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화분이 깨지는 소리에 달려 나와 보니 다들 저를 보며 왜 깨트렸느냐고 화를 냅니다. 방귀를 뀐 적도 없는데 주변 다들 코를 막고 저를 바라봅니다. 억울합니다. 분합니다! 더 이상 이 부당함을 참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1댕 시위에 나섰습니다. 01. 모든 개는 착하다 '방귀 네가 꼈잖아. 화분 네가 깼잖아.' 02. 나도 감정이 있다 '네가 느끼는 그 감정 나도 느낀다. 그러니 인간적인 대우를 해달라.' 03. 드뢉 더 풋 '인심 쓰는 척하며 간식을...
해외에는 know your meme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현재 유행하는 밈이 누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시작과 끝'이라는 밈에 대해 검색하면 이렇게 뜹니다. 2020년 9월 23일, 트위터에서 Vjillanells라는 유저가 시작한 이 밈은 유기견의 시작과 끝에 대해 인증하는 놀이이다. '우리의 첫 만남 그리고 현재의 우리' 이런 식으로 유기견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끝났는지에 대해 2컷의 이미지로 요약하는 것이죠. 즉, 안쓰러운 유기견의 비포 사...
10월 17일 토요일 이른 아침, 반려동물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마티 씨는 문 앞에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검은색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매주 4차례씩 방문한 단골손님의 반려견 젬이었습니다. 마티 씨는 유치원 문을 열며 젬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일찍 왔네." 그런데 문을 연 그가 주변을 둘러보고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젬을 바라봅니다. "젬. 엄마는 어딨어?" 마티 씨가 문가에 서서 아무리 기다려봐도 자동차나 사람 한 명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젬이 보호자 없이 혼자서 유치원에...
텍사스에서 동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14세 소녀 오드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아기 고양이가 거리에서 홀로 헤매고 있다는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오드리는 곧장 사진 아래 태그가 된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오드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에서 보았던 아기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쳤습니다. 녀석은 비틀비틀하면서도 계속 혼자서 이리저리 움직이려고 애쓰는 듯 보였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지켜보던 오드리가 손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꿀꿀아. 이리 온. 꿀꿀!" 오드리가 아기 고양이를 향...
꼬리스토리의 책상 위에는 스케줄을 빼곡히 적어놓은 탁상 달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매력적인 달력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2021년엔 이 달력을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넘길 때마다 댕댕이가 똥 누는 장면이 나오는 달력, 푸핑 푸치스(Pooping Pooches). 이른바 똥 싸는 댕댕 2021 캘린더입니다. 달력을 다음 장으로 넘길 때마다 계절별 다양한 배경에서 똥 싸는 댕댕이들의 고퀄 화보가 등장하는데요. 1월은 한겨울답게 새하얀 설원에서 시작합니다. 화면을 가득 메운 눈을 보면 한...
꼬리스토리는 가끔 포인핸드를 통해 유기견 입양 공고를 확인하곤 하는데요. 가끔씩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 공고를 보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우리나라에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입양을 신청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아기 강아지에게만 국한된 관심일 뿐, 스크롤을 다시 내리면, 여전히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유기견들의 목록이 주르륵 뜹니다. 이처럼 유기견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게 되면 입양률이 뚝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
누군가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어떡하실 건가요? 실제로 반려동물의 얼굴을 10초만 바라봐도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사실! 오늘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꼬리스토리가 재밌는 고양이 사진을 모아보았는데요. 웃다가 콧물이 나올 수도 있으니 휴지로 코 막고 감상하시죠! 01. 에이스 침대 경찰이 명령에 불응하고 도망가는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데요. 지나가던 길고양이가 용의자 등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흔들...
지난 9월, 브라질에 사는 클레드슨 씨가 시골길을 운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는 찻길에 나와 멍하니 서 있는 아르마딜로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클레드슨 씨는 별안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르마딜로가 저를 바라보며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클레드슨 씨는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아르마딜로에게 걸어갔고, 아르마딜로와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느낌에 강한 확신이 들었죠. "아르마딜로는 경계심이 워낙 강해서 사람 그림자만 봐도 도망가거든요." ...
시몬 씨는 유튜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발명가입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만 230만 명에 달할 만큼 재미난 아이디어를 공개하곤 하는데요. 이번엔 레고로 만든 강아지용 사진관을 제작했습니다! 시몬 씨는 방법을 공개하기에 앞서 강아지 사진관을 만들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저는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보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강아지들이 스스로 셀카를 찍어 인터넷에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죠." 시몬 씨는 댕댕이가 혼자서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
브로드니 씨는 매일 반려견 카이로와 함께 동네를 산책합니다. 그런데 한 가정집 앞에 발걸음을 멈춘 카이로가 애타는 목소리로 누군가를 부릅니다. "오우오우-" 그러자 잠시 후, 열린 창문으로 인상을 잔뜩 찌푸린 시베리안 허스키가 고개를 내밉니다. 바로 카이로의 단짝 친구 도미노입니다! 이 모습을 본 브로드니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친구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 때까지 이렇게 불러요." 도미노와 인사를 나눈 카이로는 다시 어딘가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입니다. 마치 가야 할 길이 정해져...
두 아이의 엄마인 래니 씨는 종종 어린 딸 타샤에게 집안일을 부탁하곤 합니다. 그녀가 설거지하는 동안 타샤는 뒷마당에 널린 빨래를 걷어오곤 했는데요. 어느 날, 래니 씨는 일을 끝마쳤다고 말하는 딸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 했어요." 손이 작은 타샤는 한 손에 옷감을 든 상태로 빨랫줄에 걸린 다른 옷감을 거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옷감을 한 장 거둘 때마다 집안으로 옮기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항상 오랜 시간이 걸리곤 했죠. 그런데 그날은 타샤가 빨래를 순식간에 걷고 ...
지난 9월, 브라질 정글로 실습을 나간 수의학과 학생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아나콘다가 길을 건너는 모습이죠!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아나콘다의 몸길이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거대한 아나콘다를 눈앞에서 목격한 것만으로도 놀라웠는데요. 더욱 놀라운 장면이 재차 벌어졌습니다. 아나콘다가 아무리 길다고 하더라도 끝나지 않는 행렬에 학생들은 몸통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요. 알고 보니 한 마리의 행렬이 아니었습니다. 거대한 아나콘다 뒤로...
스콧 씨는 UPS에서 택배기사로 무려 32년간 근무해왔습니다. 그에게 한 직장을 오래 다닌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가 활짝 웃으며 대답합니다. "핏불을 좋아하는 거요." 스콧 씨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차량에 올라서는데요. 잠시 후 그가 만날 귀여운 친구들 때문입니다. 바로 핏불이죠! 동물을 좋아하는 기사들도 종종 핏불을 무서워하곤 하지만 스콧 씨는 그 모든 게 선입견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쁜 사람들에 의해 악의적으로 훈련받은 핏불만이 그렇죠." 스콧 씨가 이토록 자신하는 데는 이...
똥꼬발랄한 댕댕이 루크가 캐나다에 사는 베카 씨의 가족이 된 지 어느덧 몇 달이 흘렀습니다. "루크는 우리가 입양한 첫날부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했어요." 베카 씨의 집에는 루크가 씹다 만 나무 도마와 뜯어진 소파 그리고 지저분한 공구가 나뒹굴었습니다. 루크의 할 일은 바로 사고 치기입니다. "루크는 가리지 않아요. 자기 입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면 우선 씹고 보죠." 그리고 10월 12일,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이 다가왔습니다. 베카 씨와 가족들은 함께 칠면조와 감자...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주관하는 2020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대회에는 무려 49,000점 이상의 작품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3일, 수만 점의 작품 중 단 한 장의 작품에 돌아가는 대상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사진작가 세르게이 고르시코프 씨가 촬영한 'The Embrace(포옹)'입니다. 그의 작품과 높은 평가를 받은 100점의 야생동물 사진들은 조만간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일부를 꼬리스토리와 함께 미리 살펴보시죠! 01. 포옹(The Embrace), Serg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