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2018년 7월, 미국 시카고에 사는 알렉산드리아 씨는 지역 축제에 참가했다가 5cm 크기의 작은 금붕어 한 마리를 상품으로 얻어왔습니다.
약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 녀석의 크기는 30cm입니다.
알렉산드리아 씨의 금붕어 제럴드입니다.
"제럴드를 처음 데려올 땐 비닐봉지에 담아서 데려왔어요."
5cm에 불과했던 제럴드의 몸집은 급속도로 자라났고, 알렉산드리아 씨는 제럴드의 몸집에 맞는 큰 수족관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새것으로 교체한 지 한 달도 안 돼, 그녀는 새 수족관을 또다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제럴드의 몸집이 금세 배로 커졌기 때문이었죠.
알렉산드리아 씨가 어항을 2번이나 교체하며 투자한 비용은 무려 1,200달러(약 150만 원)입니다.
점점 몸집이 거대해져 가는 제럴드는 넘치는 식욕을 참지 못해 같은 어항에 들어있던 다른 물고기까지 잡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제럴드의 성장이 멈추지 않아요. 지금도 계속 자라고 있어요."
알렉산드리아 씨 말에 따르면, 제럴드는 심지어 배가 고플 때 그녀에게 종종 심술을 부립니다.
"종종 유리장에 입술을 밀착하고 뻐끔거리며 저를 쳐다보거나 수면 밖으로 튀어 올라 수온계를 붙잡기도 해요."
제럴드의 크기를 어떻게 측정하느냐고 묻자 알렉산드리아 씨가 대답했습니다.
"직접 잴 수는 없어요. 제가 손을 대는 것도 허락하지 않거든요."
알렉산드리아 씨는 어항에 먹이를 떨어트려 제럴드를 유인한 후, 유리에 줄자를 가져다 대는 방식으로 크기를 측정합니다.
"이쯤에서 성장이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커질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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