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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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 여성이 감동한 이유 '놀라운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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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잠에서 깬 여성이 감동한 이유 '놀라운 아침이에요!'

 

종종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만류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화가 힘든 아이들로, 입양을 보내도 다시 파양될 가능성이 클 거라고 판단한 것이죠.


그리고 여기 보호소도 포기한 고양이, 바바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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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는 혼자 있기를 좋아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보호소 직원들도 바바라와 친해지려다 다친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적극적으로 말리는 이 고양이를 고집을 부리며 입양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사라 씨입니다.


"직원은 저에게 끝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사람과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낙인찍힌 녀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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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라 씨는 바바라가 단지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녀는 바바라를 집으로 데려온 첫날 바로 케이지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답답할 바바를 위해서였죠. 그러나 정작 사라 씨 자신은 매섭게 공격하는 바바라 때문에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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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인내를 가지고 녀석에게 계속 다가가 보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바바라는 조금만 다가가도 마치 그녀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예민하게 반응했으며, 공격 자세를 취했습니다.


"바바라는 항상 누군가에게 급박하게 쫓기는 것처럼 행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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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자신이 바바라에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동시에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어쩌면 우린 그동안 너무 노력했는지도 몰라요."


그녀는 바바라에게 다가가기를 멈추었습니다. 바바라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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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놀랍게도 사라 씨의 방법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다가가기를 멈추었더니 바바라가 먼저 다가온 것입니다.


사라 씨는 방과 커다란 사람용 침대를 바바라에게 통째로 내주고는, 밥과 물만 챙겨주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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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바바라가 자신의 머리맡에 식빵 모드로 누워있던 것이죠. 감격스러운 그녀는 곧장 카메라를 꺼내 이 모습을 담았습니다.


"세상에. 놀라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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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더 이상 장화를 신거나 장갑을 끼지 않습니다. 바바라는 어느새 그녀의 품에 안겨 눈을 감고 낮은 목소리로 골골송을 부릅니다.


사라 씨는 보호소도 포기했던 고양이가 어떻게 마음을 열고, 또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습니다. 바바라는 이전의 녀석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그녀의 품에 안겨 잔뜩 애교를 부립니다.


"여러 의미로 '관계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어요. 물론, 바바라는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바라는 그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했는지도 몰라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grumpybarbar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종종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만류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화가 힘든 아이들로, 입양을 보내도 다시 파양될 가능성이 클 거라고 판단한 것이죠. 그리고 여기 보호소도 포기한 고양이, 바바라가 있습니다.     바바라는 혼자 있기를 좋아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보호소 직원들도 바바라와 친해지려다 다친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적극적으로 말리는 이 고양이를 고집을 부리며 입양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사라 씨입니다. "직원은 저에게 끝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사람과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낙인찍힌 녀석이었어요."       하지만 사라 씨는 바바라가 단지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녀는 바바라를 집으로 데려온 첫날 바로 케이지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답답할 바바를 위해서였죠. 그러나 정작 사라 씨 자신은 매섭게 공격하는 바바라 때문에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사라 씨는 인내를 가지고 녀석에게 계속 다가가 보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바바라는 조금만 다가가도 마치 그녀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예민하게 반응했으며, 공격 자세를 취했습니다. "바바라는 항상 누군가에게 급박하게 쫓기는 것처럼 행동했어요."       사라 씨는 자신이 바바라에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동시에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어쩌면 우린 그동안 너무 노력했는지도 몰라요." 그녀는 바바라에게 다가가기를 멈추었습니다. 바바라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이죠.       그러자 놀랍게도 사라 씨의 방법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다가가기를 멈추었더니 바바라가 먼저 다가온 것입니다. 사라 씨는 방과 커다란 사람용 침대를 바바라에게 통째로 내주고는, 밥과 물만 챙겨주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라 씨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바바라가 자신의 머리맡에 식빵 모드로 누워있던 것이죠. 감격스러운 그녀는 곧장 카메라를 꺼내 이 모습을 담았습니다. "세상에. 놀라운 아침입니다."       사라 씨는 더 이상 장화를 신거나 장갑을 끼지 않습니다. 바바라는 어느새 그녀의 품에 안겨 눈을 감고 낮은 목소리로 골골송을 부릅니다. 사라 씨는 보호소도 포기했던 고양이가 어떻게 마음을 열고, 또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습니다. 바바라는 이전의 녀석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그녀의 품에 안겨 잔뜩 애교를 부립니다. "여러 의미로 '관계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어요. 물론, 바바라는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바라는 그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했는지도 몰라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grumpybarbar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