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몇 달 전, 알리사 씨는 단발머리 강아지 포터를 새 가족으로 입양했습니다. 그녀는 골든 리트리버인 포터가 성견이 되는 과정을 담기 위해 종종 사진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곤 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포터는 월드 스타가 되어있었습니다.
포터를 월드 스타로 만든 것은 바로 이 사진인데요. 네티즌들은 평범해 보이는 이 사진에 왜 열광한 것일까요?
그 비밀은 포터의 엉덩이에 있습니다.
알리사 씨가 포터를 안은 손 위 위로 두 덩이의 뽀송뽀송한 털 뭉치가 솟아 있습니다. 기저귀를 차지 않은 아기의 엉덩이처럼 말이죠.
노골적으로 튀어나온 댕댕이의 엉덩이 사진은 인터넷을 무서운 속도로 달궜습니다. 하룻밤 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네티즌이 포터의 엉덩이를 보며 웃음을 터트릴 정도였으니까요.
볼록 튀어나온 엉덩이에 매료된 전 세계 네티즌들이 알리사 씨의 트위터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포터는 그렇게 월드 스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터의 엉덩이 화보는 그 이후로 촬영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모두가 예상하듯 엉덩이는 포터의 살과 가죽이 밀리며 일어난 착시 현상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포터의 팬들 역시 녀석의 매력이 엉덩이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엉덩이는 엉덩이일 뿐, 진짜 탐스러운 매력은 포터 그 자체라는 점을요!
코끝에 맺힌 촉촉한 콧물과 처진 눈매 그리고 살짝 벌어진 입은 맹한 인상을 주지만, 알리사 씨에 따르면 포터는 천사의 탈을 쓴 사악한 녀석이라고 합니다.
"카페트를 갈가리 찢고, 침대에 건방지게 누워 노래를 부르거나 물건을 여기저기 어질러놓곤 해요. 물론 그럼에도 제 눈엔 여전히 천사 같은 녀석이지만요."
글 제임수
사진 트위터/@alyssaisabe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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