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맑음속초26.2℃
  • 맑음21.2℃
  • 맑음철원19.6℃
  • 맑음동두천19.5℃
  • 맑음파주17.7℃
  • 맑음대관령20.6℃
  • 맑음춘천21.8℃
  • 흐림백령도12.6℃
  • 맑음북강릉25.3℃
  • 맑음강릉27.2℃
  • 맑음동해24.0℃
  • 연무서울19.9℃
  • 맑음인천16.6℃
  • 맑음원주20.6℃
  • 맑음울릉도19.1℃
  • 맑음수원19.4℃
  • 맑음영월21.5℃
  • 맑음충주20.5℃
  • 맑음서산20.9℃
  • 맑음울진18.5℃
  • 맑음청주20.9℃
  • 맑음대전22.3℃
  • 맑음추풍령22.6℃
  • 맑음안동22.9℃
  • 맑음상주23.7℃
  • 맑음포항25.1℃
  • 맑음군산18.9℃
  • 맑음대구25.6℃
  • 맑음전주23.0℃
  • 맑음울산21.7℃
  • 맑음창원25.3℃
  • 맑음광주24.8℃
  • 맑음부산19.6℃
  • 맑음통영20.9℃
  • 맑음목포19.8℃
  • 맑음여수20.4℃
  • 맑음흑산도16.2℃
  • 맑음완도24.4℃
  • 맑음고창22.1℃
  • 맑음순천25.2℃
  • 맑음홍성(예)19.4℃
  • 맑음20.0℃
  • 맑음제주20.4℃
  • 맑음고산17.6℃
  • 맑음성산19.7℃
  • 맑음서귀포20.2℃
  • 맑음진주25.5℃
  • 맑음강화15.7℃
  • 맑음양평18.9℃
  • 맑음이천20.0℃
  • 맑음인제21.6℃
  • 맑음홍천21.5℃
  • 맑음태백24.0℃
  • 맑음정선군24.6℃
  • 맑음제천20.3℃
  • 맑음보은22.1℃
  • 맑음천안21.2℃
  • 맑음보령19.3℃
  • 맑음부여22.4℃
  • 맑음금산23.0℃
  • 맑음20.9℃
  • 맑음부안21.4℃
  • 맑음임실24.6℃
  • 맑음정읍23.4℃
  • 맑음남원25.3℃
  • 맑음장수24.3℃
  • 맑음고창군23.3℃
  • 맑음영광군19.5℃
  • 맑음김해시23.7℃
  • 맑음순창군24.6℃
  • 맑음북창원26.7℃
  • 맑음양산시25.0℃
  • 맑음보성군23.9℃
  • 맑음강진군26.0℃
  • 맑음장흥23.9℃
  • 맑음해남22.2℃
  • 맑음고흥24.6℃
  • 맑음의령군26.6℃
  • 맑음함양군27.7℃
  • 맑음광양시24.4℃
  • 맑음진도군19.6℃
  • 맑음봉화22.6℃
  • 맑음영주23.4℃
  • 맑음문경23.0℃
  • 맑음청송군23.8℃
  • 맑음영덕23.7℃
  • 맑음의성23.8℃
  • 맑음구미24.9℃
  • 맑음영천25.1℃
  • 맑음경주시26.5℃
  • 맑음거창26.8℃
  • 맑음합천26.4℃
  • 맑음밀양26.7℃
  • 맑음산청26.2℃
  • 맑음거제22.6℃
  • 맑음남해23.7℃
  • 맑음23.5℃
기상청 제공
'영광이었다' 총 맞은 K9에 예우 갖추는 경찰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이었다' 총 맞은 K9에 예우 갖추는 경찰들

 

오리건주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아를로는 언제나 자신의 안전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용맹한 개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범죄 현장에서 올린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아를로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batch_01.jpg

 

아를로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으나, 몸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를로가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응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아를로를 위해 특별한 환송회를 벌여주기로 합니다.

 

 

batch_02.jpg

 

아를로가 병원에서 나오자 입구 양쪽으로 나열한 수십 명의 경찰이 엄숙한 표정으로 은퇴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수고했어." "함께 일해서 영광이었다." "건강 하렴." "그리울 거야."


그런데 환송회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batch_03.jpg

 

아를로를 태운 차량이 출발하자 운전대를 잡은 경찰이 어딘가로 무전을 보냅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아를로가 병원에서 집으로 가는 동안 마주친 모든 경찰이 하던 일을 멈추고, 아를로가 탄 차량을 향해 저만의 방식으로 존경을 표했습니다.

 

 

batch_04.jpg

 

갓길에서 속도위반 차량을 조사하던 경찰도, 사고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도, 그리고 육교 위를 지나가던 경찰들도 모두 차에서 내려 지나가는 아를로를 지켜봐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아를로의 집 앞에는 번쩍이는 사이렌 차량 수십 대가 이미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를로가 차에서 내리자 동료 경찰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batch_05.jpg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를로의 환송회 영상을 오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를로는 목숨을 바쳐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힘썼으며, 동료들 역시 그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를로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batch_06.jpg

 

복제견 메이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역견을 실험실로 보내왔는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에도, 국민청원 이후에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큰 공분을 자아냈던 사건입니다. 

 

지금은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과연 나아는 졌을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Thurston County Sheriff's Office K9 Uni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리건주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아를로는 언제나 자신의 안전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용맹한 개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범죄 현장에서 올린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아를로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아를로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으나, 몸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를로가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응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아를로를 위해 특별한 환송회를 벌여주기로 합니다.       아를로가 병원에서 나오자 입구 양쪽으로 나열한 수십 명의 경찰이 엄숙한 표정으로 은퇴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수고했어." "함께 일해서 영광이었다." "건강 하렴." "그리울 거야." 그런데 환송회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를로를 태운 차량이 출발하자 운전대를 잡은 경찰이 어딘가로 무전을 보냅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아를로가 병원에서 집으로 가는 동안 마주친 모든 경찰이 하던 일을 멈추고, 아를로가 탄 차량을 향해 저만의 방식으로 존경을 표했습니다.       갓길에서 속도위반 차량을 조사하던 경찰도, 사고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도, 그리고 육교 위를 지나가던 경찰들도 모두 차에서 내려 지나가는 아를로를 지켜봐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아를로의 집 앞에는 번쩍이는 사이렌 차량 수십 대가 이미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를로가 차에서 내리자 동료 경찰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써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를로의 환송회 영상을 오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를로는 목숨을 바쳐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힘썼으며, 동료들 역시 그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를로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복제견 메이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역견을 실험실로 보내왔는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에도, 국민청원 이후에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큰 공분을 자아냈던 사건입니다.    지금은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과연 나아는 졌을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Thurston County Sheriff's Office K9 Uni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