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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다림' 나무늘보를 위해 멈춘 출근길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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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네 사진관

'행복한 기다림' 나무늘보를 위해 멈춘 출근길 버스

 

지난 13일, 브라질에 사는 다니엘 씨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창가에 앉아 있던 승객들의 눈에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무늘보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느릿느릿 거닐고 있었습니다.

 

batch_01.jpg

 

다니엘 씨를 포함한 승객들은 숲 한가운데에 있어야 할 나무늘보가 도로 한복판 위에 있는 모습에 놀라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그때 버스가 속도를 서서히 줄이더니 나무늘보 옆에 정차했습니다. 그리곤 운전기사가 외쳤습니다.


"녀석을 버스에 태워요!"


출근길 버스 안, 그 누구도 선뜻 용기 내 말하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batch_02.jpg

 

운전기사의 외침에 용기를 얻은 누군가 버스 밖으로 달려나가 나무늘보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버스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출발했습니다. 


버스는 버스 손잡이 기둥에 매달린 나무늘보를 태우고 어느 때보다 천천히 그리고 어느 때보다 부드럽게 도로를 달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다니엘 씨는 중간에 내려 그 이후의 상황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올린 사진에 관심을 가진 현지 언론사 덕분에 그 뒷이야기가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batch_03.jpg

 

운전기사는 모든 손님을 내려줄 때까지 묵묵히 버스를 몰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한 후에야 동물보호 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무늘보는 원래 살던 숲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며, 기사는 버스 회사로부터 포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물론, 이 특별한 경험은 당시 승객들에게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늘보와 함께 출근했던 다니엘 씨가 당시를 아래와 같이 묘사했으니까요.


"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출근길이었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NIELE MIR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3일, 브라질에 사는 다니엘 씨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창가에 앉아 있던 승객들의 눈에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무늘보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느릿느릿 거닐고 있었습니다.     다니엘 씨를 포함한 승객들은 숲 한가운데에 있어야 할 나무늘보가 도로 한복판 위에 있는 모습에 놀라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그때 버스가 속도를 서서히 줄이더니 나무늘보 옆에 정차했습니다. 그리곤 운전기사가 외쳤습니다. "녀석을 버스에 태워요!" 출근길 버스 안, 그 누구도 선뜻 용기 내 말하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운전기사의 외침에 용기를 얻은 누군가 버스 밖으로 달려나가 나무늘보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버스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출발했습니다.  버스는 버스 손잡이 기둥에 매달린 나무늘보를 태우고 어느 때보다 천천히 그리고 어느 때보다 부드럽게 도로를 달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다니엘 씨는 중간에 내려 그 이후의 상황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올린 사진에 관심을 가진 현지 언론사 덕분에 그 뒷이야기가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운전기사는 모든 손님을 내려줄 때까지 묵묵히 버스를 몰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한 후에야 동물보호 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무늘보는 원래 살던 숲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며, 기사는 버스 회사로부터 포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물론, 이 특별한 경험은 당시 승객들에게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늘보와 함께 출근했던 다니엘 씨가 당시를 아래와 같이 묘사했으니까요. "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출근길이었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NIELE MIR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