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중국에 있는 한 학교의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고개를 숙여 교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받아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여학생만이 두 손을 책상 아래로 넣고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바로 그녀의 1살짜리 반려묘 바둔입니다.
바둔의 집사이자 이곳의 학생인 웬 씨는 바둔이 발버둥 치며 소리를 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녀석은 좁고 어두운 서랍 안이 매우 마음에 드는 눈치입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바둔의 협조 덕분에 이날 웬 씨는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웬 씨는 바둔과 몰래 학교에 다녀온 영상을 두인(틱톡)에 올렸는데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그녀는 고양이를 학교에 데려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가로 밝혔습니다.
"제가 학교에 가려고 하자 바둔이 달려와 제 다리를 붙잡고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어요. 그런 녀석을 도저히 집에 홀로 둘 수 없어 함께 데려왔습니다."
웬 씨는 교수님에게 걸릴까 봐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하는데요. 정작 교수님은 '몰래 수업 듣는 고양이의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에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한테 다리 붙잡혀 본 사람은 저 심정 앎' '녀석도 들킬까 봐 앞발 모으고 기도하는 듯' '그러고보니 높고 좁은 책상 서랍이 최고의 안식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고야이의 이름인 바둔은 8끼의 식사를 뜻한다고 하네요!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두인/BD20191125
페이스북/愛貓達人-11146942734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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