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꼬리스토리는 단체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눈이 커 보이려고 온 힘을 다해 부릅뜨곤 합니다. 그러다 눈이 시려 살짝 감았다 뜨는 순간 사진이 찍혀 사진을 찢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그런데 댕댕이들의 세계에도 홀로 사진을 망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일본에 사는 시바 4남매 중 하나인 히나입니다.
01. 케헥
'평범한 사진은 거부한다'
모두가 예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할 때, 홀로 입을 크게 벌리는 저 녀석이 바로 히나입니다.
02. 혀를 스윽-
꼭 얌전하게 생겨서 은근히 까부는 애들이 있습니다.
점잖게 까부는 게 진짜 고수죠.
03. 다들 여기 좀 봐줄래?
히나는 고집이 얼마나 강한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면 절대 하지 않습니다.
'보고 싶을 때 볼게요. 지금은 아니에요.'
04. 히나야 내 말 들리니?
집중력이 짧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무언가에 깊게 몰입해 있는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어 시바! 이 녀석, 귓밥 봐라?'
05. 이 신발 누가 물어왔어
때론 나쁜 짓을 하면 스스로 눈을 감고 귀를 접어 버립니다. 이른 바 현실 도피이죠.
범인은 히나네요!
06. 아... 시바... 눈부셔
눈을 크게 뜨던 히나가 그만 또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07. 내 이빨, 배트맨 마크 닮았지
음. 그건 있다가 얘기하자. 우선 입술 좀 내려. 히나야.
08. 드디어 건졌다!
반려동물 전문 사진작가 마크 로저스는 반려동물과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반려동물이 카메라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카메라의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주고 셔터 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입니다. 단, 플래시는 녀석들을 놀라게 할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두 번째는 여러 장을 찍는 것입니다. 다소 황당한 팁 같지만 의외로 많은 보호자들이 한두 차례만 시도하고 금방 포기하곤 합니다. 여러 차례 시도해야 괜찮은 사진을 건질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이치이죠.
세 번째는 개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입니다. 제 자리에 서서 아래를 향해 찍으면 예쁘게 나오기 힘듭니다. 무릎을 꿇어 시선을 개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가장 좋고, 열정이 있다면 엎드리거나 옆으로 드러누워도 좋습니다.
아 시바 귀여워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yokokikuchi_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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