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지금부터 고양이 욕을 할 겁니다(소곤소곤)
혹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분들은 뒤돌아 고양이가 없는지 미리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 댕댕이를 키우는 분들은 다 같이 모여 즐겁게 보시면 됩니다. 표정 관리 잊지 마시고요...!
01. 안 된다는데요
집 배수관이 고장 나서 수리공에게 수리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문 앞에 이런 쪽지가 놓여있더군요.
'검은 고양이가 안 된다는데요.'
02. 자존심 강한 두 천재
부엌 테이블에 올라온 녀석에게 내려가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이정도로 합의 봅시다.'
03. 집에 악령이 들렸나 봐요
누가 목을 자꾸 조르는 것 같구. 숨이 안 쉬어지구. 자꾸 악몽을 꿉니다. 귀신이라도 들린 걸까요?
'어? 아직도 숨을 쉬네. 다시 졸라야게따.'
04. 나 지금 예민하다구
녀석이 너무 뚱뚱한 것 같아 사료를 줄였더니 너무 예민해진 것 같아요.
'집사, 너 요즘 마음에 안 드네.'
05. 도저언
혹 고양이가 위에 앉을까 봐 케이크는 여기에 올려놓고 갑니다.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는 거기에 산이 있기 때문'
06. 부비 트랩
마지막 퍼즐은 녀석이 가지고 있네요. 아무래도 내일이나 되서야 완성될 것 같군요. 저 퍼즐은 빼낼 수 없어요 왜냐하면...
'퍼즐 위에 수염 한 가닥 올려놓아따.'
07. 집사의 착각
이어폰을 콩나물로 만들어버렸길래 혼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혹시 칭찬하는 거로 착각하는 건가요?
'아뇨. 혼나는 거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자랑스러운 거예요.'
08. 그만 물어봐주세요
고양이 낀 거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09. 내 샐러드가 어디 갔지
내 샐러드가 어디 갔냐고 이 냥아치야(소곤소곤)
'사실 이럴줄 알고 하나 더 사왔습니다.'
10. 아 하지 말라고
남편이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달려와봤더니.
'사진 찍은 와이프도 공범이에요.'
11. 가까이 오지 마!
오늘 만큼은 온전한 한 끼를 먹고 싶었습니다.
'성수를 담았어.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12. 소름 끼치게 해서 미안해
이유도 모른 채 페이스북 친구에게 차단당했습니다.
'이제 이유를 알았습니다.'
여러분, 뒤에 누구세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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