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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린 남성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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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자신을 버린 남성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개

batch_01.jpg

 

길가에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켜놓고 정차해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 위에 서 있는 개 한 마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운전자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바로 보호자가 자신의 개를 유기하는 현장입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주변에 많은 주민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개를 당당히 버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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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에 차를 세운 남성을 비상등을 킨 후, 자신의 차에서 개를 끌어내리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이 스마트폰을 꺼내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성은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롭게 차를 몰기 시작했고, 개는 당황해하며 그 뒤를 총총걸음으로 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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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정한 보호자는 코너를 돌자마자 엔진 굉음을 내며 빠르게 자리에서 벗어났고, 개는 필사적으로 차량 뒤를 쫓으며 영상이 끝이 납니다.


8월 1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남성의 신원을 밝혀내 처벌해야 한다며 격분했는데요.

 

 

batch_04.jpg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상 속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도 이 사건에 대해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콜롬비아 동물보호복지 연구소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는 매년 엄청난 수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는데 2019년 한 해에만 버려진 동물의 수가 무려 백만 마리입니다.


물론, 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행위는 한화로 약 1,391만 원이라는 높은 벌금에 처해지고 있지만, 워낙 많은 동물이 버려짐에 따라 매 사건 제대로 된 수사나 제보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batch_05.gif

 

[자료: 지난 2월, 브라질 도로 한복판에서 버려진 장애견]


특히 이번 사건처럼 평소 일상처럼 산책하듯 나왔다가 버려진 개들은 자신들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한참 동안 보호자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토록 잔인한 유기를 막기 위해서는 벌금이나 형량을 강화하는 등의 후속 조치보다는 예방 조치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력과 돈을 투자해도 적발할 수 있는 사건의 수에는 한계가 있으니 처음부터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통해 예방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여러분들은  동물학대와 유기를 줄이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어떠한 제도와 법적 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것이 십수 년째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글 제임수

사진 Newsflash

 

 

  길가에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켜놓고 정차해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 위에 서 있는 개 한 마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운전자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바로 보호자가 자신의 개를 유기하는 현장입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주변에 많은 주민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개를 당당히 버렸다는 점입니다.       갓길에 차를 세운 남성을 비상등을 킨 후, 자신의 차에서 개를 끌어내리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이 스마트폰을 꺼내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성은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롭게 차를 몰기 시작했고, 개는 당황해하며 그 뒤를 총총걸음으로 쫓습니다.       하지만 매정한 보호자는 코너를 돌자마자 엔진 굉음을 내며 빠르게 자리에서 벗어났고, 개는 필사적으로 차량 뒤를 쫓으며 영상이 끝이 납니다. 8월 1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남성의 신원을 밝혀내 처벌해야 한다며 격분했는데요.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상 속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도 이 사건에 대해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콜롬비아 동물보호복지 연구소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는 매년 엄청난 수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는데 2019년 한 해에만 버려진 동물의 수가 무려 백만 마리입니다. 물론, 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행위는 한화로 약 1,391만 원이라는 높은 벌금에 처해지고 있지만, 워낙 많은 동물이 버려짐에 따라 매 사건 제대로 된 수사나 제보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자료: 지난 2월, 브라질 도로 한복판에서 버려진 장애견] 특히 이번 사건처럼 평소 일상처럼 산책하듯 나왔다가 버려진 개들은 자신들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한참 동안 보호자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토록 잔인한 유기를 막기 위해서는 벌금이나 형량을 강화하는 등의 후속 조치보다는 예방 조치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력과 돈을 투자해도 적발할 수 있는 사건의 수에는 한계가 있으니 처음부터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통해 예방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여러분들은  동물학대와 유기를 줄이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어떠한 제도와 법적 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것이 십수 년째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글 제임수 사진 News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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