서 목에 타이어가 낀 기린이 목격되었습니다. 이에 동물구조 단체(Sheldrick Wildlife Trust)가 기린을 구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구조단체 관계자 롭 씨는 지금까지 95마리의 기린을 구조하고 치료해온 전문가이지만, 기린을 구조하는 건 항상 긴장된다고 밝혔습니다. "기린은 구조하기 가장 어려운 동물이에요. 기린의 발차기는 정면으로 맞으면 사자도 즉사할 만큼 강력합니다." 게다가 기린은 덩치가 매우 커서 마취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먼저 ...
*본 콘텐츠는 꼬리스토리가 펫샵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종이 울린다] 오전 9시 55분, 귀여운 몰티즈 얼굴이 크게 걸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자 굳게 닫힌 문 앞에 아르바이트생 3명이 쭈뼛거리며 가게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눈 후 이어지지 않는 대화를 나누다 침묵 속에 시간을 보내길 몇 분. 10시 정각이 되자 한 남성이 슬리퍼를 끌며 등장하더니 가게 문을 열었다. "딸랑딸랑" 문에 달린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무섭...
사진작가 아르핀 요한센(Arnfinn Johansen)은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을 관찰하던 중 마라 강가에 모인 5마리의 치타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치타들은 강가 주위를 한참 동안 돌아다니다 한 지점에 멈춰 서더니 한 마리씩 강가로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영리하군요. 강을 건너기 위해 폭이 가장 짧은 지점에 뛰어들었어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르핀 요한센 씨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강에는 악어들이 득실거립니다." 아르핀 요한센 씨가 이토록 긴장...
지난 1월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사는 페이튼 씨는 새해를 맞이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필름이 끊겼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통장에서 매달 5달러가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페이튼 씨는 금액이 인출된 첫날에 5달러가 인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가 가입한 이종격투기 채널이나 넷플릭스 요금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3개월 동안 세 번의 돈이 빠져나간 어느 날, 페이튼 씨에게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페이튼 씨!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