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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구하고 필리핀 영웅 대접받는 댕댕이 '진정한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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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아기를 구하고 필리핀 영웅 대접받는 댕댕이 '진정한 스타'

 

지난 12월, 필리핀 세부에 사는 준렐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언덕을 지나고 있을 때 떠돌이 개 한 마리가 그의 뒤를 바짝 쫓으며 짖어댔습니다.


오토바이를 멈추면 쫓아오는 걸 멈췄고, 출발하면 다시 쫓아와 애타게 짖어댔습니다.

 

batch_01.jpg

 

준렐 씨는 떠돌이 개가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그가 오토바이에서 내리자 개가 언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개가 향한 곳은 쓰레기 처리장이었습니다. 준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녀석이 기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에서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쓰레기 더미 한가운데에서 나온 것은 수건에 덮여있는 작은 아기였습니다.

 

 

batch_02.jpg

 

깜짝 놀란 준렐 씨는 아기를 안고 곧장 경찰서로 향했고, 이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사건은 필리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아기는 위생이 좋지 않은 쓰레기장에서 발견되었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며 이는 준렐 씨가 아기를 빠르게 발견해 신고한 덕분입니다.


물론, 준렐 씨는 모든 공을 떠돌이 개에게 돌렸고, 현지 언론은 아기를 구한 영웅 개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batch_03.jpg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영웅 개를 찾아 대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세부 동물구조대와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가 녀석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녀석은 떠돌이 개가 아닌, 근처 주민의 반려견이며 이름이 블랙키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블랙키의 가족은 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그럼에도 가족은 블랙키를 정성스럽게 돌봤으며, 실제로도 녀석은 무척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batch_04.jpg

 

이 사정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필리핀 전역에서 영웅 개를 키워낸 가족에게 음식과 반려동물 용품 그리고 소정의 기부금 등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갓난아기를 쓰레기장에 버린 파렴치한 인간이 있는 반면, 아기를 구한 개와 개의 가족에게 고맙다며 후원금을 아낌없이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아기는 언젠가 자신이 모두의 축복과 사랑 속에서 구조되었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글 해파리

사진 The Dodo, @Junrell Fuentes Revilla, @Hope For Strays

페이스북/hope for strays cebu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2월, 필리핀 세부에 사는 준렐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언덕을 지나고 있을 때 떠돌이 개 한 마리가 그의 뒤를 바짝 쫓으며 짖어댔습니다. 오토바이를 멈추면 쫓아오는 걸 멈췄고, 출발하면 다시 쫓아와 애타게 짖어댔습니다.     준렐 씨는 떠돌이 개가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그가 오토바이에서 내리자 개가 언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개가 향한 곳은 쓰레기 처리장이었습니다. 준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녀석이 기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에서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쓰레기 더미 한가운데에서 나온 것은 수건에 덮여있는 작은 아기였습니다.       깜짝 놀란 준렐 씨는 아기를 안고 곧장 경찰서로 향했고, 이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사건은 필리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아기는 위생이 좋지 않은 쓰레기장에서 발견되었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며 이는 준렐 씨가 아기를 빠르게 발견해 신고한 덕분입니다. 물론, 준렐 씨는 모든 공을 떠돌이 개에게 돌렸고, 현지 언론은 아기를 구한 영웅 개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영웅 개를 찾아 대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세부 동물구조대와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가 녀석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녀석은 떠돌이 개가 아닌, 근처 주민의 반려견이며 이름이 블랙키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블랙키의 가족은 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그럼에도 가족은 블랙키를 정성스럽게 돌봤으며, 실제로도 녀석은 무척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이 사정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필리핀 전역에서 영웅 개를 키워낸 가족에게 음식과 반려동물 용품 그리고 소정의 기부금 등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갓난아기를 쓰레기장에 버린 파렴치한 인간이 있는 반면, 아기를 구한 개와 개의 가족에게 고맙다며 후원금을 아낌없이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아기는 언젠가 자신이 모두의 축복과 사랑 속에서 구조되었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글 해파리 사진 The Dodo, @Junrell Fuentes Revilla, @Hope For Strays 페이스북/hope for strays cebu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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