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자고 일어나니 오전 8시입니다. 졸음이 가시질 않아 눈을 감았다가 떴더니 오후 3시입니다. 너무 졸려서 조금 더 잠을 청했더니 저녁 8시입니다. 아 이제야 좀 잔 것 같네요.
고양이들의 얘기입니다.
고양이들은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잘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불편해 보이는 빨래 건조대 위나 울퉁불퉁한 계단 등에서도 마취제를 맞은 것처럼 고이 잘 자는 녀석들이죠.
즉, 녀석들이 눕는 곳이 바로 세상에서 편한 침대 그 자체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종종 녀석들의 우스꽝스러운 침대를 인터넷에 공유합니다.
01. 잠자는 숲속의 공주
'딸의 인형 집에서 발견된 고양이. 왕자님 꿈을 꾸는 모양이네요.'
왕자님. 저 깨우지 마세요!
02. 왠지 남의 침대가 더 편안해 보일 때
'어이 토끼, 문 닫고 가.'
03. 컵 홀더
'A-07 손님. 고메리카노 4잔 나왔습니다!'
04. 완벽한 침대
'드디어 제 고양이에게 완벽한 침대가 생겼습니다. 녀석이 무척 마음에 드는 눈치에요!'
뒤에 있는 침대 얘기가 아니에요.
05. 전 오트밀을 키우는 낙으로 살아요
'아 안돼...'
06. 오트밀 집사에게 심심한 위로를...
'아 안돼...'
07. 영희 씨의 취향
'녀석에게 침대 5개와 10개의 방석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어디 한번 마음껏 골라 보라는 마음으로요.'
녀석은 달걀 위를 선택했습니다.
08. 이 제품 추천합니다
'녀석이 만족하는 침대는 이번이 처음이군요.'
09. 6만 원 날렸습니다
'6만 원 주고 고양이 침대를 샀는데 그 위에서 자질 않네요. 고양이 침대는 정말 소용없는 건가요.'
10. 제발 도와주세요
'초보 집사입니다. 고양이가 침대에서 자게 하는 법 없을까요?'
11. 제가 알려 드리죠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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