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사진 속 흑발의 갈퀴와 커다란 눈망울을 자랑하는 말의 이름은 뷰입니다. 뷰는 아픈 사람들과 교류하며 심리적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심리치료 동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뷰의 앞에 한 남성이 자리를 잡더니 행드럼을 연주합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천천히 다가오는 뷰. 뷰는 남성과 악기를 코앞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내 좀 더 가까이서 듣고 싶은지 남성의 품에 안깁니다.
이어 음악 위로 흘러나오는 남성의 감미로운 목소리.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와 은은한 바람 그리고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뷰가 깊은 사색에 빠집니다. 뷰의 커다란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듯 촉촉해집니다.
이 모습을 보며 보호자 샘 슬도위츠 씨가 뷰의 눈가를 닦아주었습니다.
"뷰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어요."
사실, 이 공연은 샘 슬도위츠 씨가 뮤지션 친구 불러 뷰만을 위해 준비한 작은 콘서트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또 사람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뷰에게 주는 선물이었죠
그녀는 뮤지션에게 안기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뷰의 모습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동물은 동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본다면, 동물도 사람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사람과 똑같이 느끼고, 사람과 똑같이 감정이 풍부한 녀석이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 @robin.g.par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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