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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들에게 저녁을 차려주는 할아버지 '죽은 아내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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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라쿤들에게 저녁을 차려주는 할아버지 '죽은 아내의 소원'

 

제임스 씨는 캐나다 남동쪽 끝에 있는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남성입니다. 그는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요.


바로 수십 마리의 야생 라쿤입니다!


"오늘도 꽤 많이 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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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그의 집 앞에는 손님들의 북적이는 수다 소리로 가득합니다. 제임스 씨가 소시지로 가득 든 상자를 안고 현관으로 나가자 손님들이 일제히 몰려들어 두 손을 뻗습니다.


마치 록스타의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현장에 제임스 씨가 웃으며 화답을 해주는데요. 그는 팬들을 향해 악수 대신 소시지를 한 개씩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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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들에게 소시지를 얼추 두 개씩 건네주고 나자 통이 금세 비어버렸습니다. 제임스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집 안으로 사라지는데요.


그가 두 번째 통을 가지고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초콜릿 쿠키로 가득한 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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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씨의 앙코르 무대에 감동한 팬들이 두 손을 하늘로 뻗으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가 과자를 바닥에 뿌리자 라쿤들이 달려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주어 먹습니다.


이 영상은 업로드된 지 10일 만에 500만 조회 수를 훌쩍 넘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제임스 씨가 야생 라쿤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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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라쿤에게 먹이를 챙겨주기 시작한 건 제임스 씨의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암에 걸린 아내는 2003년 세상을 떠났고, 눈을 감으며 그에게 마지막 유언을 건넸습니다.


"장모님과 반려묘 그리고 라쿤들을 계속해서 돌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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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씨는 1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의 소원을 이행하고 있으며, 아내가 챙겨준 기간까지 포함하면 무려 25년째 라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제임스 씨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사정이 알려지자 일부 사람들이 후원금과 간식을 보내주기도 하였는데요. 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친절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돕고 싶다면 저보다는 가까운 동물보호소에 기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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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을 향한 사랑과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는 따뜻한 마음은 이해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것은 오히려 생존력을 저해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사연이기에 반대 의견을 내기가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흑백논리로 접근한다면, 자칫 누군가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비만에 가까운 라쿤들을 보면 조금은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유튜브채널/James Blackwood - Raccoon Whisper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임스 씨는 캐나다 남동쪽 끝에 있는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남성입니다. 그는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요. 바로 수십 마리의 야생 라쿤입니다! "오늘도 꽤 많이 모였군요."     어느덧 그의 집 앞에는 손님들의 북적이는 수다 소리로 가득합니다. 제임스 씨가 소시지로 가득 든 상자를 안고 현관으로 나가자 손님들이 일제히 몰려들어 두 손을 뻗습니다. 마치 록스타의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현장에 제임스 씨가 웃으며 화답을 해주는데요. 그는 팬들을 향해 악수 대신 소시지를 한 개씩 건네줍니다.       라쿤들에게 소시지를 얼추 두 개씩 건네주고 나자 통이 금세 비어버렸습니다. 제임스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집 안으로 사라지는데요. 그가 두 번째 통을 가지고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초콜릿 쿠키로 가득한 통이죠.       제임스 씨의 앙코르 무대에 감동한 팬들이 두 손을 하늘로 뻗으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가 과자를 바닥에 뿌리자 라쿤들이 달려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주어 먹습니다. 이 영상은 업로드된 지 10일 만에 500만 조회 수를 훌쩍 넘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제임스 씨가 야생 라쿤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이었어요."       야생 라쿤에게 먹이를 챙겨주기 시작한 건 제임스 씨의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암에 걸린 아내는 2003년 세상을 떠났고, 눈을 감으며 그에게 마지막 유언을 건넸습니다. "장모님과 반려묘 그리고 라쿤들을 계속해서 돌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임스 씨는 1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의 소원을 이행하고 있으며, 아내가 챙겨준 기간까지 포함하면 무려 25년째 라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제임스 씨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사정이 알려지자 일부 사람들이 후원금과 간식을 보내주기도 하였는데요. 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친절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돕고 싶다면 저보다는 가까운 동물보호소에 기부해 주세요."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을 향한 사랑과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는 따뜻한 마음은 이해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것은 오히려 생존력을 저해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사연이기에 반대 의견을 내기가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흑백논리로 접근한다면, 자칫 누군가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비만에 가까운 라쿤들을 보면 조금은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유튜브채널/James Blackwood - Raccoon Whisper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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