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얼마 전, 텍사스 주 댈러스 사는 에이미 씨는 직장에 출근했다가 사무실 인테리어가 평소와 살짝 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회사 입구 로비에 누군가 익살스러운 고양이 사진 4개를 갖다 놓은 것입니다.
에이미 씨는 동료들에게 로비에 고양이 사진을 걸어둔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았으나, 자신이 했다고 인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음 날, 웃긴 고양이 사진이 9장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사진을 보고 빵 터진 에이미 씨는 다시 한번 동료들에게 누가 그랬는지 물어보았지만, 이번에도 나서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에이미 씨의 추적에 누군가가 위기를 느낀 걸까요? 다음 날이 되자 모든 사진이 사라져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든 에이미 씨는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고양이 사진을 로비에 설치 후, 다음과 같이 적은 말풍선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다른 고양이들 사진은 어디로 사라졌죠?'
그리고 몇 시간 후, 퇴근하던 에이미 씨는 로비에 고양이 사진이 가득한 걸 발견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그'가 돌아왔습니다!
회사 사람들은 이 장난에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했고, 현재 로비에는 26장의 고양이 사진과 다양한 농담이 적힌 말풍선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강아지 사진도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에이미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장난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모두 동물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이를 이용해 동물을 도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에이미 씨는 로비에 걸린 동물 사진들 앞에 기부함을 설치하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도울 거라는 메시지를 적어놓았습니다.
놀랍게도 순식간에 125달러(약 15만 원)가 모였습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금씩 보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회사의 정식 승인까지 맡아, 로비에 설치된 정식 공익기금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중입니다!
에이미 씨는 훈훈하고 재미있는 이 사연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아직까지도 '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선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 그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하지만 당시의 정체를 언젠가는 꼭 밝히고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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