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어린 나이에 '내리사랑'이란 말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 직접 부모님이 되기 전까지는 평생 모를지도 모르는 말이죠.
만약 어린 나이에 내리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반려동물 때문일 겁니다.
얼마 전, 아르헨티나의 동물구조단체 로스 헤르마노스 포르티(Los Hermanos Paticorti)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댕댕이 오스카를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오스카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있었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보니 가족들 역시 녀석을 2달 동안 애타게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락을 받은 오스카의 보호자는 두 어린 딸에게는 이 소식을 숨긴 채 오스카를 집에 데려왔고, 어린 소녀들은 헤어진 반려동물과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하게 됩니다.
두 어린 딸은 아버지의 차에서 내리는 오스카의 모습에 깜짝 놀라 제자리에 굳었고, 두 손을 올려 얼굴을 가리고 울음을 터트립니다.
분명 기쁜 상황이지만, 워낙 서럽게 우는 소녀들의 울음소리에 절로 숙연해지기까지 하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행복한 거 맞죠?" "순수한 사랑에 나도 눈물이 나네" "울어주는 가족이 있는 행복한 댕댕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도 힘든 어린 나이에 '내리사랑'을 알 수 있는 이유는 반려동물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Los Hermanos Paticorti
인스타그램/loshermanospaticorti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