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메릴랜드에 사는 켈리 씨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는데, 동료들과 업무 화상 회의를 할 때마다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바로 말괄량이 고양이 조지아 때문입니다! 화상 회의가 시작할 때마다 켈리 씨의 화면에 뜨는 건 그녀의 얼굴이 아닌 조지아의 똥꼬입니다. "엇. 이게 뭐죠." "으엇. 미안해요. 조지아 얼른 내려가자." 화면 가득 조지아의 엉덩이가 뜰 때마다 켈리 씨는 노트북을 들고 자리를 이곳저곳 옮겨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
자정이 막 지난 늦은 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 공원 계단에 앉아있는 한 노숙자가 곁에 있는 두 댕댕이에게 파티 모자를 차례로 씌웁니다. 그러고는 봉투에서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 조용히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노숙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그가 부끄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제 사랑하는 친구가 오늘 생일을 맞이해서요." 그는 반려견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있던 것입니다. 주민은 공원 구석에서 반려견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오클랜드에 사는 마이클 씨는 조금 독특한 취미가 있습니다. 도시 내에서 사람들이 한 번도 안 가봤을 법한 장소를 찾아 그곳만의 매력을 사진에 담는 것인데요. 마침내 정말 1년 내내 사람 한 명 오지 않을 법한 깊은 하수구 터널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씨에게 그날은 가장 충격적이었던 날 중 하나로 기억되고 맙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으슥한 터널에 개 한 마리가 엎드려 있었어요." 즉, 누군가 이곳에 반려견을 유기한 것입니다. 잔뜩 겁을 먹은 개는 마이클 씨가 가까이 다가갈...
지난 주말, 브리스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롤린스 씨의 가게에 매우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그가 입장하는 순간 모든 손님의 고개도 자동으로 돌아갔죠. 바로 아기 물개였습니다! 아기 물개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자연스럽게 홀을 지나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아기 물개의 몸집이 매우 왜소한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굶은 게 틀림없었죠! 롤린스 씨는 영국 야생동물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젖은 수건을 녀석 몸 위에 덮어주며 가게 안에서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
로만 페도르초프 씨는 러시아 원양어선의 20년 차 어부입니다. 그러다 보니 희귀하거나 그조차 처음 보는 바다 생물들을 많이 접해왔죠. 그래서 그의 인스타그램은 언제나 희귀한 생물들로 넘쳐납니다! 01. Leatherfin Lumpsucker 생소한 탓인지 한국말 학명도 찾기 어려운 이 물고기의 이름을 직역하면 '가죽 지느러미 도치'인데요. 학명을 듣고 보니 정말 악어가죽을 뒤집어쓴 것처럼 생긴 물고기네요. 02. 페이스 허거 물론 학명조차 모르는 낯선 생물도 있습니다. ...
01. 911의 뒷이야기 당시 911 사건 현장에 투입된 수색견들은 우울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냄새로 찾아낸 사람들마다 이미 죽어있다는 사실에 슬픔에 빠진 것이죠. 그래서 구조대원들은 수색견들의 기분을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 파편 아래에 몸을 숨기고 녀석들이 찾아낼 때마다 껴안아 주었습니다. 02. 사랑과 전쟁 두 마리의 수컷 편충이 만나면, 녀석들은 성기를 꺼내 칼싸움을 하듯 치열하게 싸웁니다. 싸움에서 진 수컷은 그 자리에서 암컷이 되고 바로 짝짓기를 합니다. 03. 세상에...
살다 보면 가끔은 기분이 좋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 법인데요. 그럴 때마다 나의 기분을 물어봐 주고 함께 공감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오늘 기분이 어떠신가요? 우선 귀여운 동물 사연들 좀 보고 얘기 나눠보시죠! 01. 강아지 그림 대회 최우수작 치열한 경쟁 끝에 강아지 그림 대회 최우수작이 선정되었습니다. 다들 정말 잘 그리시는군요! ※ 이번 수상은 100% 네티즌들의 투표로 진행되었습니다. 02. 믿거나 말거나 이 녀석은 달마시안입...
최근 해외커뮤니티 보어드판다에 한 유저가 올린 글을 화제입니다. 게시물은 `반려묘들을 위해 안전한 야외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다`는 한 줄 소개와 함께 놀이터를 만든 전반적인 과정을 담고 있었는데요. 짧고 간단명료한 글쓴이의 설명과 달리, 그가 만든 놀이터는 엄청난 노력과 애정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고양이를 위해 안전한 야외 놀이터를 만들기로 결심함. 작업 전 모습임.` `펜스부터 치는 센스.` `마침 집에 오래된 케이블이 남아 돔. 그걸로 캣워크 만들면 ...
2016년, 남아프리카의 도살장에서 아기 돼지 한 마리가 한 여성에게 극적으로 구조된 뒤 입양되었습니다. 이후 녀석은 바닥에 있던 붓을 우연히 잡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이 둘의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 화가 피그카소와 녀석의 보호자 조안 씨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여느 동물들이 그렇듯 피그카소 역시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씹거나 망가트리는 사고를 치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안 씨가 녀석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죠. "모든 게 난장판이었지만 붓만큼은 조심히...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이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순서는 조금 다르더라도 강아지,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이 가장 많이 나올 것입니다. 어쩌면 래서 판다나 새를 언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드물게는 파충류를 언급하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죠. 확실한 건 소를 떠올린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는 것입니다. 아마 파충류를 언급한 분보다 그 숫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꼬리스토리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소가 1순위로 언급될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소들만을 찾아 모아 보았습니다. ...
동물애호가이자 사진작가 로렌 스미스 씨(Lauren Smith Kennedy)는 조금은 특이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로 `임종을 맞이한 반려동물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가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죠. 하필이면 왜 이런 슬픈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걸까 하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어드 판다에 실린 그의 인터뷰를 참고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사진작가 로렌 스미스 씨가 이별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간의 사랑이 가장 순수하게 ...
몇 달 전, 인디애나주 수풀가에서 태어난 지 3일밖에 안 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가 홀로 발견되었다는 것은 어미에게 버려졌다는 걸 의미했죠. 그리고 야생에서 버려진다는 건 건강이 아프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조대는 곧장 지역 자원봉사자인 켈시 씨에게 연락해 아기 고양이를 돌봐줄 수 있는지 부탁했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에게 피오나라는 이름을 지어준 켈시 씨는 녀석과의 첫 만남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억했습니다. "피오나가...
약 3주 전, 뉴욕에 사는 알렉사 씨의 집 뒷마당에 생후 6주 정도로 보이는 아기 길고양이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일까요. 사실, 알렉사 씨는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훌륭한 구조대원이거든요! 오랫동안 구조대로 활동해 온 알렉사 씨는 한눈에 녀석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참 어린 녀석기에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죠. 하지만 아무리 어려도 야생에서 자란 만큼 인간을 경계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알렉사 씨는 마당에 먹을 것이 담긴 그릇 하나만을 내놓...
인터넷 커뮤니티는 사람들이 경험한 기괴하거나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가볍게 공유하기 딱 좋은 공간인데요. 한 유저가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질문 하나를 던졌습니다. `반려동물이 너무 똑똑해서 소름 끼쳤던 순간이 있나요?` 그런데 가볍게 던진 이 질문에 수백 개의 믿기 힘든 답글이 달렸는데요. 그중 8개만 추려 보았습니다! 01. 이거 받고 눈물 뚝 내가 개인적인 일로 속상해서 운 적이 있었어. 근데 펌킨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부스럭거리더니 영수증 쪼가리 하나를 물어와 내 무릎 위에 얌전히 올려놓더라고....
어깨가 앞으로 쭉 끌려 나간다. 보폭은 총총 참새 걸음. 혹여나 너를 놓칠까 손목에 줄을 두어 번 감아보지만, 자유가 줄어든 너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는다. 내 발끝이 너의 뒤꿈치를 따라잡으면 너는 어김없이 앞으로 뛰쳐나간다. 줄이 요란하게 흔들리고 어깨에 묵직한 충격이 전해진다. 너와 연결된 줄은 언제나 팽팽했다. 그런데 그 줄이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아주 느리게. 조금씩 느려지는 너의 발걸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팽팽하던 줄이 느슨해져 있었다. 축 늘어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