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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반려견과 술래잡기하는 남성 '오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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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매일 밤, 반려견과 술래잡기하는 남성 '오해 없기를'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낙엽을 차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헉헉- 이리 와, 윌슨."


마당을 뛰어다니는 시베리안 허스키 윌슨과 술래잡기 중인 테일러 씨입니다.

 

batch_01.jpg

 

쌀쌀한 날씨에 양쪽 볼과 귀가 빨개진 테일러 씨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습니다.


"헉헉- 윌슨은 찬 바람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보다 야외에 있는 걸 더 좋아해요."

 

 

batch_02.jpg

 

사실, 테일러 씨는 윌슨이 마당을 한참 동안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허락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 전에는 녀석을 집안으로 들여야 했고, 매일 밤 이들은 술래잡기를 합니다.


"헉헉- 그만해, 윌슨!"


그런데 그가 이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데에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batch_03.jpg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운 날씨에 개를 마당에 방치하는 보호자'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죠.


테일러 씨는 사람들이 마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윌슨을 보며, 혹여나 자신을 '나쁜 보호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윌슨의 행복을 망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윌슨처럼 추위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어요."

 

 

batch_04.jpg

 

한편, 술래잡기가 길어지자 테일러 씨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마지막 필살기를 꺼내 흔들었습니다. 차 키입니다.


"짤랑짤랑-"


그러자 도망가던 윌슨이 귀를 쫑긋 세우고는 단번에 그의 품으로 달려왔습니다.


"매일 윌슨을 위해 창문을 모두 열고 동네를 드라이브합니다. 저는 추워 죽을 것 같지만, 윌슨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이니까요."


오늘도 양쪽 볼과 귀가 빨개진 테일러 씨가 숨을 헐떡이며 늦은 밤 자신의 자동차로 향합니다.

 

 

batch_05.jpg

 

※ 혹여나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 봐 덧붙입니다! 허스키는 다른 개들보다 추위에 상대적으로 강할 뿐, 추위를 전혀 타지 않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허스키가 추위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폭설에 방치하는 학대 사례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위 정보를 극단적으로 받아들여 과대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Taylor Reed

페이스북/insertusernam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낙엽을 차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헉헉- 이리 와, 윌슨." 마당을 뛰어다니는 시베리안 허스키 윌슨과 술래잡기 중인 테일러 씨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양쪽 볼과 귀가 빨개진 테일러 씨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습니다. "헉헉- 윌슨은 찬 바람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보다 야외에 있는 걸 더 좋아해요."       사실, 테일러 씨는 윌슨이 마당을 한참 동안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허락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 전에는 녀석을 집안으로 들여야 했고, 매일 밤 이들은 술래잡기를 합니다. "헉헉- 그만해, 윌슨!" 그런데 그가 이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데에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운 날씨에 개를 마당에 방치하는 보호자'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죠. 테일러 씨는 사람들이 마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윌슨을 보며, 혹여나 자신을 '나쁜 보호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윌슨의 행복을 망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윌슨처럼 추위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어요."       한편, 술래잡기가 길어지자 테일러 씨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마지막 필살기를 꺼내 흔들었습니다. 차 키입니다. "짤랑짤랑-" 그러자 도망가던 윌슨이 귀를 쫑긋 세우고는 단번에 그의 품으로 달려왔습니다. "매일 윌슨을 위해 창문을 모두 열고 동네를 드라이브합니다. 저는 추워 죽을 것 같지만, 윌슨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이니까요." 오늘도 양쪽 볼과 귀가 빨개진 테일러 씨가 숨을 헐떡이며 늦은 밤 자신의 자동차로 향합니다.       ※ 혹여나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 봐 덧붙입니다! 허스키는 다른 개들보다 추위에 상대적으로 강할 뿐, 추위를 전혀 타지 않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허스키가 추위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폭설에 방치하는 학대 사례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위 정보를 극단적으로 받아들여 과대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Taylor Reed 페이스북/insertusernam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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