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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사형선고 소식에 들끓는 이탈리아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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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에세이

곰의 사형선고 소식에 들끓는 이탈리아 여론

 

지난주, 이탈리아 트렌티노 지역의 몬티 펠러(Monte Peller) 산을 등산하던 두 등산객이 야생 곰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곰을 찾아 죽일 것을 명령했는데, 현재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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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씨와 그의 아들 크리스천이 몬티 펠러 산을 오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디선가 거대한 덩치의 갈색 곰이 나타나 아들 크리스천을 공격했습니다.


파비오 씨는 아들을 끌고 가려는 곰에게 덤벼들었고, 이 과정에서 다리가 세 군데나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마우리치오 푸가티 트렌티노 주지사는 사람을 공격한 곰을 찾아서 죽이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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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행정명령이 이탈리아 내에서 엄청난 반대여론에 부닥쳤습니다. 바로 상세한 역학 조사나 대안 등을 고려하지 않고 곧장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에 대한 반말이었는데요.


즉, "사람을 공격한 동물은 죽어야 한다"라는 단순한 의사 결정이 아니라, 곰이 왜 사람을 공격했는지. 누군가 먼저 자극하지는 않았는지. 사형 말고 또 다른 대책은 없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난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 온라인 청원에는 22,000명이 서명하며 곰의 사형을 미루거나 반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환경부 장관 역시 트렌티노 주지사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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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꼬리스토리도 처음에 간략한 내용만 파악한 채 "사람을 공격한 야생 육식동물은 안타깝더라도 살처분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도살을 반대한 이유를 보고 나서야 단순한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즉, 청원 운동은 '곰의 사형이라는 결과'에 반대한다기보다는 공정한 조사와 대처방안이 충분히 논의되어야 한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