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플로리다에 사는 아이소 씨는 얼마 전 친구 가족과 함께 카리브 해의 섬나라인 바하마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고무 미끄럼틀을 따고 바다에 다이빙하자마자 배에 있던 친구들이 외쳤습니다.
"오 마이 갓. 상어다!"
하필 아이소 씨가 바다에 뛰어든 순간에 발견한 것입니다. 상어는 강한 물보라를 튀기며 바다에 빠진 그녀를 향해 접근했고, 순간 얼음이 된 사람들은 손으로 입을 막고 이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상어는 아이소 씨의 몸에 머리를 살짝 박은 후, 방향을 바꿔 반대편으로 움직였고, 사람들은 물속에 있는 아이소 씨를 재빨리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영상 속 상어는 대서양수염상어(Nurse Shark)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른 상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공격성이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수염상어라는 것을 알 리 없는 당시 가족과 친구에게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케반 씨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녀가 상어에게 물린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정작 그녀는 매우 침착하고 밝게 웃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상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말하더군요."
이불 밖은 위험해
글 제임수
사진 Jam Press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