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해외에서는 가게에 상주하는 고양이를 보데가 캣(Bodega Cat)이라고 부릅니다.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는 가게 주인의 든든한 직원이기도 하지만, 때론 물건 위에 누워 영업 방해를 하는 냥아치이기도 하죠.
페이스북 계정 보데가 캣(Bodega Cat)에는 전 세계 슈퍼마켓에 상주하는 직원들을 수집해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과연 손님들은 원하는 물건을 제대로 살 수 있을까요?
01. 김 마니아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 중 고양이가 달려와 김을 껴안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아저씨 이 김 브랜드로 5개 더 주세요. 엄청 맛있을 게 분명해요!
02. 당신의 몸값은...삐빗
영희 씨는 4.25 달러입니다.
읏. 그렇게 노려볼 필요까진 없잖아요. 알았어요 가면 되잖아요.
(아직도 노려보고 있어요?)
03. 심장아 서프라이즈
놀랜 건 저라고요. 튀어나와서 더 놀란 척 표정 짓지 말아요.
올리브유나 좀 찾아주세요.
04. 이 호구 제법일세
1개 사면 59센트고, 2개 사면 1달러래요. 18센트나 아낄 수 있는 거네요? 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 처음부터 1개만 먹을 생각이었어요. 싸다고 하나 더 사면 오히려 41센트 손해 보는 거죠.
비켜봐요. 1개만 집어 가게.
05. 자네한텐 안 팔아
아저씨 계란 한판 주세요. 아저씨. 아저씨?
혹시 누나인가요?
06. 흐엄
다들 허리 펴고 기지개 켜면서 하품 한 번씩하고 넘어갈게요.
07. 도. 도저언!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과자 한 봉지를 빼낼 수 있을까요.
어휴. 손에 땀이 나네. 다들 응원해 주세요.
08. 손님이 어려 보이네
음. 양주 한 병 사러 왔는데요. 음. 왜 그렇게 쳐다보시는지. 음. 음.
안녕히 계세여.
09. 댁이 어디신가요
일어나 보세요.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가요. 일어나 보세요. 선생님.
그나저나 몸 구조가 어떻게 된 거예요.
10. 식빵 찾는다며
저기요. 제가 식빵을 사야 하는데요. 식빵 코너가 어딨나요?
어? 아저씨가 장바구니에 왜 들어가요?
내가 식빵인데?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트위터/bodegacat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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