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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중 냥줍한 고양이가 준 가르침 '페달을 천천히 밟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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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자전거 여행 중 냥줍한 고양이가 준 가르침 '페달을 천천히 밟거랑'

 

스코틀랜드에 사는 31살 직장인 딘 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복되는 일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9월, 딘 씨는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의 자전거가 향하는 목적지는 전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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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여행 기록을 그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팔로워들과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가 동유럽 국가를 여행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몬테네그로를 지다던 중 아기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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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마주쳤다기보다는 뒤에서 아기 고양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딘 씨가 자전거를 세우고 뒤를 돌아보자 저 멀리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그를 향해 기어 오고 있었습니다.


딘 씨의 여행 일정은 빡빡했지만 아무도 다니지 않는 허허벌판에서 홀로 남은 아기 고양이를 모른 척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여러분을 향해 애타게 뛰어오는 모습을 본다면 아마 여러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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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딘 씨의 발치로 달려와 신발을 꼭 껴안았고, 그는 아기 고양이를 들어 품에 안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20km 밖에 있는 마을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았지만, 녀석에게는 마이크로칩도 삽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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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씨는 자신의 품에 안겨 고사리 같은 앞발로 그의 두툼한 팔을 껴안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이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무엇으로 할까요?'


그리고 그때부터 셀카와 풍경 사진으로만 가득했던 그의 인스타그램은 '날라'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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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딘 씨는 날라를 자전거에 얹고 페달을 밟으며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날라와 함께 여행하며 바뀐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자전거를 빠르게 밟지 못한다는 것이죠.


"날라가 불편해하거나 위험할까 봐 자전거를 천천히 밟고 있어요."


비록 느린 자전거 속도 때문에 딘 씨의 여행이 예정 일정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는 오히려 좋은 변화라고 얘기합니다.


"천천히 달리는 덕분에 주변의 풍경을 더욱 자세히 둘러보게 되었어요. 사실 이것을 위해 여행을 했던 것인데 날라가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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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자전거, 하나의 세상'이라는 뜻을 지는 딘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1bike1world)은 현재 86만 팔로워에 달하며, 날라와의 여행기를 담은 책 '날라의 세상(Nala's World)'을 출판할 정도로 세계적인 여행 인플루언서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딘 씨는 지금도 끝나지 않은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오늘도 이 커플을 보며 힐링합니다" "아름다운 커플의 아름다운 도전" 등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과 동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우정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1bike1world, 페이스북/1bike1worl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코틀랜드에 사는 31살 직장인 딘 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복되는 일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9월, 딘 씨는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의 자전거가 향하는 목적지는 전 세계입니다.     딘 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여행 기록을 그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팔로워들과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가 동유럽 국가를 여행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몬테네그로를 지다던 중 아기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마주쳤다기보다는 뒤에서 아기 고양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딘 씨가 자전거를 세우고 뒤를 돌아보자 저 멀리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그를 향해 기어 오고 있었습니다. 딘 씨의 여행 일정은 빡빡했지만 아무도 다니지 않는 허허벌판에서 홀로 남은 아기 고양이를 모른 척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여러분을 향해 애타게 뛰어오는 모습을 본다면 아마 여러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겁니다."       아기 고양이는 딘 씨의 발치로 달려와 신발을 꼭 껴안았고, 그는 아기 고양이를 들어 품에 안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20km 밖에 있는 마을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았지만, 녀석에게는 마이크로칩도 삽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이었죠!       딘 씨는 자신의 품에 안겨 고사리 같은 앞발로 그의 두툼한 팔을 껴안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이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무엇으로 할까요?' 그리고 그때부터 셀카와 풍경 사진으로만 가득했던 그의 인스타그램은 '날라'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딘 씨는 날라를 자전거에 얹고 페달을 밟으며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날라와 함께 여행하며 바뀐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자전거를 빠르게 밟지 못한다는 것이죠. "날라가 불편해하거나 위험할까 봐 자전거를 천천히 밟고 있어요." 비록 느린 자전거 속도 때문에 딘 씨의 여행이 예정 일정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는 오히려 좋은 변화라고 얘기합니다. "천천히 달리는 덕분에 주변의 풍경을 더욱 자세히 둘러보게 되었어요. 사실 이것을 위해 여행을 했던 것인데 날라가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것이죠."       '한 개의 자전거, 하나의 세상'이라는 뜻을 지는 딘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1bike1world)은 현재 86만 팔로워에 달하며, 날라와의 여행기를 담은 책 '날라의 세상(Nala's World)'을 출판할 정도로 세계적인 여행 인플루언서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딘 씨는 지금도 끝나지 않은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오늘도 이 커플을 보며 힐링합니다" "아름다운 커플의 아름다운 도전" 등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과 동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우정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1bike1world, 페이스북/1bike1worl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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