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7 (수)

  • 구름많음속초5.9℃
  • 박무0.1℃
  • 맑음철원-1.9℃
  • 맑음동두천0.2℃
  • 구름조금파주-2.0℃
  • 맑음대관령-1.3℃
  • 맑음백령도3.4℃
  • 구름조금북강릉4.7℃
  • 맑음강릉6.3℃
  • 구름조금동해6.8℃
  • 맑음서울1.7℃
  • 박무인천2.1℃
  • 흐림원주4.2℃
  • 구름많음울릉도7.4℃
  • 박무수원1.1℃
  • 구름조금영월2.4℃
  • 흐림충주3.7℃
  • 맑음서산-0.1℃
  • 구름많음울진5.5℃
  • 박무청주4.4℃
  • 흐림대전4.3℃
  • 흐림추풍령3.4℃
  • 흐림안동3.7℃
  • 구름많음상주4.4℃
  • 구름많음포항6.2℃
  • 흐림군산3.3℃
  • 구름많음대구6.8℃
  • 구름많음전주4.1℃
  • 구름조금울산6.3℃
  • 맑음창원6.3℃
  • 구름많음광주4.7℃
  • 맑음부산7.3℃
  • 맑음통영4.4℃
  • 흐림목포5.2℃
  • 맑음여수6.3℃
  • 박무흑산도6.4℃
  • 흐림완도5.6℃
  • 구름조금고창4.0℃
  • 흐림순천4.4℃
  • 박무홍성(예)1.6℃
  • 구름많음제주8.8℃
  • 흐림고산8.4℃
  • 구름조금성산7.7℃
  • 맑음서귀포9.7℃
  • 구름조금진주1.7℃
  • 구름조금강화1.9℃
  • 맑음양평2.7℃
  • 맑음이천2.3℃
  • 구름많음인제-0.9℃
  • 구름많음홍천-0.4℃
  • 흐림태백1.6℃
  • 구름조금정선군0.2℃
  • 맑음제천2.2℃
  • 흐림보은3.7℃
  • 흐림천안3.3℃
  • 구름많음보령3.6℃
  • 구름많음부여4.1℃
  • 흐림금산3.6℃
  • 구름조금3.5℃
  • 흐림부안4.7℃
  • 흐림임실3.1℃
  • 맑음정읍3.9℃
  • 흐림남원3.8℃
  • 흐림장수2.6℃
  • 흐림고창군4.0℃
  • 흐림영광군4.5℃
  • 맑음김해시4.1℃
  • 구름많음순창군4.1℃
  • 맑음북창원5.7℃
  • 맑음양산시5.8℃
  • 구름많음보성군6.6℃
  • 흐림강진군5.2℃
  • 흐림장흥5.4℃
  • 흐림해남4.5℃
  • 구름많음고흥5.0℃
  • 구름많음의령군2.9℃
  • 흐림함양군5.5℃
  • 맑음광양시5.4℃
  • 흐림진도군5.8℃
  • 흐림봉화0.1℃
  • 흐림영주4.8℃
  • 흐림문경4.3℃
  • 구름많음청송군4.1℃
  • 흐림영덕6.7℃
  • 구름많음의성1.7℃
  • 흐림구미5.6℃
  • 구름많음영천5.7℃
  • 구름조금경주시7.0℃
  • 구름많음거창2.4℃
  • 구름많음합천4.0℃
  • 흐림밀양4.2℃
  • 구름많음산청6.6℃
  • 맑음거제3.9℃
  • 맑음남해4.8℃
기상청 제공
'28일 후' 사나웠던 댕댕이의 마법 같은 변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꼬리뉴스

'28일 후' 사나웠던 댕댕이의 마법 같은 변화

batch_01.jpg

 

"정말 이 아이를 돌보시겠다고요?"


니코 씨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들러 헤더를 임보하겠다고 했을 때, 보호소가 깜짝 놀라 한 말입니다. 녀석은 아무도 가까이하지 못할 정도로 입질이 심한 녀석이죠.

 

 

batch_02.jpg

 

"안녕? 사랑스러운 아가."


니코 씨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채 구석 한편에 홀로 있는 헤더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것이죠.


유기견을 돕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그녀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녀석을 돕고 싶었습니다.

 

 

batch_03.jpg

 

하지만 니코 씨의 바람과 달리, 그녀 역시 헤더에게 가까이 가기 힘들었습니다. 몸에 손이 살짝이라도 닿으면 깨물려고 하기 때문이었죠.


니코 씨는 간식으로 헤더를 유혹해 보았지만 역시 녀석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간식으로 녀석의 몸을 쓰다듬었습니다.

 

 

batch_04.jpg

 

그렇게 간식으로 헤더의 엉덩이를 한참 쓰다듬다 슬쩍 손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는 무언가 느꼈습니다. 


"헤더는 분명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었어요."


헤더는 분명 사람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입질은 계속되었죠.

 

 

batch_05.jpg

 

니코 씨는 헤더와의 신뢰를 쌓기 위해 함께 산책을 해보기로 결심했지만,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 녀석에게 목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 끝에 그녀는 키친타월로 헤더의 앞길을 막은 후 가까스로 하네스를 채웠습니다.


"잘 될까 모르겠네요."

 

 

batch_06.jpg

 

그리고 여기 신나게 거리를 뛰어다니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보세요. 여기 즐거운 헤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마법 같은 일은 산책이 끝난 후 일어났습니다.

 

 

batch_07.jpg

 

집에 돌아온 니코 씨가 바닥에 앉자 헤더가 다가와 그녀의 무릎에 머리를 기댔습니다. 감격에 겨운 그녀는 녀석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졌니."

 

 

batch_08.jpg

 

이후 헤더는 빠르게 변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토끼처럼 폴짝폴짝 뛰어왔고, 잠을 잘 때면 그녀 옆으로 달려가 몸을 기댔습니다.


이제는 사람 곁에 있는 게 더 편안해 보입니다. 헤더는 사람을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니코 씨는 헤더와의 이별이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나타났어요."

 

 

batch_09.jpg

 

헤더의 새 가족이 니코 씨의 집으로 방문했습니다.


"헤더, 마지막으로 안녕이라고 말해줄래?"


니코 씨는 헤더와 오랫동안 눈을 마주 보고는 녀석을 새 가족의 품에 안겨주며, 임시보호자의 역할을 끝까지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batch_10.jpg

 

물론, 새 가족을 한참 동안 붙잡고 헤더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헤더는 불안감을 잘 느꼈던 아이이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는 환경이 필요해요. 그러니 꼭 지붕과 사방이 막혀 있는 집을 마련해 주세요. 산책할 땐 항상 목줄을 길게 잡아 주시고 '굿 걸' '오늘 참 예쁘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세요. 그리고 끝까지 행복하게 함께 해주세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Niko Huberman

인스타그램/_nellie_belli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말 이 아이를 돌보시겠다고요?" 니코 씨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들러 헤더를 임보하겠다고 했을 때, 보호소가 깜짝 놀라 한 말입니다. 녀석은 아무도 가까이하지 못할 정도로 입질이 심한 녀석이죠.       "안녕? 사랑스러운 아가." 니코 씨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채 구석 한편에 홀로 있는 헤더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것이죠. 유기견을 돕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그녀는 모두에게 외면받은 녀석을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니코 씨의 바람과 달리, 그녀 역시 헤더에게 가까이 가기 힘들었습니다. 몸에 손이 살짝이라도 닿으면 깨물려고 하기 때문이었죠. 니코 씨는 간식으로 헤더를 유혹해 보았지만 역시 녀석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간식으로 녀석의 몸을 쓰다듬었습니다.       그렇게 간식으로 헤더의 엉덩이를 한참 쓰다듬다 슬쩍 손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는 무언가 느꼈습니다.  "헤더는 분명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었어요." 헤더는 분명 사람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입질은 계속되었죠.       니코 씨는 헤더와의 신뢰를 쌓기 위해 함께 산책을 해보기로 결심했지만,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 녀석에게 목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 끝에 그녀는 키친타월로 헤더의 앞길을 막은 후 가까스로 하네스를 채웠습니다. "잘 될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여기 신나게 거리를 뛰어다니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보세요. 여기 즐거운 헤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마법 같은 일은 산책이 끝난 후 일어났습니다.       집에 돌아온 니코 씨가 바닥에 앉자 헤더가 다가와 그녀의 무릎에 머리를 기댔습니다. 감격에 겨운 그녀는 녀석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졌니."       이후 헤더는 빠르게 변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토끼처럼 폴짝폴짝 뛰어왔고, 잠을 잘 때면 그녀 옆으로 달려가 몸을 기댔습니다. 이제는 사람 곁에 있는 게 더 편안해 보입니다. 헤더는 사람을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니코 씨는 헤더와의 이별이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나타났어요."       헤더의 새 가족이 니코 씨의 집으로 방문했습니다. "헤더, 마지막으로 안녕이라고 말해줄래?" 니코 씨는 헤더와 오랫동안 눈을 마주 보고는 녀석을 새 가족의 품에 안겨주며, 임시보호자의 역할을 끝까지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물론, 새 가족을 한참 동안 붙잡고 헤더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헤더는 불안감을 잘 느꼈던 아이이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는 환경이 필요해요. 그러니 꼭 지붕과 사방이 막혀 있는 집을 마련해 주세요. 산책할 땐 항상 목줄을 길게 잡아 주시고 '굿 걸' '오늘 참 예쁘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세요. 그리고 끝까지 행복하게 함께 해주세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Niko Huberman 인스타그램/_nellie_belli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