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지난 금요일 아침, 미시간주 서턴즈만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반려견 짐과 함께 바닷가로 나와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한 그들이 상쾌한 바다 공기를 마시며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 무언가 멀리서 이쪽으로 헤엄쳐 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곰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주민은 배 뒤에 숨어 짐의 목줄을 꽉 잡은 채 곰이 지나가기를 기다렸지만, 짐의 생각은 보호자와 달랐습니다. 평소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짐은 곰과 함께 수영하고 싶은 마음에 뛰쳐나가고 싶었죠.
하지만 자신의 목줄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보호자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끄응... 끄응... 끄응..."
뭍으로 건너온 곰은 바로 떠나지 않고 선착장을 어슬렁거렸고, 그 순간에도 짐은 곰에게 달려가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놀고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짐이 떼를 쓸 수록 보호자는 녀석을 다급하게 혼냈습니다.
"안돼 짐! 제발 좀 가만있어!"
다행히 곰은 이들을 발견하지 못한듯 잠시 후 자리를 떴고, 짐은 곰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짐은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쉬운 마음을 보호자에게 내비쳤습니다.
만약 보호자가 짐의 목줄을 잡고 있지 않았다면 이 귀여운 에피소드는 끔찍한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었겠죠? 이 에피소드는 지역 보안관사무소 SNS를 통해 알려졌고 사람들은 모두 짐에게 위로의 말을 한 마디씩 건넸다고 하네요!
'미안해 짐. 다 너를 위한 거였단다!'
출처
페이스북 @LeelanauCountySheriff'sOffice
제임수 에디터 ggori.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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