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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물어버린다?' 얼굴에 컵을 씌워 구조한 아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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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확 물어버린다?' 얼굴에 컵을 씌워 구조한 아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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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동물구조대(Dallas DogRRR)의 멤버 켈리 씨는 교외에 있는 다리 아래에서 작은 강아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작아서 못 보고 지나칠 뻔했어요. 위로 자라난 풀들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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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씨는 구조작업을 위해 강아지에게 다가갔으나, 강아지는 그의 손길을 요리조리 피해 도망 다녔습니다. 오랜 추격 끝에 강아지를 구석으로 모는 데 성공했으나, 공포에 질린 녀석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괜찮아. 이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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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켈리 씨가 손을 뻗자, 소소라 치게 놀라더니 매섭게 입질을 했습니다. 어린 강아지의 입질은 그다지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워낙 맹렬히 반항하는 탓에 쉽게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와우. 이 녀석 성격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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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던 켈리 씨는 마침 누군가 버린 작은 일회용 컵을 발견했고, 그는 강아지가 자신을 깨물 수 없도록 컵으로 녀석의 얼굴을 덮었습니다.


"네가 잠시만 진정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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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놀랍게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깨물지 못해 안달 나던 녀석의 움직임이 조용해졌습니다. 녀석을 품 안에 안은 켈리 씨가 컵을 조심스럽게 벗기자, 녀석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가슴을 감싸는 그의 손에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자, 입질도 잊은 채 두 눈이 스르르 감겼습니다.


켈리 씨는 품 안에서 조는 녀석을 지켜보며 녀석이 별도의 사회화 교육이 필요 없는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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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켈리 씨의 집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살짝 긴장해 보이기는 했지만, 켈리 씨를 향해 짖거나 입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녀석은 오히려 다가오는 켈리 씨를 향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었고, 그는 그런 강아지의 머리에 뽀뽀를 날렸습니다.


"역시 넌 예상대로 사랑스러운 녀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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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켈리 씨에게 남은 과제는 녀석에게 새 가족을 찾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녀석이 그런 곳에 버려졌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녀석을 버리지 않을 보호자에게, 또 녀석을 행복하게 해줄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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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달도 채 안 돼 켈리 씨의 소원이 성취되었습니다. 녀석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한 가족에게 입양된 것이죠. 위 사진은 새로운 가족이 촬영해서 보내준 녀석의 최근 모습입니다.


"진즉에 누렸어야 할 행복을 이제야 누리고 있지만,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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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녀석을 사랑하는 건 새 보호자만이 아닙니다. 바로 새 동생과 24시간 붙어 다니는 댕댕이 언니이죠. 녀석은 지금도 새언니와 함께 잔디를 번개처럼 뛰어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나 신나게 뛰어다니는지 제대로 초점이 맞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예요." 


새 가족이 보내준 영상을 보며 미소를 짓던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저렇게 신나게 뛰어다니는 녀석보다 녀석을 입양한 새 가족이 더욱 행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겪어 봤으니까요. 녀석을 유기한 사람은 행복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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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스토리는 우리나라가 '반려동물 1,000만 인구'라며 자랑하는 나라가 아니라, 반려동물이 행복한 나라라며 자랑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llas DogRRR @Baily, @Patty, @Kerry

인스타그램/ Dallasdog_rescue_rehab_refor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동물구조대(Dallas DogRRR)의 멤버 켈리 씨는 교외에 있는 다리 아래에서 작은 강아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작아서 못 보고 지나칠 뻔했어요. 위로 자라난 풀들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켈리 씨는 구조작업을 위해 강아지에게 다가갔으나, 강아지는 그의 손길을 요리조리 피해 도망 다녔습니다. 오랜 추격 끝에 강아지를 구석으로 모는 데 성공했으나, 공포에 질린 녀석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괜찮아. 이리 온."       하지만 켈리 씨가 손을 뻗자, 소소라 치게 놀라더니 매섭게 입질을 했습니다. 어린 강아지의 입질은 그다지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워낙 맹렬히 반항하는 탓에 쉽게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와우. 이 녀석 성격 보게."       주위를 둘러보던 켈리 씨는 마침 누군가 버린 작은 일회용 컵을 발견했고, 그는 강아지가 자신을 깨물 수 없도록 컵으로 녀석의 얼굴을 덮었습니다. "네가 잠시만 진정했으면 해."       그러자 놀랍게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깨물지 못해 안달 나던 녀석의 움직임이 조용해졌습니다. 녀석을 품 안에 안은 켈리 씨가 컵을 조심스럽게 벗기자, 녀석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가슴을 감싸는 그의 손에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자, 입질도 잊은 채 두 눈이 스르르 감겼습니다. 켈리 씨는 품 안에서 조는 녀석을 지켜보며 녀석이 별도의 사회화 교육이 필요 없는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아지는 켈리 씨의 집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살짝 긴장해 보이기는 했지만, 켈리 씨를 향해 짖거나 입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녀석은 오히려 다가오는 켈리 씨를 향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었고, 그는 그런 강아지의 머리에 뽀뽀를 날렸습니다. "역시 넌 예상대로 사랑스러운 녀석이구나."       이제 켈리 씨에게 남은 과제는 녀석에게 새 가족을 찾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녀석이 그런 곳에 버려졌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녀석을 버리지 않을 보호자에게, 또 녀석을 행복하게 해줄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한 달도 채 안 돼 켈리 씨의 소원이 성취되었습니다. 녀석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한 가족에게 입양된 것이죠. 위 사진은 새로운 가족이 촬영해서 보내준 녀석의 최근 모습입니다. "진즉에 누렸어야 할 행복을 이제야 누리고 있지만,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       게다가 녀석을 사랑하는 건 새 보호자만이 아닙니다. 바로 새 동생과 24시간 붙어 다니는 댕댕이 언니이죠. 녀석은 지금도 새언니와 함께 잔디를 번개처럼 뛰어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나 신나게 뛰어다니는지 제대로 초점이 맞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예요."  새 가족이 보내준 영상을 보며 미소를 짓던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저렇게 신나게 뛰어다니는 녀석보다 녀석을 입양한 새 가족이 더욱 행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겪어 봤으니까요. 녀석을 유기한 사람은 행복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꼬리스토리는 우리나라가 '반려동물 1,000만 인구'라며 자랑하는 나라가 아니라, 반려동물이 행복한 나라라며 자랑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llas DogRRR @Baily, @Patty, @Kerry 인스타그램/ Dallasdog_rescue_rehab_refor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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