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2018년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국 평가를 받는 나라 중에서도 가장 나쁜 대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민들은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를 착용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 모습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공기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는 개는 어떨까요?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자 반려견의 건강을 걱정하는 한국의 반려인들은 반려견에게 '반려견용 마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흥미로운 현상을 BBC가 흥미롭게 취재하여 보도했습니다.
BBC 취재진은 반려견에게 마스크를 씌운 시민들을 만나 마스크를 씌우게 된 계기와 이유를 물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산책을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상황이 많으니까... 그렇다고 산책을 나가지 않을 수도 없어서 반려동물 마스크를 생각하게 됐어요."
한 전문 수의사 말에 의하면 미세먼지가 개에게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고 합니다.
"개는 사람보다 호흡량이 많기 때문에 더 해로울 수 있으며, 개는 체고가 낮아 (아래로 가라앉는 오염된 공기로 인해) 사람보다 더욱 해로운 환경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견들은 반려인들의 이러한 특별한 노력을 알 리 없습니다.
낑낑대며 마스크를 씹어버리는 시바견 (사람들 웃음)
"강아지들을 해줄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시도는 하고 있는데, 거부감이 심해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제원 기자 ggori.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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