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18년 4월, 영국의 RSPCA에 '도움이 필요한 말이 있다'는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RSPCA는 말 보호단체인 BHS(British Horse Society)에 도움을 요청했고, BHS의 자원봉사자들이 신고자가 알려준 이스트 더럼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눈앞에 놓인 광경에 충격을 받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흙바닥에 말라붙은 말 사체가 덩그러니 누워있었기 때문이었죠. 말을 구조하기 위해 온 봉사자들은 이미 죽어버린 말이 기다리고...
"다녀오겠습... 끼아악!!!" 지난 6월, 템파 씨 가족은 집 앞을 나서던 중 현관문 앞에 누워있는 커다란 악어와 마주쳤습니다. 템파 씨 가족은 악어가 현관에서 비키도록 유인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았지만,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악어는 8피트(약 243cm)의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고 있었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템파 씨는 정원 입구에 아래와 같은 팻말을 걸었습니다. "현관 앞에 악어가 있습니다. 우편물은 이곳에 두고 가주세요." 결국 템...
최근 한 트위터 유저(@slimyhipster)가 애니메이션을 보던 중 '여성 캐릭터로 의인화한 동물 그림에서 이상한 특징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여성의 신체적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예시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애니메이션은 여성의 신체를 과장해서 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자와 여성 캐릭터를 구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굳이 여자 동물 캐릭터를 그리는데 커다란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뒤로 튀어나온 엉덩이를 강조하느냐는 것이죠...
얼마 전, 영국 켄트주 시팅번 타운 외곽,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횅한 곳에 15살의 늙은 블랙 래브라도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녀석의 목에는 비겁하고도 잔인한 내용의 쪽지가 꼽혀 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좀 데려가 주실래요? 제 보호자가 저를 잘 돌보는 법을 몰라 10년 만에 이곳으로 다시 데려다주었어요. 절 돌봐주세요. 고마워요.' 개를 버린 이전 보호자는 편지를 통해 '이 개는 원래 유기견이었으며, 이 개를 입양한 것이 자신이었다'라는 점을 언급...
지난 2019년 초, 자전거 한 대로 전 세계를 여행 중이던 딘 씨는 산 중턱에서 만난 아기 길고양이를 못 본 체할 수 없어 녀석을 자전거에 태운 채 여행을 이어나갔는데요. 그 고양이의 이름은 '날라'입니다. 자전거에 날라를 태우고 여행을 다니는 딘 씨의 인스타그램은 점점 인기가 늘어났고, 현재는 팔로워가 77만 명에 달할 정도로 꽤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딘 씨와 날라에 대한 또 한 번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020년 6월, 새벽 5시, 그는 헝가리의 벌러톤 호수 옆에서 텐트를 ...
현재 호주 남부 도시 에스퍼런스의 시민들은 '에스퍼런스 생물다양성 및 환경보호 관리자'에 대한 해고 청원을 진행 중입니다. 그와 동시에 '한 남성이 죽은 얼룩말의 갈기를 붙잡고 미소 짓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에스퍼런스 야생동물보호 관리자, 쥬일 크로스버그(Jewell Crossberg)입니다. 그가 과거 남아프리카에서 트로피 헌터(돈을 주고 사냥하는 행위)로 활동한 증거가 무더기로 유출되었습니다. 사진을 본 에스퍼런스 지역 주민들은 "동물을 재미로 죽이는 사람에게 야생동물 보호 역할을 맡기는 건 ...
지난 2월, 브라질 남부 도시 상레오폴두에서 한 여성이 장애를 가진 반려견을 거리에 매몰차게 버리는 모습이 CCTV 잡혔습니다. 한 여성이 길거리에 차를 세운 후 뒷좌석으로 다가가 문을 엽니다. 그리곤 뒷좌석에 누워있던 개 한 마리를 바깥으로 끌어내립니다. 누워있는 개의 이름은 틴틴. 다리는 3개이지만 남은 앞다리에도 힘이 실리지 않아 사실상 두 뒷다리로 기어 다니는 장애견입니다. 틴틴은 자신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지, 엎드린 채 꼬리를 흔들며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그러자 여성은 개의 몸을 움켜잡...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국가, 보츠와나에서 의문사한 코끼리들의 사체가 지속적으로 발견돼 야생동물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총 35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의문사했으며 그 수는 지금도 늘고 있습니다. 의문사한 코끼리가 처음에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초입니다. 그때부터 코끼리의 사체가 여기저기서 목격되어왔고 5월 말에 그 숫자는 169마리에 이르렀으며, 6월에는 죽은 코끼리의 수가 2배로 늘었습니다. 자선 동물보호단체(National Park Rescue)의 니알 이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가...
동물을 사랑하는 미카일라 씨는 수년간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들이 모피 농장에서 끔찍한 학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제 웃음소리를 들려드릴게오' 도움이 필요한 여우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었지만, 당시엔 모피의 잔인함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그리고 여우만을 전문적으로 구조하는 봉사단체도 미비하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미카일라 씨는 2017년에 여우만을 구조하는 비영리단체 'Saveafox Rescue'를 설립했습니다. '데헤헤헤' S...
지난주, 이탈리아 트렌티노 지역의 몬티 펠러(Monte Peller) 산을 등산하던 두 등산객이 야생 곰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곰을 찾아 죽일 것을 명령했는데, 현재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거셉니다. 파비오 씨와 그의 아들 크리스천이 몬티 펠러 산을 오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디선가 거대한 덩치의 갈색 곰이 나타나 아들 크리스천을 공격했습니다. 파비오 씨는 아들을 끌고 가려는 곰에게 덤벼들었고, 이 과정에서 다리가 세 군데나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사고 소식이 전해지...
사업가이자 자선가로 활동 중인 한 남성이 최근 출판한 자신의 책 '불공평한 게임'을 통해 현재 남아프리카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무분별한 사자 학살이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사업가이자 자선가로 활동 중인 애쉬크로프트 씨에 의하면, 남아프리카에서는 '사냥용 사자'들이 사육되고 있으며, 그 수는 무려 12,000마리로 추정됩니다. 사냥용 사자가 무슨 말인가 궁금하실 텐데요. 이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에서 성행 중인 합법적 사냥 제도에 대한 간략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러 ...
최근 한 인기 가수의 반려견이 관리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이 공개돼 방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과거 방송을 통해 '동물 애호가의 모습'을 드러낸 것과 비교해보면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그에게 생명이란 유행에 따라 바꿀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인 걸까요? 보어드판다는 이달의 유기동물 입양 사연을 뽑아 소개했는데요. 아래 짤막한 사연을 살펴보며 동물은 아이템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01. 나 잘 때 어디 가면 안 돼요 '오늘 보호소에서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했어요. 녀석은 ...
여러분은 샐러드를 먹다가 애벌레가 나온다면 어떡하실 건가요? 아마 대부분은 소리를 지르며 샐러드를 창밖으로 던질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한 남성은 샐러드에서 나온 애벌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될 때까지 말이죠! 지난 6월 11일, 영국의 라디오 방송국 Kiss에서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샘 달라스턴 씨는 동네 마켓에서 샐러드를 구매했습니다. 그가 브로콜리를 먹기 위해 입 근처로 집어 들었을 때, 브로콜리 중앙에서 무언가 꿈틀거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추흰나비의...
최근 호주 퀸즐랜드 KFC 주차장 세워진 차 안에서 개 한 마리가 헐떡이며 괴로워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땡볕에 방치된 차 내부는 오븐처럼 빠르게 뜨거워지며, 22도의 날씨에도 차 내부는 47도까지 치솟습니다. 사진이 촬영된 날 기온은 30도였습니다. 지나가던 한 행인이 차 안에 갇힌 개를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며, 100여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 댓글을 달며 개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개는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페이스북에 달린 한 댓글에 의하면, 구경꾼 ...
6월 20일, 영국 요크에 사는 19살 소녀 루시는 14년간 함께한 사랑하는 반려견 써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써니와 이별한 슬픔에 펑펑 울던 루시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써니야 그곳은 괜찮니. 대답 좀 해줘." 그런데 그때 하늘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루시가 눈물을 그치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너가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 그녀가 발견한 건, 루시의 형상을 한 구름이었습니다. 사진: 트위터 @LLedgeway 루시는 세상을 떠난 반려견이 자신에게 마지막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