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식당이든 은행이든 어디를 가든지 긴 줄만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당연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대기실의 분위기는 딱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대기실엔 웃음과 행복이 흘러넘칩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카센터를 찾은 멜라니 씨는 손님이 많다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여러 명의 손님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고, 서로 안면조차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은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사람들 발치에는 누군가 두고 간 빨간색 풍선이 힘없이 굴러다녔는데, 이 풍선을 발견한 강아지 한 마리가 대기실에 난입했습니다.
"헥- 헥- 헥-"
그리고 고요한 대기실에는 풍선을 가지고 노는 강아지의 거친 숨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코를 이용해 풍선을 하늘 높이 띄웠고, 풍선이 땅에 닿기 전에 쫓아가 다시 하늘 높이 띄워 올렸습니다.
그때 풍선이 대기실 구석으로 날아가자, 손님 중 한 명이 풍선을 톡- 건드려서 녀석이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중앙으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대기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풍선을 중앙으로 보내고 소리 없는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대기실은 여전히 조용했지만, 사람들은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기실 한가운데 있던 멜라니 씨 역시 미소를 지으며 이 장면을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
"무표정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활짝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분명 제가 있던 그 대기실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는 그 행복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어요."
강아지는 대기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영상을 보니 행복한 대기 시간을 보낸 게 녀석뿐만이 아닌 것 같네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유튜브채널/ Viral 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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