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동물들은 어디까지 똑똑할까요? 천재 댕댕이를 비롯해 퍼즐을 맞추는 원숭이와 도구를 이용하는 까마귀까지 똑똑한 동물은 수없이 보아 왔는데요.
개구리를 똑똑하다고 믿게 될 순간은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사연과 무관한 사진(Pixabay)
텀블러에서 Lyondc라는 계정명으로 활동하는 한 유저는 자신이 지난밤 겪은 기묘한 일을 공유했습니다.
그의 집 차고 앞에는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을 밝히는 전등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밤늦게 귀가할 경우, 차고 진입로를 확실하게 인식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창문 밖으로 불빛이 반사되어 들어오는 걸 발견했습니다. 바닥에 설치한 자동 조명 감지기가 작동한 것이죠.
사연과 무관한 사진(Pixabay)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전부 집에 있었고, 자동 감지기가 작동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가 수상하게 여긴 건 아무도 집 앞에서 조명이 반복적으로 켜진다는 것이었는데요.
다행히 자동 감지기에는 조명이 켜질 때마다 사진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었고, 그는 카메라에 찍힌 장면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연과 무관한 사진(Pixabay)
카메라에는 작은 개구리 한 마리가 찍혀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개구리가 우연히 센서를 작동시킨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계속 지켜보던 그의 입이 점점 벌어졌습니다.
"개구리는 조명이 꺼질 때마다 고의로 움직여 조명을 작동시키고 있었어요."
'똑똑한 개구리 실제 사진'
개구리가 일부러 조명을 작동시킨 이유는 바로 빛에 이끌려 날아오는 벌레를 사냥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즉시 믿기지 않는 사연을 텀블러에 공유하며 똑똑한 개구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자동 탐지기는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그의 스마트폰으로 보내기 때문에 그날 밤 온종일 알람이 울렸다고 하는데요. 그는 이 똑똑한 개구리가 자신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조명을 언제든지 이용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잦은 알림이 귀찮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사진이 찍혀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현재 그와 가족은 밤늦게 차를 몰고 집에 들어설 때마다, 개구리를 밟지 않기 위해 먼저 내려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하네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텀블러/Lyon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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