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해외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인 홈 어드바이저는 최근 재미난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바로 '우리 집 인테리어는 동물의 눈으로 보면 어떻게 보일까?'인데요.
홈 어드바이저는 동물별 시야로 집안이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 공개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 모형들을 볼 수 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카멜레온, 집안에 들어서는 댕댕이 그리고 소파 위에 엎드려있는 고양이 등등이 보이네요!
지금부터 살펴볼 각 사진은 위쪽이 사람, 아래쪽이 동물의 눈으로 보는 이미지입니다.
먼저, 댕댕이의 눈으로 바라본 인테리어입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원색을 사용해 집안을 꾸미더라도 댕댕이들의 눈에는 칙칙한 파스텔 톤으로만 보입니다.
댕댕이는 색깔을 구분하는 능력이 거의 없어 파란색과 노란색 계열만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저 소파 위에 엎드려 댕댕이를 째려보는 고양이의 시선은 어떨까요?
고양이도 댕댕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파란색과 노란색 계열은 물론 초록색 계열을 일부 구분하는 등 댕댕이보다 많은 색을 볼 수 있지만, 시야의 각도는 댕댕이들보다는 좁은 편입니다.
그래도 인간보다는 화각이 넓은 편입니다. 고양이의 위치에 앉아 있는 게 사람이었다면, 저기 왼쪽 끝자락 책장 중앙에 있는 어항도 못 볼 테니까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빛은 물속에 들어오는 순간 굴절합니다. 그래서 초점이 조금 흔들릴 수 있는데요. 툭 튀어나와 볼록한 눈은 최대한 많은 양의 빛을 모아 흔들린 초점을 바로잡아줍니다.
으음.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요.
녀석들은 열 감지 기관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낮에는 조금 어지러워 보일 수 있지만, 빛이 전부 사라진 밤에는 누구보다 뛰어난 시야를 갖게 되는 사냥꾼들이죠!
낼름 낼름-
거미들은 눈이 8개나 달려있지만 시력이 매우 나쁩니다. 그래서 부족한 시력을 보충하기 위해 다리에 난 털로 주변 환경을 식별합니다.
음. 안경이 8개나 필요하겠는걸요.
카멜레온은 눈이 자유자재(342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누구보다 넓은 시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왼쪽과 오른쪽 눈도 각기 움직여 왼쪽 시야와 오른쪽 시야가 각기 비대칭입니다.
아우 어지러워. 걸어 다니기만 해도 멀미하겠는걸요.
그래서 천천히 다니는 거니?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home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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