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대만의 한 평범한 가정집 앞에선 매일 아침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별 극이 펼쳐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면 누구라도 금방 코끝이 찌릿해질 것인데요.
출근하는 보호자와 그런 보호자를 서럽게 바라보는 댕댕이 티모입니다.
보호자는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 티모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지만, 세상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자신을 쳐다보는 티모의 표정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티모의 표정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한편으론 가슴이 아프기도 하지만, 아빠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티모의 사룟값을 벌어올 책임이 있습니다.
결국, 마음을 굳게 먹은 보호자는 파킹을 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집을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멀어져 가는 백미러에는 아직도 애처롭게 자신을 바라보는 티모의 표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보호자 말에 따르면, 원래 티모는 언제나 웃고 다니는 웃상이라고 하는데요. 산책할 때도, 낮잠을 잘 때도 입꼬리가 눈 옆까지 길게 올라가는 댕댕이라는 것이죠.
티모는 아빠가 출근할 때에만 순식간에 울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밝은 티모의 얼굴을 잘 알고 있던 보호자이기에 매번 5분에서 10분씩 늦게 출발하곤 합니다.
보호자는 티모의 슬픈 표정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출근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고민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았는데요. 티모의 슬픈 표정이 입소문을 타며 현재 팔로워는 4,000명으로 늘었다고 하는데요.
티모의 표정을 본 네티즌들은 "간만에 울었다" "재택근무를 알아보자" "내면의 깊은 감정이 표정으로 드러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티모의 페이스북에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녀석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티모의 슬픈 표정이 강한 인상을 받은 탓인지 여전히 수많은 팬들은 티모를 보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고 하네요!
"오 이런. 티모는 고기반찬을 먹으며 부족할 것 없이 행복한 댕댕이입니다!"
아빠, 집에 올 때 개껌 좀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페이스북/提摩-TEEMO-170672595289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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