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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은 문화가 아니다! 투우 산업, 정부지원금을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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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고문은 문화가 아니다! 투우 산업, 정부지원금을 받아야 할까?

 

세계 각국은 코로나로 인해 따라 각종 산업이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단체는 예산을 편성해 이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스페인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금에 관해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투우 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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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마드리드의 노동부 건물 앞에 모인 투우사들은 '투우는 문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지원금을 달라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투우사들은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를 핑계로 투우 전통을 없애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유명 투우스타 안드레스 로카 레이는 "가족을 책임져야 할 수많은 가장이 투우계에 종사하고 있다"며 투우 산업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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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스페인의 동물보호 단체 '고문은 문화가 아니다'의 카르멘 이바르루사 대표는 "동물을 학대하는 산업에 세금을 낭비하지 말라"며 "투우에 정부지원금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카르멘 이바르루사 대표는 "투우는 경제적으로도 실패한 산업"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스페인의 젊은 세대들은 더 이상 투우에 큰 관심이 없으며, 선진 동물복지 사상이 자리 잡음에 따라 투우는 사장되어가는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즉, 투우 반대의 목소리를 외치던 단체는 그동안 동물복지 차원에서만 다수의 대중과 싸워왔지만, 이제 투우는 대중의 관심조차 멀어졌으며, 오히려 스페인 내 투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현지 매체 엘에스파뇰이 실시한 투우에 대한 스페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투우를 반대한다고 답변했으며, 찬성하는 응답자는 24%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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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러한 논쟁은 스페인 시민들 사이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오가고 있는데요. '투우는 문화다' '고문은 문화가 아니다'라는 두 상반된 문구가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어린 중학생 시절, 스페인에서 투우를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겁먹어서 도망가는 소, 그런 소를 끝까지 쫓아가며 칼로 목덜미를 찔러대는 투우사. 그리고 재미없다며 야유를 퍼붓던 관중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것이 정말 지켜야 할 문화일까요.


글 이제원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